국민연금관리공단 여수지사(김영균 지사장)에서는 민족고유명절인 설을 맞이하여 문수종합사회복지관 방문으로 지역사랑 나눔 후원금을 전달했다.이번 후원금은 국민연금관리공단 여수지사 직원들이 십시일반 동참해 모아졌다.이번 지원금은 설을 맞아 지역사회 내 가장 어려운 지역주민이 생활하고 있는 문수주공아파트 지역주민이 설맞이 준비를위한 물품으로 지원 될 예정이다.이날 함께한 김영균 국민연금공단 여수지사장은 ‘민족고유명절인 설을 맞이해 우리 지사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주민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 며 마음을 전달 했다.한편 국민연금공단 여수
한 평생 살다 보면 별별 일을 다 겪는다. 뜻하지 않은 사고로 가벼운 상처만 입을 경우도 있지만 평생 잊을 수 없는 트라우마로 남는 경우도 있다.상상하기도 싫은 사고를 실제로 경험한 사람은 한시라도 빨리 잊고 싶어 한다. 내게 다시는 이런 일이 다가오지 않기를 천지신명께 기도하기도 한다. 어느 날 나는 지인이 운전하는 차 조수석에 동승했다가 악몽 같은 교통사고 현장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운전대를 잡은 지인이 후진하는 순간, 삐~소리와 함께 자동차가 공중으로 점프했다. 내가 탄 차는 뒤쪽에 있는 차를 연쇄적으로 꽝꽝 들이박고 한 바
세상을 살다 보면 어른들을 많이 만날 때가 있지만 그래도 제일 먼저 어른을 만나서 대화하고 함께 어울리는 곳은 집이에요.엄마 아빠가 가끔 꿈이 뭐냐고 물어보시면 저는 제 꿈을 말해요. 그러면 엄마는 “그 꿈이 너한테 어울리는 것 같아”라고 말씀하십니다. 반면, 아빠는 아빠가 평소 생각하는 꿈을 말씀하시며 “아빠는 이 꿈이 더 어울리는 것 같아”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부모님이 권유하시는 꿈에 대해 들은 나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건 아니다!”라는 생각에 섭섭할 때가 있어요.“아니! 내가 잘하는 게 이거라고 생각해서 내가 이 꿈을
치료받으러 다니는 병원 물리치료 선생님께서 아들 때문에 종종 학교에 불려가는 게 스트레스라면서 내게 물었다. “아들 학교 다닐 때 학교에 안 불려가셨어요?"성적이 우수한 편은 아니지만 말썽 한 번 피우지 않은 아들이라 믿음이 가는 아들을 생각하며 대답했다.”아니요. 저는 아들한테, ‘아들아! 꼴등 해도 좋으니 사고 쳐서 학교에 불려가는 일만 없게 하거라’ 그렇게 키웠습니다.“그러자 옆에서 둘의 대화를 듣고 있던 아들이 끼어들었다. ”그럼 꼴등해도 되요?“응, 꼴등 해도 된다. 학교 불려 갈 일만 없게 해” 그랬던 아들이 이른 취업을
“선배님, 어디세요? 집에 오셨어요?”2023년 크리스마스 아침에 오성이 톡을 보냈다. 집에 왔다고 대답하자 '알았다'고 답했다.“선배님, 점심 같이 해요. 1시쯤 도착할 것 같아요.”조금 지나자 오성이랑 함께 오고 있다고 현서에게서 전화가 왔다. “뭘 먹고 싶냐”고 물었더니 뭐든지 다 좋다고 했다.갑자기 찾아온 후배들에게 뭘 먹여야 잘 했다고 소문날까, 생각해보니 새조개가 떠올랐다. 여수 별미는 간장게장, 서대회, 통장어탕 등등 많다. 여름철 별미는 하모샤브샤브, 겨울철 별미는 굴구이와 새조개샤브샤브다. 나는 손님이 오면 주로 가
“제사 지내라고 큰아들, 큰며느리 있는 거지!”결혼 생활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시아버지 제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평소 무릎이 별로 좋지 않았는데 운동하면서 양쪽 무릎 인대파열로 45도 이상 구부리기도 힘들고 통증 때문에 잠을 잘 수도 없었다.그 와중에 시아버지 제사였고 제사 비용만 드리고 시어머니께 양해를 구하러 갔더니 “제사 지내라고 큰아들, 큰며느리 있는거지 왜 작은 것들한테 부담을 주냐?” “제사 안 지낸다고 어찌 되겠냐? 하시며 시어머니께서는 비아냥거렸다. 그 말을 들으며 집으로 왔다. 집에 와서도 참 서러웠다.무릎이 어떻
“아침에 엘리스보고 계 탄 다오니!”지난달 18일 첫째딸이 보낸 카톡이다. 풀이하자면, 우리 손자가 ‘어린이집 등원 길에 구급차(엘리스는 구급차 캐릭터)를 보고서 곗돈 탄 것처럼 좋아했다’는 뜻이다. 딸은 거의 매일 손자가 커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어린이집 등원 시부터 손자 일상을 사진 또는 동영상으로 카톡 가족 방에 올려 주고 있다. 딸이 퇴근 후 집에 와서는 영상 통화하며 기차놀이, 주차장 놀이 등 손자 노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자동차에 진심인 아이, 특히 최근에는 출동 3중대(소방차, 구급차, 경찰차)와
