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 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김광일)은 오는 3월 27일(수)부터 12.18.(수)까지,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2층 소강당에서 ‘여수 인문학 아카데미’를 총 10회 개최한다.‘여수의 역사와 문학, 지리, 예술, 원도심 이야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여수지역 인문학자들의 깊이 있는 시선으로 여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첫 번째 강연은 범민문화재단 정희선 이사장이 ‘평화의 영웅 이순신’이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정 이사장은 ‘여수 역사 다시 보기, 여수 속의 숨은 이순신 찾기, 이순신 이미지에 발상의 전
하늘이 높고 푸른 완연한 가을입니다. 오곡이 영글어 몸과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계절이지만, 10·19여순사건을 기억하는 여수지역민들에게 10월은 가슴 시린 계절입니다.10·19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에 주둔하고 있던 국군 제14연대 병사들이 제주 4·3사건 진압 명령을 거부하고 단독정부 수립 반대를 주장하며 여수와 순천 등 지리산을 중심으로 전라도 지역에서 일으킨 사건입니다.여수지역, 10·19여순사건 최초 발발지특히, 여수지역은 10·19여순사건의 사건의 최초 발발지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곳입니다. 폭력적‧불
1980년 광주 5.18은 폭동이었다. 광주에 침투한 북한군 특수부대가 불량배들을 선동하여 무기를 탈취하여 소요사태를 일으킨 폭동이었다. 사회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계엄군은 폭동을 진압하였다. 그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이 희생당했다. 국가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해 희생된 부수적 피해였다.언론에서는 전두환 신군부 정권찬탈을 저지하고 민주화를 요구하는 오월 광주를 이런 식으로 규정했다. 당시 신문기사들은 광주를 무정부 폭동사태로 기사를 쏟아냈다. 광주 유족들은 망월동 공동묘지에서 피눈물을 씹어 삼켜야 했다.그러나 광주 민주화항쟁은 이어졌다.
영원할 것 같았던 8월의 이글거리는 더위가 한풀 꺾이더니 어느새 선선한 가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낮이 짧아져 서글퍼진다고 하는데 낮이 짧아진다는 것은 만추의 계절 가을이 다가오고 있으니 그렇게 슬퍼할 일도 아닌 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계절은 또다른 신이 주신 선물이기 때문입니다.영원히 묻힐뻔한 이야포·두룩여 미군폭격사건이야포·두룩여 미군폭격사건이 발생한지 어느덧 73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지역에서 묻힐뻔한 이번 사건은 지역언론 가 수년째 추모제를 이어오면서 군불을 지폈습니다. 여기에 전국
“벵기가 배를 때려분께!” “할매 그래가지고 어찌 됐다요?”“흐미…벵기 총에 맞은 피난민들이 바다에 빠져갓고 바다가 씨뻘개지는디!”미군기에 의한 피난민 학살사건이 일어난 여수 부속 섬, 안도, 할머니는 내가 미군기에 의한 피난선 학살사건을 물어보는 말에 거기까지만 대답해 줬다. 그리곤 이내 두려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얼굴로 정색을 했다.“뭣땀시 나한테 그런 걸 자꾸 물어싸! 나는 모른께! 저기 어촌계 사무실에 가서 물어 봐.”갑작스런 할머니 역정에 나는 더 이상 묻지 못했다. 할머니는 밭일 도움 받는 거 보다 목숨부지가 우선이었다
인간들이 내 머리 위를 날아다니며 나를 죽이려 하고 있다. 그들이나 나나 상대방에게 개인적 감정은 없다. 그들은 흔히 말하듯이 단지 ‘자기 본분을 다하고 있을’뿐이다. 그들은 대부분 상냥하고 법을 준수하는 사람들로 사생활에서 감히 사람을 죽인다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할 것이라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그들 가운데 어떤 이가 정확히 겨눈 폭탄으로 나를 산산조각 내는데 성공하더라도 그것 때문에 잠을 설치지지는 않을 것이라. 그는 조국에 봉사하고 있을 뿐이며, 그러한 봉사의 권능은 그의 악행을 사면하다. -조지 오웰, '영국, 당
