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예외없이 누구나 가는 길이고 다 겪어야 하는 과정이다.지인은 결혼 후 45년을 살면서 남매를 두었다. 자식들도 결혼해 이제 자녀를 하나씩 갖고 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자식을 낳은 지인은 아이들을 마른자리 진자리 가려 정성껏 키우고 유치원을 거쳐 초중고 대학까지 보냈다. 학업과 결혼을 시키는 동안 많은 희생은 물론 돈도 많이 들였다. 자식을 위해 헌신하고 물질적 도움도 마다 않는 모습은 5~60년대에 태어난 거의 모든 이들의 공통적 현상이다.그런데 옛날의 효자는 찿아볼 수가 없다.모든
기후재난 등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다양한 재난 환경이 조성되면서 ‘함께 실천하는 안전문화 분위기 확산’이라는 교육 패러다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소방안전교육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며 이웃이 위험에 빠졌을 때 서로 도와주는 생명존중 문화 확산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사회는 예측 불가능한 재난 안전에 대한 국가 책임에서 ‘스로를 지키고(By Myself), 이웃을 돕고(By Each Other), 정부 역할을 다하는(By Government)’ 함께 실천하는 안전문화 분위기 확산을 위해 책임있는 모든 기관에서 최선을 다해야 할
그동안 겨울추위로 캠핑을 망설였던 캠핑인구가 다시 캠핑장으로 모이기 시작했다.‘캠핑족’은 2023년말 기준 1,300만이 넘어서면서 우리나라의 대표 여가생활로 자리 잡아 캠핑시장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다.백패킹, 오토캠핑, 자전거 캠핑, 글램핑 등 캠핑의 종류도 다양해지면서 캠핑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지만 캠핑문화는 그 속도에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최근 경기 포천시 캠핑장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를 비롯하여 크고 작은 사고들이 캠핑장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그에 대한 방증이다.필자는 가족과 친구들과 더욱 즐겁고 안전한 캠핑을 즐
산업현장에서 필수적인 작업인 용접은 방심과 부주의시 화재로 이어질수 있는 작업이다.2년 전인 2022년 1월 5일 평택시 청북읍 한 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에서 불이 나 소방관 3명이 화재 진압중 순직했으며, 21년 3월 9일 강원도 속초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작업자 10명이 부상을 입었다.이들 모두 건설현장에서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대표적인 화재 피해 사례다.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3,790건이며, 56명이 숨지고 279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5년간 화재에
안전불감증이란 자신에게 발생할 수 있는 사고나 재난으로 인한 위험과 피해에 대해서 안일하게 대처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상태를 말한다.이처럼 사고에 대한 둔한 반응은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해 큰 인명 피해를 낳는다.대표적 사건으로는 1994년에 일어난 ‘성수대교 붕괴사고’와 1995년에 일어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들 수 있다.이 사고로 각각 50명의 사상자와 50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모두 부실공사로 발생한 참사였는데 붕괴가 일어나기 전 충분한 전조증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수많
매년 4월 2일은 사이버 범죄 예방의 날이다. 1일이 만우절인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만 다음날이 사이버 범죄 예방의 날인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사이버 범죄예방의 날은 2015년 경찰청은 국민에게 사이버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피해 예방법을 널리 홍보하기 위하여 사이버(Cyber)의 사(4)와 이(2)를 따서 정했다.사이버 범죄는 해년마다 증가추세로 언택트 비즈니스의 일상화 온라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23년 전체범죄 대비 사이버범죄 발생비중은 14.5%로 역대 최대이다.전국적으로 발생하는 주요 사이버 범죄는 인터넷 직거래 카페
