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유적답사단 일행이 20일 동안의 몽골여행 중 가장 힘든 고비인 고비사막을 드디어 벗어나 몽골 서쪽으로 들어서면서 만난 첫 번째 도시는 홉드다. 제법 도시다운 맛을 풍기는 홉드는 청나라 때 만주인들이 군사기지를 세운 이후 몽골 서부 지역의 무역, 상업, 행정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차에 기름을 보충하고 식자재와 물을 사러 마트에 갔더니 대한민국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어 한국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었다. 시내 중심가에는 몽골인들이 즐겨 신는 신발인 '고탈'이 동상처럼 세워져 이방인의 눈길을 끈다. 몽골인들은 장화를 '고탈'이라고
이야포 미군폭격사건 추모식이 열린 지난 3일 안도에서는 침몰선 잔해 수중탐사도 동시에 진행됐다.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는 박근호 대장을 필두로 3명의 잠수부가 이야포 바다에 들어가 침몰선 잔해를 찾아 바닷속을 탐사했다.2017년부터 5년간 총 8회... 수중탐사활동 이어가이들은 지난 2017년부터 5년간 총 8회의 수중탐사활동을 이어가며 진실을 밝히려 노력하고 있다. 참여 다이버만 26명에 달한다. 구조대는 지난 2020년 해녀의 목격담을 토대로 다이빙 장소를 선정했고 세번째 시도만에 수심 9m에서 잔해물인 엔진의 일부를 발견했
지난해 20대 이하에게 증여된 재산이 1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대비로는 2.4배 수준으로 급증했다.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여수 을)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20대 이하 증여자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이하에게 증여된 자산은 11조9,103억원으로 나타났다.증여를 받은 사람은 7만115명이었다. 1인당 평균 1억7천만원의 자산을 받은 셈이다.2017년 3조8,233억원 수준이던 20대 이하 증여자산은 2018년 4조9,245억원, 2019년 5조2,087억원으로 증가하다 2020년
이야포 미군폭격사건 72주년 민간인희생자 위령사업추진위원회가 8월 3일 안도에 모여 희생자를 추모했다.안도 이야포평화공원에 모인 참여자는 지난 1950년 8월 3일 이야포 앞바다에 잠든 피난민을 기렸다. 한국전쟁이 한창인 당시, 피난민은 정부의 명령에 따라 부산에서 배를 타고 통영과 욕지도를 거쳐 이야포 포구에 도착했다. 그러나 이후 도착한 미군기의 기총사격으로 피난선에 탄 사람들은 죽음을 맞이했다.여수시, 이야포 위령사업추진위원회... 민관협력으로 진행150여명에 달하는 피난민 외에도 횡간도 두룩여, 여자만 해상에서 고기잡이를 하
“비행기가 4대 날아왔어요. 기관사하고 저하고 눈도 맞췄어요, 이렇게 보고... 이 분이 한 바퀴 삥 돌아서 이렇게 돌아오자 비행기가 오자 그 다음부터 막 배에다가 총 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아우성이죠. 또 돌아서 또 와서 총을 쐈어요.”16살 소년의 증언... 350명 탄 피난선 미국 제트기로부터 무차별 총격 받아피난길에 나선 16살 소년은 350명 탄 피난선이 미국 제트기로부터 무차별 총격을 받았다고 했다. “비행기가 오자 그 다음부터 막 배에다가 총 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아우성이죠. 또 돌아서 또 와서 총을 쐈어요
정근식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약칭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과거사 진실규명 활동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정 위원장과 김 지사는 2일 오후 2시 30분 전남도청에서 만나 과거사 진실규명 신청과 현장조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진실화해위원회가 접수한 여순사건을 여순사건위원회에 이관하는 과정에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2020년 12월 재출범한 2기 진실화해위원회는 7월 말 현재 진실규명 신청 1만5,698건을 접수했다. 이중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집단희생 사건이 1만1,531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고희(古稀)'는 예로부터 드물다는 말로 70세를 뜻한다. 