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가 다가오고 있다. 모두들 들뜬 마음으로 추석을 맞을 준비를 하지만 우리 소방관들은 안전사고 걱정에 긴장을 하곤 한다.벌초를 하다 벌·야생진드기에 쏘이거나 예초기 사용 중 칼날에 베이는 경우, 산을 오르다 넘어져서 구조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등이 있다. 더군다나 재유행 조짐이 보이는 코로나로 인하여 한번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명절같은 경우 소방관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이러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벌쏘임 방지요령 및 안전수칙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조상을 기리기 위해 벌초 혹은 성묘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검은색을 조심하자.보통 벌초나 성묘를 갈 땐 옷이 더러워질 것을 염려해 어두운 계열의 색을 골라 입게 된다. 하지만 이런 선택은 벌들로부터 위험하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색깔과 관련된 말벌 공격성향 실험결과에 따르면 검은색, 갈색, 빨간색, 초록색, 노란색 순으로 공격성향이 강해진다.이는 말벌의 천적인 곰이나 오소리 등의 색상이 검은색 또는 짙은 갈색이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검은색 옷을 골라 입는 순간 우리는 말들의 공격에 노출되는 아
국민의 소방업무에 대한 인식은 어떨까? 물론 대형화재에 대한 화재진압, 교통사고에 의한 구조활동, 응급환자에 대한 구급활동이 주 임무인 것을 잘 알고 있다.하지만, 소방관들은 긴급 상황에 대한 소방활동과 더불어 비 긴급 상황(생활안전활동)에 대한 업무도 실행하고 있다.생활안전활동이란 환자나 노약자가 없는 상황에서의 문 개방, 엘리베이터 개방, 동물구조 등을 말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안전이란 육체적인 안전뿐만 아니라 정신적, 심리적 안전도 포함되어 있다.이와 같이 생리적 욕구와 안전 욕구는 인간의 생존에 있어서 가장 우선시 되는 욕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그러면서 벌초 중 벌 쏘임 사고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년(2019~2021)동안 벌에 쏘여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3만5,188명(연평균 11,927명)이었다벌 쏘임 환자는 8월에 급격치 증가추세를 보이며 8월과 9월 사이 발생한 환자는 연중 발생하는 벌쏘임 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이를 방지하기 위해 벌 쏘임 사고 예방수칙은 무엇이 있을까?첫째, 벌쏘임 피해를 줄이려면 검은색 옷을 입지 않는 것이 좋다. 이는 벌의 천적들의 색깔과 비
필로티 건축물은 외부에서 계단실로 통하는 출입구 방화문 미설치로 인해 화염 및 연기가 건물 계단을 통해 상층부로 급속히 이동하는 굴뚝효과로 인하여 급격히 화재가 확산됨에 따라 대규모 인명피해 발생의 우려가 크다.2017년 12월 21일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도 1층에서 발생한 화재가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확산되어 일어난 필로티 구조 건축물의 대표적인 안타까운 사례이다.필로티 건축물 화재상황 일 때 우리는 어떻게 실천을 해야 할까?첫 번째, 단순히 선 대피 후 신고가 아닌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면서 대피를 해서 2차 사고를 막아야
집중호우란 짧은 시간에 좁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는 현상을 말한다.매년 발생하는 집중호우로 피해가 되풀이되어 발생하고 있어 행동요령을 알고 사전에 대비를 해야한다. 올해에도 수도권에 역대급 집중호우가 발생해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였다.단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는 집중호우 소식에는 가급적 외출은 삼가는게 좋다. 라디오, 인터넷, TV를 통해 방송되는 기상상황 현황을 잘 접하고 있어야 한다.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비상 용품들을 미리 구비해 두는 것이 좋다. 여기서 비상용품이란, 다칠 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응급용품
더위를 피해 피서객들이 몰리는 해수욕장에 해파리로 인한 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해파리는 다리에 기다란 실 모양 혹은 털 모양의 촉수가 있는데 이 부분에 독이 들어 있는 독주머니가 있다. 독주머니가 터지면서 독침이 피부에 파고들어 통증과 채찍 모양의 상처가 나거나 부을 수 있다.해파리에 쏘였다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서 환자 또는 보호자가 안전요원에게 알리고 쏘인 부위만 아픈 경우 안전요원이 오기 전까지 바닷물로 세척한다.주의사항으로 민물이나 알코올로 세척해서는 안 되며 쏘인 부위를 문지르거나 만져서도 안 되고 쏘인 부위를 붕대로
