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아래 중앙선관위) 국정감사에서 지난 3년간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의 성 비위, 음주운전에 대한 징계가 솜방망이 수준으로 이루어진 사실이 드러났다.한 선관위 직원이 성명불상의 여성 12명의 수치심을 유발하는 신체 부위를 촬영하고도 감봉 2개월 처분을 받았고, 혈중 알콜농도 0.19의 만취 상태로 관용차를 몰았는데도 감봉 3개월의 징계에 그쳤다. 이 같은 사실은 이해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강동구을)의 질의 과정에서 소개됐다.이해식 의원실은 지난 3년간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의 비
한국전쟁 전후 전남 '장성 남창골에서 적어도 수백 명이 경찰에 의해 집단학살됐다'는 증언이 새롭게 나와 주목된다.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아래 진화위)가 2008년 하반기에 펴낸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전쟁 전후 경찰에 의한 담양·장성지역 민간인 희생자 규모는 신원이 확인된 사람만 57명이다. 더욱이 남창골의 대규모 민간인 학살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다.기자는 지난 9월 30일 오후, 장성 대방마을 최고령자인 김복수(89)씨를 만났다.그 마을에 살다가 1949년 4월 여순항쟁 여파로 장성 경찰에 끌려가 즉결 처형당한 외조부(
소설 는 전남 장성댐 수몰지구 '방울재'를 무대로 한다. 1975년 장성댐이 들어서면서 '북상면'에 속한 마을(자연촌만 45개) 대부분이 물속에 잠기고 말았다. 주민 5천여 명이 살던 북상면도 행정구역에서 없어졌다. 소설가 문순태는 '징소리'라는 작품으로, 장성댐 건설로 고향과 아내마저 잃고 미쳐버린 '허칠복'이란 인물을 중심으로 수몰지구 사람들의 아픔을 그려냈다. 이 소설은 1978년 겨울호에 처음 실렸고, 현재 고등학교 국어 문학교과서에도 수록돼 있다. "잠든 영혼을 일깨우는 한국적 한의 정통을 이은 작
청양군선관위가 뚜렷한 법령 근거 없이 4.15 총선 투표지 보관 박스를 '임의 개함'한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일 전망이다. 선관위가 보관 중인 봉인 투표지 박스를 임의 개함한 건 지난 십 년 사이 알려진 사례만 이번까지 세 차례여서 재발 방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청양군선관위는 시흥의 한 고물상에서 발견된 4.15 총선 사전 투표지 유출 경위를 확인하고자 지난 21일 보관 중인 관외 사전투표지 박스를 열어 실물 투표지 1778매를 확인했다.그리하여 관외 사전 투표지 중 유효표(1751매) 중에서 문제의 훼손된 투표지와 일련번호가
집 천장 속 길고양이를 잡았다. 꼬박 일주일만이다. 녀석이 우리 집 안방까지 침입한 건 지난 5일 저녁이었다. 난 2층 서재에 있는데 아내가 안방에서 비명을 지르며 뛰어나왔다."얼른 좀 내려와 보라"며 고함을 쳤다. '또 지네가 나왔나 보다' 하고 생각하며 1층에 내려왔더니 주방을 가리킨다. 고양이였다. 길고양이가 열린 출입문으로 들어와 안방까지 침범한 뒤 사람을 보고는 화들짝 놀라 주방으로 달아난 거다.길고양이는 주방 서랍장 모서리 비좁은 틈으로 기어오르려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머리는 이미 들어간 상태라 절반 가량만 보였다. 아
서울 도봉구선관위가 4.15 총선 일부 투표지를 '빵 상자'에 보관한 사실을 두고 개표조작 의혹이 제기됐으나 사전투표율이 예상보다 높아 부족한 수량을 야식상자로 대체 활용했음이 드러났다.중앙선관위는 "투표지 보관상자의 규격이나 모양이 법정사항은 아니지만 투표지 보관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향후) 이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아래 '가세연')는 지난달 6일 "서울 도봉구선관위가 관내사전투표지를 삼립빵 상자에 보관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본래부터 삼립빵 박스인지 바꾼 건지 알 수 있느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개표에 사용하는 투표지분류기의 제어용PC에서 랜카드를 제거한 건 2014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처음 이루어졌음이 밝혀졌다. 