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이야포미군폭격사건 특별위원회 활동건의안이 의회를 통과했다.22일 여수시의회 본회의에서 특별위원회 위원에는 이상우, 이미경, 고희권, 문갑태, 정경철, 정광지, 권석환, 박성미 총 8명이 선발되었다. 특별위원장은 박성미 의원이 당선됐다. 부위원장은 정광지 의원이다. 이들은 의원직이 끝나는 이달 22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11개월간 활동하며 사건의 진상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야포 뿐만 아니라 군내리, 횡간리, 남면 두룩여, 여자만 새우잡이 등 지역에서 발생한 미군폭격의 참상 조사도 병행한다.박성미 특별위원장은 “2010
귀머거리 매미 조계수 제 목소리도 모른 채외치는 저 사내애가 타는벙어리 처녀 네가 우는 것 아니다내가 운다네가 노래 하는 것 아니다내가 부른다 하늘을 태우는 소리천년 같은 하루를 산다
달팽이 집 조계수 내 젊음을 쏟아 지은꿈의 집쉽게 내려 놓지 못하는허무의 유리성등에 지고 간다
[3신] 13시 42분전남 여수 한재사거리에서 4개월만에 우려했던 대형참사가 터졌다. (관련기사: [영상] 자신 희생해 대형참사 막은 운전자의 '기지')한재사거리에서 구 여수비치호텔 방향으로 내려오던 신차를 가득 실은 트레일러가 직진선호를 받았다.반대편에서 찍힌 영상에는 내리막길에서 신호를 받은 승용차 여러대가 원활한 흐름이었고 잠시후 뒤따르던 대형 트레일러가 가속도를 멈추지 못한 질주하면서 앞차를 들이받았다. 이로 인해 차량에 실려있던 신차들이 비수처럼 도로아래로 떨어지는 끔찍한 광경이 고스란히 담겼다. 순식간에 사고현장은 폭탄을
낙타 조계수 가도 가도가파른 모래산이제 길임을 안다잔등을 누르는무거운 짐이제 무게임을 안다 저만큼들리는 사막의 울음 소리에눈물로눈물로모래를 씻으며모래 바람 속에서길을 찾는다
여수시 '남면 안도 이야포 미군폭격사건 71주년 민간인 희생자 추모제 및 위령비 제막식'을 약 보름 앞두고 이야포 미군폭격사건 추진위원회(위원장 엄길수)가 주말을 맞은 17일 오후 2차 현장답사를 마쳤다.이날 날씨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추모 조형물 설치를 위한 현장답사에 최병수 작가를 비롯 엄길수 추진위원장과 심명봉, 이기재, 심명남 추진위원이 자리를 함께했다.올해 4회째를 맞는 이야포 미군폭격 추모제는 여느해보다 많은 인원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이야포 미군폭격사건 71주년 추모식을 앞두고 지난달 22일 추모위원회가 결성
작달비 조계수 한번쯤쏟아 붓고 싶었다드러난 상처의 날에내가 베인다삭을 때까지머금고 있을 걸울음이든 눈물이든
15일 오후 3시 49분경 여수 쌍봉사거리에서 시멘트를 실은 레미콘차량이 도로에 미끄러져 다른 차량과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둔덕동 방향에서 내려오던 차량은 우회전 중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넘어지며 옆 차선의 차량과 부딪치며 쓰러졌다.이 사고로 레미콘 차량 운전자와 택시운전사, 승용차운전자가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는 부상자 3명을 여수제일병원과 여천전남병원으로 각각 이송했다.