우리나라는 2012년 3월부터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에 따라 주택에 단독경보기형 감지기와 소화기 설치 의무화가 시행 중이다.이에 소화기 보급률은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점검이 소홀해 부식·압력 저하·소화약제 불량 등으로 정상 사용이 어렵게 되면 화재발생 시 낭패를 볼 수 있다.이를 방지하기 위해 소화기 점검이 필수이다. 소화기 점검하는 방법으로는 외관이 손상되지는 않았는지, 소화기를 흔들었을 때 분말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는지, 압력계의 바늘은 녹색 범위에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또한 소화기를 정상적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올 추석은 방역대책이 시행되며 여러 제약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5년간 화재 통계에 따르면 주택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전체 화재의 42% 이상으로 매년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나오고 있다. 명절 연휴에도 주택 화재는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이런 끔찍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게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이다.주택용 소방시설에는 모두가 잘 아는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있다. 소화기는 화재 발생 시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초기 화재진압을 위한 소방시설이다. 초기 화재 시에는 소방차 한 대의 위력을 지닌
전남은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7월부터 지속적으로 벌집 제거 출동이 점차적으로 많아지고 있으며 벌쏘임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주로 나무나 처마 혹은 땅속에 벌집이 있고 그 크기는 주먹크기부터 수박정도의 크기까지 다양하다.말벌은 무리 지어서 벌침으로 다량의 독을 피부에 스치듯 순식간에 주입을 하기 때문에 건드려서 벌침에 쏘이면 참기 힘든 통증과 피부가 부어오른다. 심하게는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해 생명에 위협이 되는 아나필락시스 쇼크증상이 올 수도 있으므로 건드리거나 주변에 다가가지 않는 게 좋다.벌집이 보일
내가 '이야포'라는 지명을 처음 접한 건 소설 을 통해서다. 포털에 작게 열어놓은 문학까페에 신간으로 나온 을 올린 게 계기가 되었고 다소 무미건조한 제목탓에 조회수를 기대하지 않았지만 의외로 많이들 열어보았다. 그건 아마도 이 작품에 선지식이있는 회원들이 있기때문에 가능했으리라.소설의 주된 내용은 1950년 8월 3일 부산에서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던 피난선이 전남 여수 남면 이야포 해상에서 미군으로부터 무차별 폭격을 당해 150여명의 사상자가 난 것이다. 하지만 이런 명백한 전쟁범죄를 저지른 미국은 오로지 전
국지성 폭우가 9일 서울과 경기 지역을 강타하면서 단 하루만에 차량 1천여 대가 넘는 차들이 침수되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 각종 신문과 뉴스에서는 피해 소식들이 계속해서 전해지고 있다. 심각한 재난이지만 차량침수 피해사고는 자주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그 위험성이 막연하게만 느껴지는 사고일도 모른다.만약 우리가 실제 탑승하고 있는 차량에 물이 차오른다면 어떨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적절한 대응하지 못할 것이다. 자주 겪는 일도 아니며 그에 대한 대처법을 교육받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은 차량 침수 시 대처법을 소개하고자 한다.일단 주차해
최근 들어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 등 냉방을 위한 가전제품의 사용이 급격하게 증가되고 있어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부주의 또는 제품의 불량으로 인해 화재가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일상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지만 간과하기 쉬운 조금의 관심이 여름철 부주의에 의한 화재를 예방할 수 있으며 전기 점검을 철저히 하는 것만으로도 여름철 화재예방에 대한 대비를 했다고 할 수 있다.먼저 전기 화재예방을 예로 들면 휴가기간 집을 비울 때 방범을 목적으로 전깃불을 켜 놓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백열전등, 형광등 등은 장기간 사용하면 과열로 인한