이는 그 이전 공직선거에서는 투표지분류기에 대한 해킹의 위험성이 있었음을 알려주기에 논란이 예상된다.4.15 총선 이후 일부 유명 보수 유튜버들이 '개표조작'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하는 가운데 선관위가 개표에 사용하는 '투표지분류기'의 해킹 가능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지난 4일, JTBC '4.15 총선 조작 논란, 미베인 보고서와 분류기' 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아래 '가세연')가 경기 파주시 진동면과 강원 철원군 근북면의 4.15 총선 '유령투표' 의혹을 제기했으나 확인 결과 '사실 무근'으로 드러났다.가세연은 지난 6월 5일 방송에서 "경기도 파주시 진동면에 어마어마하게 많은 유령이 출몰하고 있다"며, "파주시 홈페이지에서 보면 2020년 4월 기준 진동면 인구는 159명(남자 86명, 여자 73명), 5월 인구 157명(남자 85명, 여자 72명)인데 투표자수가 181표(관내 사전 114표, 당일투표 67표)가 나왔다. 인구가 157명인 지역에서 어떻게 투표
4.15 총선 대전 동구 개표소에서 '잠금쇠가 없는 투표함'이 나온 사실이 최근 뒤늦게 알려졌다. 민경욱 전 의원과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에서는 이 투표함을 '총체적 부정선거' 증거 사례로 널리 알렸으나 선관위에 확인한 결과 이는 '투표관리관의 실수'였고 개표 결과에는 특이 사항이 없었음이 드러났다.민경욱 전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4.15 총선 당시 대전 동구 개표소의 한 참관인이 촬영한 영상(https://youtu.be/Er6p_NrNrLA)을 공유하며 "봉인지가 문제가 아니라 봉인을 하는 플라스틱 잠금장치가 아예 제
도내 3대 혁신과제 중 하나인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2일 송상락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TF팀이 발족해 첫 회의를 가졌다.이날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회의는 도내 의과대학 추진전략과 유치방안 등을 논의하고 정보공유를 위한 자리로, 목포대·순천대 의과대유치 추진단장과 대학교수, 전문가, 공무원 등 14명이 참석했다.전남도는 이날 의과대학 유치를 위한 붐조성과 유치활동 지원, 시민․사회단체 연대 강화활동 등 3대 추진전략을 제시하고, TF팀 구성원의 역할을 분담해 의과대학 유치 홍보활동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앞으로 TF팀은 의과대
여수미술관(관장 서봉희)이 이달 3일부터 26일까지 이효근 · 최승일 2인전 ‘일렁이다 여수 밤바다’展을 개최한다.작가 이효근과 최승일은 코로나19로 인해 온 사회가 불안감 속에 힘겨운 일상을 버티고 있는 요즘, 공허함과 상실감에 대한 감정들을 공감하고 작품들을 통해서 위로의 말을 전하고자 여수를 찾아온 전북 도자·조각 작가들이다.이효근 작가의 작품은 흙이라는 소재를 사용하여, 보는 시선과 감정을 입체적으로 만들어 현대적인 구조로 표현하였다. 도예를 전공한 작가지만 캔버스 위에 감정표현의 매체인 사물들을 도자기로 구워 나타냈으며 새
매일 아침 유튜브로 생중계하는 ‘CBS 김현정의 댓꿀쇼’는 지난 20일 최근 통합당 일각과 보수 유튜버들 사이에 번진 부정선거 논란에 대해 팩트 체크하는 방송을 하였다. 하지만 부정선거 의혹이 ‘사실 무근’임을 알리면서도 일부 부정확한 정보 전달과 진실 왜곡으로 되레 팩트 체크 대상이 됐다.김현정 앵커는 변상욱 전 CBS 대기자, 김준일 기자와 함께 “누군가 선거에 장난쳤다? 팩트체크 해봅니다!!”라는 제목으로 20일 댓꿀쇼를 진행하였다. 김 앵커는 “지난 주말 사이 부정선거 운운하는 이야기들이 SNS상 또 유튜브상에 넘쳐났다. 통
전남 여수시 월호동 관내 사전투표에서 선거인·투표용지교부수보다 투표수가 '1매' 더 많이 집계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6일 오전 2시께, 여수 월호동 관내 비례 사전투표 개표 때 사전투표 당시 교부한 투표지 1,817매보다 1매 더 많은 1,818매가 나왔다. 일명 '유령표'가 발생한 것이다.'개표상황표 확인 점검부'의 개표사무원 2인은 개표 결과를 보고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중 한 명이 여수 선관위 직원에게 투표수 1매가 더 나온 월호동 개표상황표를 보여주면서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물었다. 이에 선관위 직원
