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어머니께서는 저녁에 시장에 가셔서 이름모를 생선들을 잔뜩 사오신다. 그것을 손질해서 무우 썰어놓고 고추가루 넣어서 보글보글 끓인 것이 매운탕이다. 싱싱해서 맛있고, 어머니 정성이 깃들여서 더 맛있는 매운탕이다. 밥 한 그룻을 뚝딱 해치우고, 짜고 매운 맛에 밥을 더 청하지만 밥이 없어서 입맛만 다셔야 했던 기억이 새롭다.이런 ‘어머니표 매운탕‘을 끓...
명문고라는 허상 뒤에는 학연이라는 괴물이 잠자고 있다.여양고등학교 교사 김광호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이라는 글귀를 들어보셨는지요. 4대 성인 중 한분인 석가모니께서 말씀하셨지요. 무슨 의미일까요. 그렇습니다. 오직 한 사람 한 사람은 고귀한 존재이므로 반드시 존중받아야 할 대상이라는 의미이지요. 그렇다면 과연 그 귀한 사람과 그 빛나는 명문사이에는...
▲율촌면 산수리 신대마을, 왕바위재고인돌 건너 산인 개등산에 들어선 송전탑 크리스마스 트리 같습니다.여수시 율촌면 산수리에는 송전탑산이 있습니다. 높이 248.8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으로 원래 이름은 개등산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이 산에 크리스마스 추리를 세운 것처럼 송전탑이 뾰족뾰족 솟아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송전탑이 늘어난 것은 바로 율촌산단에...
창조는 파괴의 생채기이다.여양고등학교 교사 김광호‘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중에서 니체는 이렇게 인간을 정의한다.“어느 시대에도 그랬듯이 오늘날에도 모든 인간은 노예와 자유인으로 분할된다. 왜냐하면 하루의 3분의 2를 자신을 위해 쓰지 못하는 자는 노예이기 때문이다.”그래서 니체는 창조와 파괴라는 큰 톱니바퀴를 반복하면서 인간을 탐색했는지도 모르겠다. 잠시...
"쇠귀에 경 읽기"아무리 열을 내서 이야기를 해도 담당 국장과 단장이 답변을 할 때는 동문서답이다. 지적 사항에 대해서 변명이라도 해야되는데 애써 모른체하고 넘어간다. 공무원들이 누가 행정사무감사에서 하나하나 날짜를 대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지출결의서 서류에 날짜가 틀렸다."그래 놓고 돈 주는 것도 헛 날짜를 적어 놓고." 80억 공무원 도둑질...
음식물 쓰레기 봉투 문제, 뻔한 칭찬 주고 받을 시간에 서류 한번 더 뒤져 볼 수는 없을까? 다른 회기에 상임위별 시정질의 하는 것이나 공무원이 보여주지 않을려고 하는 서류를 보면서 일일이 대조를 해서 한 건을 제대로 찾아내어야 매년 행정사무감사 때마다 되풀이되지 않을 것 같다.1년에 하루 그것도 오전 10시에 시작해서 12시부터 2시까지 점심 시간 빼고,...
공무원은 행정사무감사를 어떻게 생각할까? 2012년도 기획자치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그 답이 위원장의 입을 통해서 나왔다.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서 “감사 수감대기 중에 자리를 비우는 공무원들이 많아 감사에 애로가 많습니다.”고 하였다. 사정하는 듯 수감부서 부서장은 감사가 종료될 때까지 수감장을 이탈하지 않도록 당부드린다고 사정을 하였다.“특히 부서별로 수...
토요일 오후 장군산 정상에 기타를 들고 올라온 고등학생이 있었다. 여문지구가 환히 보이는 곳에서 기타를 연주하면서 시간을 보내기 위함이다. 세 명 중에서 한 명만 기타를 치는데 빈몸으로 오르기도 힘이 들텐데 갖고 올랐다. 몇 가지의 과일과 간식을 들고서 오른 것이 기특하였다.일주일 내내 공부하느라 힘이 드는 요즈음의 고등학생이 이런 취미를 갖고 있다는 것에...