인간들이 내 머리 위를 날아다니며 나를 죽이려 하고 있다. 그들이나 나나 상대방에게 개인적 감정은 없다. 그들은 흔히 말하듯이 단지 ‘자기 본분을 다하고 있을’뿐이다.그들은 대부분 상냥하고 법을 준수하는 사람들로 사생활에서 감히 사람을 죽인다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할 것이라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하지만 그들 가운데 어떤 이가 정확히 겨눈 폭탄으로 나를 산산조각 내는데 성공하더라도 그것 때문에 잠을 설치지지는 않을 것이라. 그는 조국에 봉사하고 있을 뿐이며, 그러한 봉사의 권능은 그의 악행을 사면하다.-조지 오웰, '영국, 당신의
9일 오전 10시 여수 화태도에서 두룩여 미군폭격사건 희생자 추모비 제막식이 열렸다.한국전쟁이 한창인 1950년 8월 3일 여수 남면 안도 이야포 해상에서 피난선이 폭격당해 250여명이 희생당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그후 6일 뒤 남면 횡간도와 금오도 사이 두룩여(문여) 주변 해상에서 조기낚시하던 어선들이 기총사격으로 무참히 사살당하는 ‘두룩여 참사’가 이어졌다.두룩여 해상에서 발생한 폭격은 아무런 사전경고 없이 행해졌으며 당시 생존자 증언에 따르면 배에 탄 사람들은 모두 사망했고 바다로 뛰어든 어부들만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총에
여수 남면 화태리 독정마을 화태공원에서 두룩여 희생자 추모비 제막식이 열린다.이야포 미군폭격사건 위령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정기명•심명남)는 지난 3일 ‘남면 이야포.두룩여 미군폭격사건 73주년 민간인 희생자 추모제’에 이어 ‘두룩여 희생자추모비 제막식’을 9일 오전 10시에 갖는다고 밝혔다.심명남 추진위원장은 “이야포 두룩여 미군폭격사건은 여수판 노근리 사건”이라며 “미군에 의한 집단학살사건“이라고 했다.이어 ”횡간도 해상 두룩여 주변에서 조기잡이 어선 250여척을 미군폭격기가 기총사격하여 돌산 횡간도, 화태도, 개도, 금오도 등
안녕하십니까? 남면 이야포·두룩여 미군폭격사건 73주년 민간인 희생자 위령사업추진위원장 심명남입니다.2018년 여름 와 가 이야포추모제를 시작으로 6년의 세월이 흘러 여수시와 민관이 공동으로 추모제를 지내온지 3년을 맞은 올해 많이 늦었지만 뜻깊은 두룩여 추모비 제막식을 오는 9일 갖게 되었습니다.그동안 이야포 추모제를 통해 만난 두룩여 해상에서 조기잡이 하던 중 미군기 폭격에 살아남은 박영근 어르신의 증언과 유가족인 김유광 목사님과 평생 두룩여사건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오
이야포 미군폭격사건 위령사업추진위원회 심명남 공동추진위원장이 순천KBS라디오 ‘시사초점 전남동부입니다’에 출연해 지난 3일 열린 이야포미군폭격사건 73주년 추모제 진행사항을 알렸다.심명남 추진위원장은 4일 라디오 방송에서 “89세 이춘혁 어르신의 건강이 좋지 않아 애잔함이 컸던 행사였다”며 "이야포 추모제는 그간 민간 주도로 진행되다가 3년전부터 민관 공동으로 진행, 지난해부터 여수시 예산이 투입되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심명남 추진위원장은 “이야포 두룩여 미군폭격사건은 여수판 노근리 사건인 이야포 사건은 미군에 의한 집단학살이 자
내 어릴 적 여수에는 고아거지들이 참 많았다. 고아거지들은 주로 미군 깡통을 들고 집집마다 돌면서 밥을 얻었다. 날 때부터 고아는 아니었을 것이다. 주로 한국전쟁 통에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되어 미군깡통을 들고 거지생활을 해야 했던 전쟁고아들이다. 한국전쟁은 수많은 민간인 목숨을 앗아갔다. 그만큼 전쟁고아도 많이 생겼다.서울에는 수많은 전쟁고아나 부랑인들이 배회하였다. 특히 청계천에 많았다. 5.16 군사 쿠테타로 정권을 잡은 군사정부는 경제개발을 시작하면서 서울을 정화할 필요가 있었다. 서울 길거리를 배회하는 부랑인들을 잡아 어린
2018년 11월 국회시정 연설에 나선 문재인 전대통령은 "평화야말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평화의 한반도가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이끄는 하나의 축"이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과 갈수록 치킨게임 형국으로 강대강으로 치닫는 남북관계를 보면서 진정한 지도자의 품격과 평화의 소중함이 그 어느때 보다 절실한 요즘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남면 이야포·두룩여 미군폭격사건 73주년 민간인 희생자 추모제' 추진위원장 심명남입니다. 2018년 여름 와 그리고