요즘은 의료기술 발전으로 70세가 드문 나이가 아니라고 하지만, 그래도 세상이 크게 변화하기에는 충분히 긴 시간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이렇게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우리 남면 바다에서 희생된 피난민과 어부들, 그 가족들의 슬픔은 해소되지 못하고 여전히 그 자리를 떠돌고 있다.1950년 8월, 남면 이야포와 두룩여 해상에서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과 우리네 어부들이 무차별적인 미군 폭격으로 무고하게 사망한 지 어느덧 72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다.2018년,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1950년 8월 3일, 여수시 남면 이야포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다.정박 중이던 피난선 위에 들이닥친 미군 비행기의 무차별적인 폭격 때문이었다. 배 위에는 태극기도 걸려 있었고, 아군기로 보고 손을 흔들며 반가워하다가 폭격을 당한 사람들도 있었다.이야포 앞바다는 무덤 없는 묘지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뒤 2010년 진실화해위원회는 그 비행기를 미군 소속 전폭기로 추정하고, 미군이 폭격 당시 국제법 규정을 충분히 준수하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했다.비행기가 몇 차례 반복해서 나타나 기총사격을 하
역사는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진다고 배웠다.안도 이야포 앞바다에 수장된 고혼들은 지금도 진실이 밝혀지고,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1950년 8월 2일 피난민을 태운 피난선을 확인도 없이 폭격을 가하여 350여명 이상의 피난민을 학살한 행위는 명백하다.살아있는 유족과 증언자를 통해 당시의 기록을 챙기고 있으나, 당시는 한국전쟁으로 인하여 어려운 시기였고, 변변한 기록자료도 없어, 실체를 밝히기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된다.그러나, 추모위원회가 발족하여 조그마한 정성들을 모아오다가 2022년 부터는 추모탑도 건
오는 8월 3일은 한국전쟁 당시 1950년 8월 3일 남면 안도 이야포 해상에 정박한 피난선을 향해 미국 전투기의 사격으로 민간인 피난민 학살사건이 발생한 72주년이 되는 날이다.‘이야포 사건’은 한국전쟁 초기인 1950년 8월 3일~9일 남면 안도 이야포, 횡간도 등 여수 앞바다 부근에서 미군 전투기의 공중 사격으로 피난민 수백명이 숨진 사건이다.‘이야포 사건’ 일주일 전에 발생한 ‘노근리 사건’은 1950년 7월 25일~29일 노근리 경부선 철로, 쌍굴다리 부근에서 미군의 공중 폭격과 총격으로 피란민 수백명이 숨진 사건으로, 한
70년 넘게 여수 바다에 슬픈 역사적 비극의 진실이 가라앉아 있습니다.한국전쟁 초기인 1950년 8월 3일, 이야포 상공에 무장정찰 중인 미군 전투기들이 나타났습니다. 당시 이야포에는 태극기를 게양하고, 부산에서 거제도 피난민 수용소를 거쳐 제주도로 이동 중인 350여 명이 탄 피난선이 있었습니다.미군기는 낮은 고도로 비행해 육안으로 피난선이 민간인이라는 것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었음에도 무차별 총격을 가해 피난민 약 150여 명이 사망했고, 50여 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뿐만 아니라, 1950년 8월 9일 남면 화태도·횡간도·대유
여수시(시장 정기명)와 이야포 미군폭격사건 위령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심명남, 이하 위원회)가 오는 8월 3일 오전 10시 30분 남면 안도 이야포 평화공원에서 ‘72주년 민간인 희생자 추모제’를 개최한다.그간 민간단체 주도로 추모제가 진행돼왔으나, 올해는 최초로 여수시가 주최하고 위원회가 주관해 민관 협력으로 의미를 더하게 됐다.추모제는 민중가수 추모 공연과 추모비 제막식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유족 증언영상 상영, 여수시립국악단의 ‘씻김굿’ 공연에 이어 추모사,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특히 올해는 추모제에 시 예산이 투입돼 한
일제강점기 36년을 벗어난 광복의 기쁨은 좌우익이라는 정치적 이념논쟁의 소용돌이를 헤어나오지 못하고 커다란 희생으로 이어졌다. 남해안의 조그만 섬 안도의 경우도 예외가 될 수 없었다.제주 4.3 진압을 위한 출동 명령을 거부한 14연대 군인들의 봉기로 봉기와 전혀 관련이 없던 안도까지 진압 작전을 펼쳤던 진압군 5연대 대대장 김종원의 만행에 1948년 11월 1일 11명의 안도 청년들이 희생되었다.여순사건 겪고 난 후, 지역 민심 극도로 흉흉해져당시 남면 진압 작전에는 해방이 되자 친일행위로 얻은 어장을 잃은 남면 출신 친일인사가
