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혁 그분이 죽기 전에 다만 보상이라도 받았으면 좋겠다는 절실함을 전합니다. 350명중에 살아있는 마지막 한사람 아닌가?73년전 14살에 이야포 참사를 목격한 안도 주민 이사연 어르신의 말은 절절했다.4대의 미군폭격기가 당산 나무가 닿을 정도로 저공비행으로 날아와 350여명이 탄 피난선을 폭격한 미군에 대해 그는 "한국민을 그렇게 많이 죽여놓고 조정사가 살아 있다면 와서 빌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미국이 자유민주국가가 아니다"라고 거듭 미국의 사죄를 촉구했다.작전보고서 살펴본 자유아시아방송....이야포 취재 나서이날 자유아시아방
선도문화연구원(원장 김세화)은 8월 15일 오후 4시, [제 78주년 광복절 기념 국민행사, ‘공생의 정신으로 지구촌을 살리는 제2의 광복을 이루자’ 기념식]을 ‘일지 브레인 아트 갤러리 카페’에서 개최하였으며, 이를 선도문화연구원 유튜브 채널에서도 생중계했다.이번 기념식은 ‘국학원, 대한국학기공협회, 전라북도, 우리역사바로알기, 국제뉴스, K스피릿’의 후원을 받아 진행됐다. 전북도민 120여 명과 완주군의회 이주갑 의원이 오프라인으로 행사에 참석했고, 전국에서 온라인으로 500여 명이 생중계 영상을 시청했다.기념식에서 국학원 설립
여수시민협과 함께 하는 여수시민학교 두 번째 강의는 정치철학자 김만권 경희대 학술연구교수가 함께 했다.정치철학자로도 활동 중인 김만권 교수는 ‘호모저스티스’, ‘새로운 가난이 온다’ 라는 책을 펴낸 바 있다. 김만권 교수는 강의에서 “현 시대는 인류가 발생한 이래 가장 외로운 사람들이 많이 존재하는 시기이다. 외로움이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김 교수에 따르면 한국에서 ‘외롭다’는 단어는 낭만화되어 있다. 그는 “외롭다는 건 나를 도와줄 사람이 없다는 뜻”이라며 “과거 노동의 바깥에 존재하는 노인세대가 자연스럽게 외로움
행복의 가장 큰 조건은 무엇일까? 전 미국 심리학회 회장을 역임한 마틴 셀리그만은 '긍정심리학'의 창시자이다. 셀리그만은 행복의 조건을 5가지로 제시했다. 그가 제시한 조건은 긍정적인 정서, 몰입, 관계, 의미, 성취감이다.셀리그만이 제시한 행복의 조건 5가지를 생각하면서 한반도 남쪽 끝 돌산의 조용한 섬마을 산골짜기에서 20여 년 동안 정원을 가꾸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최미숙씨가 생각나 그녀의 정원을 6월 초 방문했다.자신이 생각하는 행복의 가장 큰 조건은 '설렘'이라고 말한 최미숙씨의 원래 직업은 약사이다. 왜? 하필 하고많은 행
창립 30주년을 맞은 여수민예총이 17일 여수진남문예회관에서 여수민족예술제를 개막한다.여수민예총은 지난 1994년 3월 19일, 혈기왕성한 청년예술가가 모여 역사문제와 민족통일, 문화민주주의를 위해 설립한 단체다.이들은 여순사건 이후 숨막히는 반공이데올로기의 자폐적 정서가 만연한 남도에서 실천적인 청년 예술가들은 문화불모지를 다시 일으켜 지역문화 발전, 삶의 질 향상에 힘써 왔다.지속적이며 계획적인 활동을 해온 여수민예총은 지난 30년간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직 문화소외지역을 찾아나서며 숱한 역경를 딛고 척박한 진보적 예술정신의 가치
지난 주말(11.5~11.6) 산좋고 물좋은 장수의 가을을 맛보기 위해 20여 명의 외지인이 장수를 방문했다. 울긋불긋한 단풍을 그냥 보내기 아까워 전국에서 온 여행객들. 서울, 경기, 부산, 여수, 대전, 광주, 목포 등지에서 온 사람들. 제주만 빼고는 전국에서 모인 셈이다.여수를 떠난 차가 꼬부랑 계곡 사이에 난 도로를 따라 두 시간여를 달리는 동안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단풍은 일품이었다. 10월 말이 절정이었다는 장수 단풍잎은 약간 오그라들었지만 그래도 도시의 일상에 찌든 이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했다.지금이야 도로가 뚫렸지만
존 레논의 노래 'imagine'을 듣다보면 이런 부분이 나온다.국가가 없는 세상을 상상해 보세요어려운 일도 아니랍니다살해를 하거나 죽는 것도 없고종교도 없을 거예요소유란 개념이 없다면 어떨까요당신이 상상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욕심도 기아도 없고 오로지 인류애만이 존재하는 세상을어쩌면 당신은 나를 이상주의자라고 할지도 몰라요하지만 그런 사람이 저뿐만은 아니죠우리가 흔히 무정부주의 테러리즘으로 혼용해서 부르는 아카니즘을 잘 말해주는 대목이다. 미국의 벤자민 터커는 '만약 개인이 스스로를 다스릴 권리가 있다면, 모든 외부 정부는 압제다