#섭외작년 12월 초 삼천섬연구소의 김성수 소장님께 전화가 왔다.안도 동고지 명품마을에서 송년행사와 해돋이행사가 열리는데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성악가의 노래를 들려주고 싶으시다는 섭외 전화였다.안도 동고지 명품마을엔 과거 코로나가 한창이던 시기, 지역 기획사와 예술가들이 자발적인 재능기부를 통해 희망을 드리고자 언택트 공연을 하러 갔던 기억이 있어, “다른 일정들을 조정해서라도 섭외에 응하겠다”고 흔쾌히 승낙했다. 그러고보니 작년 8월 이야포 미군폭격 희생자 추모식 참석까지 벌써 세번째 방문이다.#우여곡절, 우당탕탕드디어 2023년의
어느 날 점심을 먹고 있는데 라디오에서 조수미의 노래 (바람이 머무는 날엔)가 흘러 나왔다.‘거울 앞에 서서 미소 지으면 바라보는 모습 어쩜 이리 닮았을까?’ 흐르는 노랫말에 아련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엄마의 얼굴. 이제는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는 울 엄마, 나도 모르게 주루룩!첫째는 다정다감한 딸이다. 자식을 낳아 길러봐야 엄마 속을 안다더니, 큰딸이 임신해서부터 더욱 더 그랬다. 손자를 낳고 키우면서 ‘∼할 때 엄마는 어떡했어요?’라고 종종 묻곤 한다. 그럴 때마다 울 엄마가 새삼 그리워진다.딸을 키울 때는 엄마한테 물어볼 일이
일요일(26일) 밤 책을 보다가 졸려 깊은 잠에 빠진 내게 전화벨 소리가 들려 잠을 깼다. 밤늦게 전화 오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월요일(27일) 새벽 6시에 맞춰놓은 알람인 줄 알고 전화벨 소리를 끄려는데 화면을 보니 군대 동기의 전화다."자냐?""아니! 이제 일어나서 아내 일을 도와야지""내일 여수갈테니 점심이나 같이 먹자""그래! 내일 oo장소로 12시 반까지 와"내 전화 알람은 매주 월•수•금 오전 6시가 되면 자동으로 울린다. 아내의 사업을 도와야하기 때문이다. 친구와 전화를 끊은 나는 이부자리를 걷고 작업복을 갈아입은
지난 17일, 요트들이 정박한 여수 웅천마리나 인근 찻집에서 조원옥씨를 만났다. 염색을 안해 머리와 수염이 하얀 조원옥씨. "왜 염색을 하지 않느냐?"고 묻지도 않았다. 그가 살아온 내력을 몸으로 말해주기 때문이다. 나이도 나와 동년배다. 살아온 이력도 거의 비슷하다.전남대학교 상대를 졸업한 그는 잠깐 동안 교직에 몸담았다가 대기업에 입사했지만 적성이 맞지 않아 시골에 내려와 30년 동안 정원수를 생산했다. 나무와 자연속에 묻혀 살던 그는 언젠가부터 바다 위를 마음껏 날아다니는 갈매기의 꿈을 꿨다. 친분이 있던 코리아나호 선장 정채
롯데케미칼 샤롯데봉사단(본부장 박수성)은 여수시노인복지관(관장 김진우)과 함께 2023년 10월 경로의 달을 맞아 어르신 무병 장수를 기원하는 장수사진 촬영을 지원했다.이날 사진 촬영은 지역사회 내 모든 어르신들이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복지관 이용 어르신뿐만 아니라 경로당을 이용하시는 어르신까지 1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이날 행사에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장수사진 촬영 후 어르신들의 일상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생필품 선물까지 전달하면서 “코로나로 심신이 지쳤을 어르신들에게 심적으로 많은 위안과 건강을 기원하고 싶은 마음을
명절은 명분과 절의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살아가는 도리와 의리이기도 하다. 그런데 요즈음 60~70대 이상의 어른들은 자신들이 클 때와 너무나 달라진 세태를 보며 격세지감을 느낀다.놀랍고 어색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지 못해서 그런다며 자신을 탓하기에는 아직은 이해 안 되는 부분이 너무 많다. 가족 간의 갈등을 비롯해 한 집 건너 일어나는 볼썽사나운 일들이 많기 때문이다.1년에 두 번뿐인 명절인데 명절 전후에 불거지는 말들을 들어보면 가관인 경우가 더러 있다. 가족과 이웃 친지들이 오랜만에 만나 그