봄철(3~5월)은 건조하고 강한 바람으로 산불 및 들불 등 화재 위험성이 높다.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 작은 불씨가 대형화재로 확대될 수 있으므로 화기 취급도 조심해야 한다.화재는 담배꽁초 및 불씨 방치 등 개인부주의로 인한 피해가 절반이 넘는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논밭 태우기 및 화목보일러 등도 원인 중 하나였다.각종 행사로 재난 발생 및 인명피해가 예상되는 봄철, 사전예방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첫째, 등 산시 불필요한 화기도구(라이터, 취사도구 등)를 소지하지 않는 것이다. 화기도구가 없다면 부주의로 인한 화재 또한
축사화재는 전체 화재에 비해 발생 빈도가 낮지만, 연소확대가 쉽고 금전적인 피해가 막대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지난해 11월 전남 곡성군에서 발생한 축사(돈사) 화재는 재산피해가 5억여원에 달했으며, 올해 2월 영암군에서 발생한 축사(돈사) 화재는 피해액이 약 4억원에 달했을 정도다.가축을 보호하기 위하여 난방용품 사용이 늘지만, 노후된 전기시설과 가연성 보온재 등으로 화재 위험이 커졌다. 또한, 대부분의 축사시설은 샌드위치 패널구조나 목조구조로 되어 있고, 주변에 볏짚, 사료 등 타기 쉬운 물질들을 다량으로 적재하고 있기 때
노잣돈의 사전적 의미는 ‘먼 길을 오가는 데 드는 돈’이란 뜻이다.이웃과 친척 사이에 정이 메말라 가는 요즈음 세태를 가슴 아파하면서 돌아가신 아버지의 노잣돈이 그리워진다. 내 기억 속 아버지는 손님을 빈손으로 보낸 적이 없다. 돈 나올 구멍이 없는 시골에서 돈을 만지려면 5일장에 가서 농산물을 팔아야 한다. 농경사회에서는 추수 후부터 모내기까지가 농한기다. 그래서 결혼식도 주로 겨울에 하고 출입도 겨울에 하는 경우가 많다. 부계를 중심으로 한 씨족사회에서 살다 보면 온 동네가 일가들이다. 작은아버지, 큰아버지, 아지매 아재 할배,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서인국 교수는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라고 말했다. 나는 2018년 정년퇴직 후 ‘어떻게 하면 즐겁고 건강하게 잘 살 수 있을까?’하고 여기저기 기웃거렸다. 시간만 잘 활용한다면, 행정복지센터나 평생교육원, 여성회관 등에서 배우고 싶고, 즐기고 싶은 프로그램이 수도 없이 많다. 참 좋은 세상이다. 그런데, 나는 예체능에 재능이 1도 없다. 음치, 박치, 몸치에 손재주도 없다. 하지만 용기를 냈었다. ‘댄스’는 시니어 두뇌 활동과 건강에 좋다고 한다. 나는 행정복지센터에서 하는 ‘스포츠댄스’ 프로그램
전통시장은 오랜 역사만큼이나 시설이 노후되어, 좁은 골목길에 가연성 물품이 쌓여있어 대형화재로 이어지기 쉽다.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85건으로 28명의 인명피해와 820억원에 달하는 재산피해가 발생하였다.이처럼 전통시장 대형화재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하여 시장 특성을 반영한 「화재알림설비의 화재안전성능기준·기술기준(NFPC·NFTC207)」이 지난해 12월 7일 제정 및 시행되었다. 이는 2016년 대구 서문시장 화재, 2017년 여수 수산시장 화재 등에 대한 후속조치라고 할 수 있다.화
어릴 적 한동네에서 낳고 자란 30년이 넘은 친구 모임이 있다. 이른바 30년 동안 '박힌 돌'들이다. 그런데 8~9년 전 새로운 친구 한 명이 모임에 들어오면서 박힌 돌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그전까지는 모임 날이면 아침부터 콧노래가 나오며 기다려지고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다. 모임에 가서도 즐겁고 힐링이 되었다. 새로 입회할 친구가 “한 명이라도 반대하면 안 들어오겠다”고 말해서 기존 멤버들은 나를 설득했고 내키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쪽수에 밀려 승낙했다.그 친구와는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특별한 추억도 없고 학창시절 같은
지난 2014년 여수 안도 동고지명품마을은 환경부 주관 ‘국립공원 명품마을 사업’에 공모하여 전국 유수의 마을을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입상하여 2015년 개관하였다.그러나 급하게 먹는 밥이 체한다고 했던가? 1년만에 공사를 마치고 개관을 하였더니 부실공사투성이임이 드러났다. 안도 본동 큰마을 해수욕장길, 언덕받이 동고지길은 비좁은 농로길에 안전시설은 전무하다.1.5km 위험을 감수하고 겨우 차 한대 통행하는 농로길. 얼마나 위험한 지 ‘길을 지나며 속옷에 오줌을 지렸다’고 항의하는 관광객, 탐방객, 지인들에게 ‘조만간에 도로포장 내