여수시가 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해 올해 작품구입비 5억 원을 확보해 국내외 저명작가의 미술작품을 5월 20일까지 공개 수집한다.시는 앞으로 건립될 여수시립미술관 소장품 수집의 첫 단추로서 예술적, 미술사적 가치가 높은 작품을 공개 수집해 미술관의 정체성을 형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올해 수집 대상은 세 부문으로 ▲여수미술-지역 미술사의 전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작품 가운데 1999년 이전 제작된 작품 ▲해양문화-바다를 주제로 하여 세계적으로 미술사적, 문명사적 가치를 인정받는 작품 ▲평화주의-여순사건과 같이 첨예한 이데올로기 갈등
지난해 6월 29일 ‘여수.순천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하 여순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였고, 동년 7월 20일 법률 제18303호로 공포되었다.그리고 2022년 1월 21일 ‘여수.순천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이하 여순위원회)가 출범하였고, 이날부터 진상규명과 희생자・유족 신고도 시작되었다.여순특별법은 “여수·순천 10·19사건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 이 사건과 관련된 희생자와 그 유족의 명예를 회복시켜줌으로써 민주주의 발전 및 국민화합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규
최근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과 윤석열 대선 후보의 ’여수멸치‘가 등장한 멸공놀이에 어민들의 허탈감은 컸다. 피땀흘려 잡은 국민생선 브랜드인 여수멸치에 이데올로기를 덧씌운 탓이다. 할아버지 때부터 70년째 멸치잡이 가업을 잇고 있는 구봉수산 강정철 대표는 이같은 멸공놀이에 대해 “기가 찰 노릇이다”면서 “지금 AI와 스마트폰 세상인데 멸치에 이데올로기를 덧씌운 행위는 가뜩이나 어려운 코로나 시국에 어민들을 두 번 죽이는 작태”라고 개탄했다.로얄패밀리, 대선후보의 멸공놀이에 '개탄'한 어민들 그는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에 대해 ”유통업이
여수출신 역사학자 주철희 박사의 ‘여순항쟁’ 답사기가 책으로 나와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특히 지난 6월 여순사건 특별법(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통과로 여순사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답사 책자도 답사안내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작년 여수사건 72주년을 맞아 본지는 “1948,그때 그 자리 ‘여순항쟁의 길을 걷다’ 1~10”을 연재했었다. 저자는 당시 연재한 기사를 바탕으로 이번 답사기를 펴냈다고 밝혔다. [ 연재기사 바로가기 >>>>> 1948, 그때 그 자리 ‘여
올해로 73주년을 맞는 여순항쟁은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오랜 기다림과 진통 끝에 여순항쟁의 진실을 규명해줄 ‘여순사건특별법’이 2001년 처음 추진된 지 20년 만에 그 결실을 보게 되었다.이 특별법은 여순항쟁 52주년을 맞은 2000년 10월 19일 순천 동부지역사회연구소와 여수지역사회연구소, YMCA, YWCA, 화해와 평화를 위한 순천시민연대, 지역 참여연대 등 전남동부지역 20개 시민단체로 인해 처음 발의가 논의됐다.이들은 ‘여순사건 진상규명과 지역민의 명예회복을 위한 전남 동부지역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였고,