여수미술관(관장 서봉희)이 개도의 아름다운 경관과 비경이 담긴 전시를 개최한다.내달 2일부터 23일까지 ‘2022 섬 그리고 섬’을 주제로 한 여수미술관 특별기획전은 개도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는 섬 스케치여행과 작품순회전이다.여수시 화정면에 딸린 개도는 여수의 네 번째로 큰 섬으로, 주위의 작은 섬들을 거느리는 특성을 담아 덮을 개(蓋) 자를 사용한다. 봉화산과 천제봉이 개의 두 귀처럼 보여 개섬이라 불린다는 설도 있다.기온이 온화하며, 동백나무가 무성하여 남국적인 풍경을 이루는 개도는 ‘개도 사람길’과 여석의 벅수, 모전
편안 안자를 쓰는 섬마을 안도(安島)는 제 고향입니다. 바람소리 파도소리만 들어도 금세 향수에 젖는 곳이지요. 얼마 전 기안84가 출연한 MBC 예능프로 에 방영된 섬섬옥수가 바로 그곳이지만 이곳에는 아직 청산되지 않은 불행한 역사가 남아 있습니다. 당시 피난선을 타고 와 안도 이야포에서 폭격의 참화를 온몸으로 겪은 16세 소년 이춘혁 어르신은 어느덧 88세 백발의 노인이 되었습니다. 한평생 고단한 삶을 살았지만 어르신은 아직도 그날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해마다 부산에서 안도 이야포를 오가며 삶의 끈을 놓지 않고 있
밤이 깊을수록 여수바다는 더욱 빛나고 아름다웠다. 생존자 이춘혁 어르신은 여수 밤바다에 연신 감탄하고 있었다. 이토록 아름다운 여수바다에서 그토록 참혹한 역사비극이 현재와 과거로 엇갈리면서 희비쌍곡선을 긋고 있었다. 나는 어르신이 구술하는 증언을 녹취하면서 노트에 받아 적고 있었다. 그러다 볼펜을 탁자에 내려두고 생존자 이춘혁 어르신을 바라보았다. 안도에서 부모형제를 잃고 연도로 이동하고 연도에서 군함을 타고 부산으로 다시 되돌아가는 과정에서 생존자 어르신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억울합니데이. 정말 너무 억울합니데이. 우린 정부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6일 발표가 임박한 새 정부 국정과제 관련 지역 현안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대응 노력과, 민선8기 비전․과제에 대한 막바지 면밀한 검토 및 향후 세밀한 집행계획 수립 등에 온힘을 쏟을 것을 당부했다.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장 정책회의에서 “새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되는 전남 현안사업이 끝까지 실행되도록 정부 예산 반영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타 정부 정책과제도 꼼꼼히 분석해 활용할 수 있는 것을 잘 찾아, 맞춤형 계획을 세우고 지원을 건의하자”고 덧붙였다.또
1950년 8월 3일 안도 이야포.미군에 의한 민간 피난선이 폭격으로 침몰했던 그날의 끔찍했던 사건은 6일 후 남면 횡간도 인근 두룩여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들을 향한 미군 폭격으로 다시 이어진다.사실 나의 어린 시절은 부모님과 작은 배를 타고 고기잡으로 남면의 여러 해안지역으로 많이 다녔던 기억이 많은데 그때마다 아버님은 어릴적 두룩여 사건을 겪었던 얘기를 잊을 만하면 자주 하였다.해녀가 봤다는 피난선 잔해물... 수중탐사 나서다1950년 7월 첫조금(음력 7월 8일경) 문어를 낚다가 집으로 왔는데 호주기(슈팅스타) 2대가 마을 상
노인은 머리에 하얀 이슬이 내려 앉아 있었다. 등에는 무거운 가방을 짊어지고 있었다. 나는 여수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만난 노인을 모시고 장군도가 보이는 카페에 가서 증언을 녹취하기로 했다.노인은 가방에서 재판기록과 가족사진 육필 증언 등을 모두 꺼내어 나에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아름답고 포근한 여수 바다 풍경이 보이는 곳에서 비극적 드라마가 열리고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노인을 살아있는 박물관이라고 한다. 1950년 8월 3일 안도 이야포 미군기에 의한 피난민 학살 생존자 이춘혁 어르신과 처음 만남이었다.나는 이춘혁 어르신 만나기
여수상공회의소(회장 이용규)가 25일 여수상의 회의실에서 여수상의 이용규 회장, 대한산업안전협회 전남지회 안도영 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진행했다.이번 협약은 석유화학 및 연관 사업장이 밀집되어 있는 여수에서 안전교육을 정기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사고예방 및 안전문화 정착에 기여하고자 협약이 진행되었다.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위험성평가담당자 교육」을 여수(여수상공회의소)에서 진행함으로써 여수지역 중소․중견기업 교육대상자들의 물리적․비용적 부담을 경감하고, 정기적인 교육 제공으로 여수지역 사업장의 안전경영에 대한 인식을 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