지구온난화 등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평균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실내에서의 에어컨 사용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여름철 에어컨 사용은 우리를 불볕 같은 더위로부터 해방시킬 수 있지만 부정확한 지식과 무관심 등으로 잘못 사용하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에어컨으로 인한 화재는 총 1,168건이 발생했고 매년 6월부터 점차 증가해 7,8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실제 지난달 3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의 한 상가 건물 밖 실외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물 안 영화관에 있던 시민 50여명이 황급
일반적으로 벌은 사람이 직접적으로 공격하지 않으면 먼저 해치지 않는다고 한다.공격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움직임만으로 자극을 받아 공격하는 벌은 말벌이다. 그중에서도 노랑말벌은 알러지 반응을 가장 많이 일으킨다.벌에 쏘였을 때는 국소적인 반응으로 쏘인 부위 주변이 붓는다. 이어 통증이 나타나며 대부분 이런 증상이 며칠 지속되고 호전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말벌에 쏘였을 경우와 알러지 반응이 심한 사람은 예외라고 할 수 있다.이때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울렁거림, 구토, 설사 등이 일어나고 쏘인 부분은 심하게 부어오르며 호흡 곤란을 일으킨다
계속되는 찌푸린 하늘이 폭염을 저 멀리 보내버린 것 같다.어느새 성큼 다가온 태풍철, 계절이 바뀌면 이제는 태풍과 폭우를 걱정하여야 한다.지금부터 태풍과 폭우 대비 안전 행동 수칙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먼저 외출을 자제하고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에 대하여 미리 파악하여야 한다. 과거에 폭우로 침수되었던 지역이나 산사태가 발생했던 위험지역을 미리 파악해야 한다.저지대나 상습 침수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지하공간 등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분들은 주변 대피장소를 미리 파악하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여야 한다. 또 응급약품, 생수, 손
오는 8월 3일은 한국전쟁 당시 1950년 8월 3일 남면 안도 이야포 해상에 정박한 피난선을 향해 미국 전투기의 사격으로 민간인 피난민 학살사건이 발생한 72주년이 되는 날이다.‘이야포 사건’은 한국전쟁 초기인 1950년 8월 3일~9일 남면 안도 이야포, 횡간도 등 여수 앞바다 부근에서 미군 전투기의 공중 사격으로 피난민 수백명이 숨진 사건이다.‘이야포 사건’ 일주일 전에 발생한 ‘노근리 사건’은 1950년 7월 25일~29일 노근리 경부선 철로, 쌍굴다리 부근에서 미군의 공중 폭격과 총격으로 피란민 수백명이 숨진 사건으로, 한
“미국이 우리한테 식량도 주고 고거로 피난민들 밥도 해 줬는디 왜그쓰까이…….”이야포 할머니는 파괴와 구원의 신화를 말하고 있었다. 이에 대한 역사학자 김학재의 말을 빌려보자.파괴가 잔인할수록 구원의 이미지는 신격화 된다. 한국사회에서 한국전쟁의 이미지는 매우 선명하고 극도로 협소한 이미지에 고착되어 있다. 구원자로서의 미국과 유엔이라는 이미지가 그것이다. 이승만 정권이 받았다는 구원도 순수한 선의의 산물이 아니었다. 한국의 내전은 또 다른 전쟁을 준비하려던 사람들을 구원했을 뿐이다. 신생국가에 불과했던 미국은 이차 세계대전을 통해
일제강점기 36년을 벗어난 광복의 기쁨은 좌우익이라는 정치적 이념논쟁의 소용돌이를 헤어나오지 못하고 커다란 희생으로 이어졌다. 남해안의 조그만 섬 안도의 경우도 예외가 될 수 없었다.제주 4.3 진압을 위한 출동 명령을 거부한 14연대 군인들의 봉기로 봉기와 전혀 관련이 없던 안도까지 진압 작전을 펼쳤던 진압군 5연대 대대장 김종원의 만행에 1948년 11월 1일 11명의 안도 청년들이 희생되었다.여순사건 겪고 난 후, 지역 민심 극도로 흉흉해져당시 남면 진압 작전에는 해방이 되자 친일행위로 얻은 어장을 잃은 남면 출신 친일인사가
밤이 깊을수록 여수바다는 더욱 빛나고 아름다웠다. 생존자 이춘혁 어르신은 여수 밤바다에 연신 감탄하고 있었다. 이토록 아름다운 여수바다에서 그토록 참혹한 역사비극이 현재와 과거로 엇갈리면서 희비쌍곡선을 긋고 있었다. 나는 어르신이 구술하는 증언을 녹취하면서 노트에 받아 적고 있었다. 그러다 볼펜을 탁자에 내려두고 생존자 이춘혁 어르신을 바라보았다. 안도에서 부모형제를 잃고 연도로 이동하고 연도에서 군함을 타고 부산으로 다시 되돌아가는 과정에서 생존자 어르신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억울합니데이. 정말 너무 억울합니데이. 우린 정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