우리가 사는 아파트에서 화재가 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정상적인 출입문, 현관문으로 대피할 수 없게 된다면 어떻게 피난을 해야할지 고민해 본 적이 있었을 것이다. 아무리 좋고 유용한 피난시설이라 해도 사용방법을 모른다면 무용지물일 것이다.지난 1992년 7월 주택법 관련 규정 개정으로 아파트의 경우 3층 이상의 층의 베란다에는 인접세대로 대피할 수 있는 경량칸막이를 설치하도록 의무화 됐으며, 2005년 이후에는 세대마다 대피공간과 경량칸막이를 선택할 수 있고, 2008년에는 발코니 바닥에서 아래층으로 향하는 피난시설인 하향식 피난기구
요즈음 나이 어린 소년소녀들이 범법행위를 저질러 촉법소년 연령을 낮춰야 할 지 그대로 둬야 할 지 논쟁이 분분하다. 촉법소년이란 범행 당시 만 14세가 되지 않은 소년범으로 형사책임을 지지 않는다. 뉴스에 따르면 2017년부터 최근 5년 사이에 미성년자 범죄가 1만 건 가까이 증가했다고 한다. 실제 일어난 사건으로는 경복궁 낙서 사건, 배현진 의원 피습 사건, 초등학생이 고층 아파트에서 돌을 던져 사람이 사망한 사건뿐만 아니라 10대 운전, 학교 폭력 등 미성년자 범죄가 심각해지고 있다. 현재 우리 사회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보급으
일반적으로 사고가 나면 핸드폰으로 119 번호를 누르고, 통화를 하는 방식으로 신고한다.하지만 말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거나 소리를 듣지 못하는 분, 혹은 한국어를 하지 못하는 외국인의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러한 경우 급박한 상황에 신속한 조치가 이루어지기 힘들 것이다.이를 대비하여 소방서는 ‘119 다매체 신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외국인이나 청각장애인 등을 위하여, 문자, 어플리케이션, 영상통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신고 상황을 전달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하지만 ‘119 다매체 신고 서비스’는 사용 전 어플리케이션을
어른들은 몰라요. 내가 항상 뭘 원하고 뭘 하고 싶은지 등을. 그래서 속상하거나 화날 때도 많아요. 어른들은 누가 잘못했는지 몰라요. 동생이 나를 괴롭혀서 싸웠는데 정작 혼나는 건 나만 혼나요. 나는 잘못한 게 없는데 왜 항상 동생들이랑 부딪칠 때마다 항상 나만 혼나는 걸까?그리고 또 나한테 동생들을 좀 돌봐주라고 해서 동생들을 돌봐줬는데 나한테 돌아오는 건 “왜 이리 집이 더럽냐? 왜 식탁에 먹은 그릇이 그대로냐?”이다. 내가 어지르지 않았는데 동생들이 어질러 놓은 건데. 그릇은 이미 아까도 치웠고 그 잠깐 사이에 애들끼리 먹고
부모님들께서는 말씀하신다. “휴대폰 좀 그만 봐!”라고.하지만 어른들은 모른다. 우리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학교에서 친구들과 주로 무슨 대화를 하는지. 우리가 혼자서, 또는 친구와 함께 어떻게 노는지 방법을 모른다.왜냐고? 어른들이 어릴 적 학교 다니던 그떄와 지금 내가 학교 다니는 생활방식에는 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그분들의 학창 시절에는 컴퓨터도 핸드폰도 없었다. 그러나 우리는 컴퓨터나 핸드폰에서 자료를 구해 숙제를 하기도 한다. 컴퓨터와 핸드폰에 나온 정보를 모르면 친구들과 대화할 때도 “그것도 모르냐?”고 핀잔을 듣기도
여수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주거 환경 문제에 대해, 부영그룹의 아파트 분양과 임대 사업에서 두드러진 차이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부영그룹이 분양하는 아파트는 우수한 자재 사용, 뛰어난 조경, 그리고 풍부한 주민 편의시설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는 분명 칭찬받을 만한 일입니다. 그러나 동전의 뒷면처럼, 부영의 임대 아파트 상황은 이와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임대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하자의 양과 종류, 그리고 이에 대한 부영그룹의 대응은 주민들의 불만을 넘어서 실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비가 많이 올 때 지하주차장이
최근 겨울철 난방기구 과열 등으로 인한 아파트 및 주택화재가 전국적으로 잇따르고 있다.특히 설 명절에는 추운 날씨와 다수의 사람들이 실내에서 난방 기구를 사용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은 화재 위험성은 더욱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난방 기구의 장시간 사용은 난방 기구 과열은 물론 실내가 건조해져 화재에 매우 취약하게 한다.이러한 난방기구 사용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해마다 늘고 있으며 지난달 전북 남원에서는 전기매트를 겹쳐 사용하다 화재로 인해 노부부가 숨진 채 발견된 사고도 있었다.화재는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화재가 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