댓글댓글달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인 전광훈씨가 공직선거법이 금지하는 미등록 선거여론조사 결과를 반복해 '공표'한 사실이 드러났다.4일, 전광훈씨는 유튜브 채널 '공병호TV'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광주 조찬 기도회에서 언급하며 "여론조사 결과 자유통일당과 자유한국당이 76대 24로 나왔다"고 주장했다.그가 인용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조사 기준에 따라 실시한 여론조사가 아닌 미등록 여론조사이므로 객관성과 신뢰성이 없다. 선거법에 위반돼 과태료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이 문재인은요, 간첩이여, 간첩. 그냥 간첩을 동조하는 자가 아니라 문재인 자신이 간첩이라니까."요즘 4월 총선을 앞두고 전국을 누비며 '국민대회' 부흥강사로 맹활약 중인 전광훈 목사의 말이다. 그의 막말이야 속옷 별명과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로 잘 알려져 있다. 막말 수위가 높을수록, 웬일인지 그를 따르는 대중은 더욱 열광한다.무려 열세 가지 이상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검찰이 구속 영장까지 청구한 적 있으며 급기야 선관위까지 그를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하지만 일약 '극우 아이콘'으로 떠오른 그의 인기는 식을 줄
서울시선관위는 지난해 12월 27일 전 목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수차례 공명선거 협조 안내 공문을 띄우고, 선거법 준수 촉구를 하였음에도 전 목사가 선거법 위반 행위를 거듭해 직원들이 집회 현장과 영상 등으로 수집한 증거자료를 토대로 고발에 이르렀다"고 밝혔다."수차례 선거법 준수 촉구했는데도..."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도 겸하고 있는 전 목사는 전국 순회 집회와 각종 좌담에서 "내년 총선에서 자유 우파세력이 200석 이상 차지해야 한다",
26일 오전 10시경, 광주 극동방송 앞에서 "학살자와 호화 오찬 김장환은 물러나라"는 구호가 울려 퍼졌다.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 전남동부기독교교회협의회, 전북기독교교회협의회, 사단법인 평화나무 등 기독교계 네 개 단체 회원 60여 명은 광주 극동방송 앞에 모여 '전두환-김장환 12. 12 오찬 규탄 집회'를 열었다.전두환 신군부가 벌인 '12. 12 쿠데타' 40주년인 날,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가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반란의 주역인 전두환(당시 국군보안사령관), 정호용(당시 특전사령관), 최세창(당시 3공수여단장)
대법원이 지난 9월 '제18대대통령선거무효확인의소'(아래 18대 대선무효소송) 재심사건(2017재수88)을 접수한 지 2년 3개월여 만에 '기각'하였음이 뒤늦게 확인됐다. 재판부는 "원고가 주장하는 재심사유는 법령이 정한 '재심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청구를 기각하였다.이번 재심 판결은 대법원이 18대 대선무효소송을 4년간 심리 한 번 열지 않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이후 '각하'하자 원고들이 재심을 청구해 진행됐다. 하지만 대법은 재심 판결에서도 변론 한 차례 열지 않고 '재심 대상이 아니'라고 기각함으로 억지 봉합이란
지난 7월 일본 아베 정권의 반도체 수출규제 조치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거셀 무렵, 백범 김구가 남겼다는 다음 명언이 SNS에 널리 퍼졌다."나에게 한 발의 총알이 있다면 왜놈보다 나라와 민주주의를 배신한 매국노 배신자를 백번 천번 먼저 처단할 것이다. 왜? 왜놈보다 더 무서운 적이니까."백범 김구는 국모 시해 원수를 갚고자 치하포에서 스치다를 처단하였고, 임시정부를 이끌며 이봉창, 윤봉길 등의 의거 배후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 백범이라면 충분히 했음직한 명언이라 여긴 탓일까. 그가 남긴 명언이라는 "나에게 한 발의 총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가 관할하는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김용희 사무총장이 지난 9월 인도에서 열린 총회에서 퇴임하고 최동현 전 네델란드 대사가 후보자 경선을 거쳐 신임 사무총장으로 취임하였다.세계선거기관협의회는 지난 9월 3일 인도 벵갈룰루에서 열린 제4차 총회에서 김용희 사무총장이 임기를 다해 퇴임하고, 그 뒤를 이어 최종현 사무총장이 공식 취임하였다고 홈페이지(http://go9.co/Oyn)에 공지하였다.최 사무총장은 한국외국어대학교(정치외교학과)와 미국 터프츠대학교 플래쳐스쿨(정치학석사)를 졸업하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