‘여수순천 10.19 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정 2주년을 맞아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여순항쟁-박금만전’이 열린다.전시기간은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며 마지막날 오후 1시에는 박금만 작가와의 대화에 이어서 여순문화예술공연이 준비되어 있다.공연에서는 박금만 작품 ‘무영’ 속 어미의 울부짖음을 정숙인 소설가의 낭독으로 들을 수 있다. 성악가 이중현의 ‘별과 새에게’(윤곤강 시.조승필 작곡) 공연과 레이크로스의 ‘맨드라미빛 기억(성미영 시.조승필 작곡)’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28일에는 유해를 발굴하
제주 4·3항쟁을 기록해 온 故 고현주 사진작가의 전시가 오는 22일을 시작으로 다음 달 12일까지 신기동 갤러리노마드(관장 김상현)에서 열린다.이번 전시는 앞서 열린 여수 출신 박금만 작가 ‘순이의 시월’에 이어진 전시전으로 갤러리노마드가 제주 4·3 75주기를 연이어 여는 기획전이다.故 고현주 작가는 지난 2016년암 선고를 받고도 2018년부터 제주4·3사건 체험자들의 기억을 기록하는 작업을 시작했고 그 결과물을 ‘기억의 목소리’ 시리즈 1·2로 세상에 펼쳐놓았다. 그리고 병마와 맞서며 ‘기억의 목소리 3, 아름다운 제의’ 사
지역의 초등학생들이 아픈 현대사를 담은 여수·순천 10·19사건 발발 과정부터 그 이후까지의 이야기를 그림책에 담아 화제가 되고 있다.여수 신기동 갤러리노마드(관장 김상현)가 운영하는 신기예술마을학교가 발간한 이번 그림책은 전라남도 여수교육지원청(교육장 서금열)의 후원을 통해 제작됐다. 지난해 3월 프로그램 참여 학생을 모집한 데 이어, 6월을 시작으로 12월 말까지 교재로 준비한 워크북을 이용해 10차례의 토론학습과 함께 5차례의 그림 그리기 수업 2차례의 만들기 체험까지 총 17차례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그림책 발간이라는 열매
벌써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한해를 되돌아보니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건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슴에 떠오른 단어는 바로 ‘이태원 참사’가 아닐까요?핼러윈 축제에 나온 젊은 청춘들이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전쟁난것도 아닌 축제현장에서 158명이 비명횡사한 참사를 국민들은 목격했습니다. 사고는 한순간에 모든 것을 앗아가 버렸습니다. 축제를 즐기러 간 젊은 아들, 딸들이 다시는 가족의 품으로 올 수 없는 황망한 죽음에 유가족들의 슬픔은 나날이 더해갑니다.150여명 비명횡사한 '이태원 참사'참사를 참사라고 부르지 못하는 사회는 병든
벌써 10월이 코앞입니다. 8월이후 여러개의 강한 태풍이 한반도를 할퀴었지만 여수는 다른곳에 비해 태풍피해가 미미했습니다. 특히 힌남노때 여수의 끝자락 연도와 안도가 태풍의 눈에 들었지만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아 참으로 다행스럽습니다. 혹자는 "역대급 태풍이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도록 이야포의 영령들이 도왔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쉬더군요.지난 3일 남면 안도 이야포 평화공원에서 ‘72주년 미군폭격사건 민간인 희생자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당일 행정선을 타고 추모제 현장을 가던중 선상회의가 열렸습니다. 이날 진실화해위원회 정근식위원장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가 제주4·3 제74주년을 맞아 서울‧광주‧대전‧대구‧부산 등 전국 5개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180여 일간 진행한 전시가 지난 20일 부산 전시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11명의 작가가 제주4.3과 여순항쟁 관련 작품을 선보인 는 각 지역 시민사회와 지역 언론, 예술인들과 일반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뜻깊은 예술 작품을 통해 제주4.3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사)제주4‧3범국민위원회 측은 이번 전시의 취지에 대해 "떼려야 뗄 수 없는 형제의 역사
기자 말본문 문답 내용은 지난 8월 14일(일) 오전 8시~9시에 방영된 여수MBC 토크쇼, 뉴스&이슈 방송 내용을 정리했다. 심명남 추진위원장과 김주희 여수MBC기자, 박성미 시의원의 토론 내용을 4회에 걸쳐 지면에 싣는다. - 심명남 위원장께서는 이야포 사건을 취재하고 알리는데 많은 노력을 해오셨는데요. 그동안은 민간에서 추모행사를 진행해왔죠?“와 , 가 공동으로 추모제를 지내온지 어느덧 5년이 되었습니다. 2017년 여름 저의 고향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