바하(J.S.Bach, 1685-1750)의 작품을 연주할 때는 언제나 차분해지며 마음의 옷을 여미게 된다.신(神) 앞에 기도하는 마음으로 건반 위에 손을 다소곳이 올려놓으며 호흡을 가다듬고, 시선을 고정시키며 한 음 한 음을 누르기 시작한다바하의 음악을 듣기 시작할 때에도 산만한 생각의 가지들을 내려놓고 마치 깊은 심연으로 들어가는 듯한 기분이 된다.키에르케고르(S.Kierkegaard,1813-1855)의 ‘신(神)앞에 선 단독자’를 떠올리며 나만이 들여다 볼 수 있는 ‘자아’가 음악을 듣는 가운데 적나라한 모습으로 비쳐진다.수
개안 조계수 빗소리 잠을 깨우다천정에 활주로를 찾는나방 한 마리 젖은 날개뱅그르르돌려 보기도 하고슬몃 펴보기도 하더니형광등을 향해 달린다 이내 접히는 날개뒷걸음 치다미동 없이 날이 샌다달빛이 아니었음을 안다
풀벌레 조계수 나이 들수록영롱해지는 별도제 빛깔잃어버릴 때 있지 가슴부터허물어져부옇게 눈 멀어가는 우기별은 가야 하네하늘 가까운 바닷가 풀숲으로 아,그곳에는별들이 울고 있었네잃어버린 빛깔이 아름다울수록슬픈 노래가 되고 있었네
저녁에 조계수 달빛 한 자락에소리꾼 남편은노래를 부르고아내는 밭에 나가콩을 심었다 비둘기가 파헤칠까까치가 먹을까꼭꼭 묻어 주었다밤하늘을 채우는 시가촘촘한 별이 될 때까지콩싹이 돋으면노루가 찾을까미리 애를 태웠다 멀지 않게 가깝지 않게눌러 주고 덮어 주는콩심기텃밭 가득시를 쓰는 아내아내는 명창이었다
휘어진 우산 조계수 비가 온다는일기예보가 있기까지듣지 못했다현관 밖에서젖은 채 말라가는 신음 소리를 나에게 쏟아지는 장대비를온 몸으로 막아준가느다란 우산살굽어진 등이 빗물로 아프다 비바람에찢기고 뒤집히다가녹슬은어머니의 장마 우산이 되지 못한 나는퍼붓는 빗줄기그대로 맞고 싶다
“바다는 쓰레기장이 아니다!”11일 초복을 맞아 황금 거북의 섬 금오도 장지마을에서 ‘해양쓰레기 청결활동 & 섬주민 특별식 제공 봉사활동이 펼쳐졌다.다도해의 남쪽 바다가 눈앞에 펼쳐진 장지마을은 전체가 남쪽을 향하고 있어 온화하고 살기좋은 마을로 통한다. 특히 마을 뒷산에 우뚝선 망산 봉화대는 고려시대 말에 축조되어 지금까지 옛모습 그대로 남아있다. 왜구가 출몰해 이곳에서 봉화를 올리면 고흥 팔영산을 거쳐 장흥 천관산으로 이어져 한양까지 전달된 남해안을 지키는 보루다. 우학리와 함께 요즈음 가장 주목받는 마을이다.해양환경인명구조단
지난 7일 ‘지역과 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휴먼네트워크’를 내건 복합문화공간 여수살롱 3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무엇이 도시를 바꾸는가(5일 동서포럼 류중구 상임대표) ▲여수는 언제부터 매력적일까(6일 여수마음학교 김병호 교장 ) ▲끝까지 행복하기, 준비가 필요해(8일 진달래마을 신미경 관장)라는 타이틀로 특강도 열렸다.여수살롱 임호상 대표는 “다른 문화보다 살롱이기 때문에 자주 사람들이 봐야지 지혜가 나오고 사람을 고민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서 3주면 기념식을 진행하게 되었다”면서 “그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기차 조계수 빠앙 빵소프라노 고운 목소리덜컹덜컹알토 조심 하라고우리들 백일장어서 가라고박자 맞춰 신나게노래 했어요 아름다운 꿈나라향긋한 그림나라푸우런 논밭쓰러질 듯 눈물겨운 초갓집그 안에 작은 사내아이가나에게 장원 빌어 주는듯빠이빠이다정히 손짓 했어요 파아란 항구여수역에빠앙 빵태워다 쥤어요기동차가
본격적인 장마철로 접어들었다. 6일 새벽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장맛비가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여수 136mm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호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이른 아침 출퇴근길 여수산단 노동자들이 범람한 빗물로 차량통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진남개발이 위치한 여수시 여수산단2로 도로에는 빗물이 범람해 이곳을 지나는 차량 운전자들은 가슴을 졸여야 했다.진남개발이 위치한 (철길 다리 아래)여수산단2로 도로는 비만오면 상습 범람되고 사고 위험에 노출돼 시급한 개선이 요구된다특히 이곳은 지대가 낮아
빗방울 조계수 금방 터질 듯한눈물 방울울고 싶어서가 아니다흔들어 주면또르르맑은 방울 소리로노래 하고 싶다
편집자소개글'이혜란의 장도 블루노트’ 연재를 시작한다. 피아니스트 이혜란이 건반 대신 펜으로 쓴 음악 에세이다.그는 예술섬 장도아트카페에서 문화 기획가로 활동 중이다. 연재를 통해 커피를 만들며 피아노 건반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전람회장 옆 카페이야기를 전하게 된다. 장도 예술섬 전람회장 옆 카페 단상이면서 문화예술계의 편안한 ‘잡설’을 전할지도 모른다.한때 ‘해안통’ 문화사랑방에서 문화예술 이벤트프로듀서와 문화사랑방 운영자로서의 경험들이 되살아 날 것이다. 예술섬장도에서 ‘리스타’로서의 멋진 기획들도 만나게 된다. 에세이와 관련된
학교 가는 길 조계수 학교 길 언덕위피어있는 코스모스재건체조 시작 하네하낫 둘 셋 어쩜우리 학교 무용 선생어쩜훨훨 날으는 나비내가 학교 갈 때 마다잘 다녀와 하는 것처럼고개를 살레살레 학교 가는 길 언덕 위코스모스 내 친구날마다 다정하게서로 인사 나누네 1962년 10월1일 전남 동부 육군학생 백일장 초등부 장원 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