쓸모가 없어졌다고 생각하는 노인들이 늘어난다. 자살률도 압도적 세계 1위라고 한다. 이유가 있다. 출생해서 노인이 되기 전까지는 역할이 있었다. 귀한 자녀로 태어나 성장해 사회일꾼으로 일관되게 희생하며 살아온 부모 역할이 그것.그렇게 쭈욱 살아 올 때는 소속감이 있었고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살아왔다. 그 당시는 언제까지라도 필요한 존재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노인이 되면서부터는 급속도로 역할이 없어지고 활동 영역이 좁아졌다. 그렇다 보니 자식과 손자들한테만 더욱 친밀한 정서적 관계로 고착되어간다. 조부모의 애착이 깊어가는 데 반비례
오늘 종묘사에 가서 남부지방에서 지금 파종해도 되는 채소 씨앗들(강낭콩, 쑥갓, 대파, 당근)을 샀습니다. 비트 모종도 두 줄(14개) 샀고요. 새로 산 씨앗들을 심으려면 묵정밭을 일궈야 합니다. 동네 어르신이 짓던 밭인데 이제 연로하셔서 농사짓지 않고 방치한 지 벌써 십 년도 더 된 밭입니다.밭 위에 솟아난 마른 풀들을 걷어낸 곳부터 괭이질을 시작하였습니다. 안 하던 괭이질을 하려니 금방 지쳐 쉬엄쉬엄하였습니다. "관리기가 있으면 얼마나 편할까!"라 생각이 들다가도 "아니다, 관리기 사용하는 사람이 '유기농'은 어찌 하겠나!"라고
18일 오후 3시, 전남 광양시 중마동 아쿠아센터 4층 카페 홀에서는 격월간지 창간호 기념 콘서트가 열렸다. ‘오! 감사 실천 운동본부’가 주관한 콘서트에는 광양문화원 김경희 부원장을 비롯한 주민 50여명이 참석했다. ‘마르지 않는 샘’이란 필명을 가진 고종환(57세)씨는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32년차 초등학교 교사이다. 교수법 개선 방법에 대한 강의 경력이 많은 그는 시와 예술뿐만 아니라 인생을 사랑하는 남자다. 그가 ‘감사누림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2022년 10월초부터 12월까지 겪었던 경험 때문이다. “죽고
3일 달천마을 바닷가, 어부 부부가 낙지잡이 통발을 손질하고 있다. 춘삼월 봄이 오면 여수 소라면 달천마을 앞바다 여자만에서는 낙지잡이가 시작된다.낙지잡이 통발 꿰매는 어부- 낙지잡이가 언제부터 시작돼요?“이제 자꾸 낙지가 없어져요. 옛날 같으면 3월부터 시작하는데 지금은 이제 언제나 나오려는지 모르겠습니다. 낙지가 자꾸 없어집니다. 그래도 낙지잡이 준비를 해놓는 거예요.”어부 남편은 통발을 세세히 살피며 올이 풀리거나 구멍이 난 걸 고르고 아내는 구멍이 난 통발을 꿰맨다.“낙지잡이 조업 나갈 수 있게끔 이런 준비를 미리 해놓는 거
정월 대보름 하루 전 내 나이가 70세가 된다. 어릴 적 시골 마을에는 70세를 넘은 노인들이 많지 않았다. 1960년대 평균수명이 52~53세였기 때문이다. 당시 60세가 된 노인들에게는 장수했다며 가족이나 동리에서 환갑잔치를 해줬었다. 그런데 요즘 환갑잔치한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다. 2018년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83세가 됐다고 하니 말할 필요도 없다.내 어린 시절인 1960년대에 70을 넘긴 노인들은 흰 머리에 상투를 틀고 뒷짐 진 채 "에헴!" 소리를 내며 동리를 지나다녔다. 양반댁 노인들은 커다란 갓을 쓰고 하얀 도포
여수 여행의 진미는 어디서 맛봐야 할까. 무더운 어느 여름밤 낭만포차에서? 아니면 진달래꽃이 만발한 봄날의 영취산?아니, 기온이 뚝 떨어져 쌀쌀하다 못해 코끝이 시릴 정도로 추운 겨울, 그것도 바닷가에서다.그중 웅천친수공원은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인근 주민은 물론 여수시민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눈앞의 풍경만 응시해도 멋진 이곳인도와 맞닿은 풀밭을 지나면 잘 조성된 목재데크가 나오는데 이 목재데크를 지키는, 사시사철 철 모르고 서 있는 파라솔을 지나면 비로소 해변에 닿을 수 있다. 그 많던 여행객은 다 어디로 사라졌는지, 휴일임에도
"변화는 즐거움의 어머니이다"위 글귀는 벤자민 디즈렐리(Benjamin Disraeli)가 주장한 말이다. 대부분 직장인들은 이른 아침 자리에서 일어나 후다닥 밥을 먹고 직장에 출근해 매일 보는 동료들과 부대끼다 퇴근하는 다람쥐 쳇바퀴 도는 일상을 산다.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고…. 아! 따분하고 지루한 일상의 연속. 지나간 시절의 기쁨을 되찾을 수는 없을까?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 오늘은 어제와 다른 뭔가가 일어나지는 않을까? 무엇 때문에 삶의 자극을 잃어버렸을까? 일상탈출을 꿈꾸며 TV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 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