그 섬을 가려면 여수 여객선터미널이나 돌산도 신기항에서 배를 타야한다.금오도를 들러 다음에 배가 닿는 섬이 편안할 안(安)자를 쓰는 안도이다. 안도에 이야포가 있다. 엄마가 아기를 안고 있는 모양새인데 이런 포구를 모항(母港)이라고 한다. 산줄기가 동서로 길게 뻗어 바다를 품고 있는 만(灣)이라 그렇다.마을사람들은 이야포에서 멸치잡이를 하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이야포 건너편에는 여수 열도 마지막 섬 소리도(연도)가 있다. 이 사이 해상으로 삼백 오십 여명 피난민들을 태운 피난선 한 척이 지나고 있었다. 안도에서 경계를 서고 있던 경
편집자소개글여순사건특별법이 지난 4월 법안소위 통과 두달 만에 국회 행안위를 통과했다. 2001년 16대 국회에 처음 발의되고 나서 20년만이다.무고하게 희생당한 민간인의 명예를 회복하고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발의된 여순사건특별법은 좌우 이념 문제가 개입하며 오랜 시간 법안 심사조차 이뤄지지 못했다.여순사건특별법은 21대 국회에서도 계류되며 법안 통과가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행안위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며 역사적 당위성을 인정받았다.현대사의 비극인 여순사건 진상을 규명하는 법이 통과되기까지 여수시의회 여순사건홍보단의 역할이
정원의 노동에서 내가 가장 즐거워하는 일은 꽃과 나무에 물을 주는 일이다.물 주는 것도 노동이냐고 고개를 갸우뚱할지 모르겠지만 넓은 정원에 긴 호스를 끌고 이리저리 다니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일을 하다 보면 식물들도 사람처럼 표정을 짓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샤워기로 물을 뿌리면 시들시들했던 꽃과 잎들이 일제히 기쁨의 함성이라도 지르듯 싱싱해진다.믿어지지 않겠지만 정말 살아있는 동물처럼, 고개를 들듯 꽃이 움직이고 팔다리를 흔들 듯 나뭇잎을 흔들어댄다. 고맙다고 하는 것 같기도 하고, 간지러워 어찌할 줄 모르는 것 같기도 하
25일 오후 7시 여서동 역사공간 벗에서 ‘여순항쟁의 길을 걷다’ 연재를 마치고 여수넷통뉴스와 여수뉴스타임즈가 ‘독자와의 만남’을 가졌다.앞서 여수넷통뉴스와 여수뉴스타임즈는 ‘여순항쟁 72주년 특집’으로 공동기획물 ‘여순항쟁의 길을 걷다’ 연재를여순항쟁 발발 전날인 10월 18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총 10편으로 마무리했다.장소성에 초점을 둔 이번 연재물은 여수에서 일어난 사건에 한정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14연대 봉기에서 시작해 토벌군 진압, 폐허가 된 당시의 참상까지 소상히 알렸다. 이날 주철희 역사학자의 연구실 사담재에 딸린
17일 종포해양공원에서 여수민예총이 주관하는 ‘제12회 2020평화인권예술제’가 열렸다.‘잊혀진 여순 10월의 기억들’이라는 주제로 열린 야외특별기획전에는 여수사진작가회, 여수작가회, 여수민미협 등 여수민예총 소속 예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됐다.여수민예총은 지난해까지 공연 위주의 행사를 진행했으나 올해는 코로나로 실내모임이 어려워 야외전시로 기획했다.여순사건은 정치적 이데올로기의 잔존으로 인해 72년의 세월 동안 국민들에게 올바로 인식되지 못했다. 이에 여수민예총 소속 작가들은 당시 정치적 권력 앞에 무참히 스러져 간 희생자들을 다시
여순사건 72주기를 맞아 17일부터 이틀간 종포해양공원 특별전시장에서 ‘제12회 2020 평화인권예술제’ 가 열린다.이번 예술제는 ‘잊혀진 여순10월의 기억들’ 이라는 주제로 문학.미술.사진.영상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사)여수민예총이 주최하며 여수시가 주관하는 평화인권예술제는 정치적 이데올로기의 잔존으로 여순사건 발생 후 72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레드컴플렉스가 상존하는 시대적 아픔을 표현하고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사)여수민예총 관계자는 “문화예술인들의 힘을 모아서 화해와 상생을 모색할 수 있는 이 시대의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