여수의 원도심이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관광객이 몰려든다는 6월 15일 토요일 중앙동 로터리는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그 많은 사람들은 여수의 몇몇 메이저급 식당으로만 몰리고 있다. 전통 먹자골목은 파리를 날리고 있다. 뭐가 잘못되도 한참 잘못 된 것 같다.원도심 푸대접의 하나를 발견하였다. 건너 진남관앞은 시내버스 도착 표시 장치가 있다....
2012년은 여수시 자치사에서 최악의 해일 것입니다. 8급 기능직 공무원이 80억 7,700만원을 공금에서 도둑질을 했습니다. 사건이 벌어져 여수가 발칵 뒤집어진 것은 10월이고,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여수시의회 행정사무감사는 11월21일부터 열렸습니다. 공무원이 도둑질 했는가를 지출결의서와 영수증을 대조해보면서 찾아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행정사무감사...
청소년들에게 놀이 공간을 만들어 주자김광호∥여양고등학교 교사우리나라는 교육과정이 대학입시에 귀결 되다보니 체성과 덕성보다는 지성에 최우선의 가치를 두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학교는 자연스럽게 지식교육을 전달하는 획일화된 장소로 변질되어 버렸다. 많은 사람들이 교육환경을 개선해보려고 노력하지만 학생들의 입장에서 교육 환경을 바라보지는 않은 듯하다.그래서 필자는...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대림산업 사고가 일어나면서 여수지역 중소기업이 겪는 고통을 표현하는 격언이다. 상암동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정모씨는 각종 규제 강화로 기업을 운영할 수 없다고 한다. 대림산업과 같은 대기업이 고용노동부 안전 감사에서 지적 사항이 1,000건이 넘는다면 불과 몇명이 일하는 중소기업은 어떠하겠느냐는 것이다.강화된 정부의 규제를 그...
우리 아이들은 도대체 언제 사색(思索)하지?여양고등학교 교사 김광호우리나라 교육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지식을 주입하고 암기하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렇게 공부한 내용이 일상에서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물론 단편적 지식이라도 머리를 자극하기 때문에 전혀 대하지 않은 것보다는 훨씬 낫다. 그렇지만 암기 및 주입식 교육은 체, 덕, 지 인간...
지금 중앙동 이순신광장에 가면 13억 들여거북선을 복원하는 장면을 구경할 수 있다. 거북선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내부는 어떤 모습인가를 볼 수 있는 체험학습장이다. 과연 13억을 들인 거북선이 바다에 뜨고 운행을 할 수 있을지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ㅓ
사단법인 여수시민협은 1995년 창립 이래로 시 사업을 위탁받은 적이 없었다. 그러나 주민 참여 예산제를 건의를 하였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예산 교육이 중요해서 2013년 여수시의 위탁사업으로 선정된 행복예산 만들기 사업에 참여하였다.그 사업으로 주민의 참여와 소통 속에서 찾아가는 예산 학교 형식으로 예산 교육을 실시한다.예산 학교는 6월 13일 시전동주...
거문도 기행 / 짙은 안개 속의 위기일발 - 4 - 아직도 짙은 안개는 3-4m의 안팎을 내다 볼 수 없었고 항해하는데 장애의 요소가 되어 주춤거릴 수밖에 없었다. 여수시 남면과 화정면을 지나칠 찰나에 안개가 자욱하여 코리아나는 순간적으로 충돌 위기일발을 모면했다. 즉 저속운전이라 선수船首 3m지점에 후진 후진하며 남면 돌섬과 충돌 kiss~ing 일보 ...
금년 11월이면 여수교육지원청이 학동시대를 마감하고 관문동시대를 연다. 1982년 관문동에서 이전을 하여 31년만에 다시 관문동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6월초 골조와 외벽 공사가 많이 진행되어서 대강의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옛 자산초교 건물은 입구 출입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 교실 1칸씩을 수직으로 철거하였다. 입구의 민가도 철거해서 도로를 크게 확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