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와 특집 인터뷰에 나선 베를린 음대 라이너 펠트만 교수는 연신 웃음을 잊지 않았다. 작년 여순사건을 다룬 '검은풀' 첫연주회를 선보인데 이어 또다시 '판문점의 봄' 초연을 성황리에 끝마쳤기 때문이다. 이날 예울마루 대강당을 가득 매운 관객들은 그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검은풀에 이은 판문점의 봄 초연이 남긴 것공연을 마치고 인터뷰에 나선 그는 기자에게 휴대폰을 보여주며 독일 연방 대통령 프랭크-발터 스타인메이어의 말을 인용하며 이런 메세지를 전했다.Die grösste Gefahr für uns alleg
서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 연구원과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활동중인 전갑생 연구원은 1971년 경남 거제에서 태어났다. 역사에 관심을 가져 대학에서 국문학과 한국 현대사를 전공한 내공이 쌓여 명실상부 국내 최고 폭격전문가로 통한다.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조사관,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연구원, 국가기록원 국외자료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한 그의 주요 저서는 '경남, 섬의 역사'(2021·선인), '인천과 한국전쟁 이야기: 한국전쟁 70년, 평화를 묻다'(2020·글누림), '일본군 위안부 미국 관계 자료'(2020·선인),
미군폭격사건 전문가로 알려진 전갑생(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박사 초청 간담회가 9일 15시 여수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렸다.여수시의회 미군폭격사건 특별위원회(이하 미군폭격사건 특위)가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 직면하고 있는 당면과제인 이야포·두룩여 미군폭격사건을 슬기롭게 풀어보고자 마련했다.이날 간담회는 여수시의회 미군폭격사건 특위(위원장 박성미)와 시민추진위원회(위원장 심명남) 위원과 지역사회연구소(소장 박종길)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여했다.전갑생 연구원, 미군폭격사건 특위 나아갈 방향, 향후 과제로 제시전갑생 연구원은 이야포 사
전라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 서대현 부위원장(민주당, 여수2)은 지난 6일부터 시작된 보건복지국 행정사무감사에서 “평년과 달리 이례적으로 독감 의심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독감 예방접종율을 높일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서대현 의원은 “올 겨울을 앞두고 독감(인플루엔자)과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고 있다”며 “독감은 최근 5년 새 같은 기간 대비 최대규모이며 환자 수가 일주일 만에 73.4%나 폭증해 어느 해보다 도민들의 예방접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리고 “독감과 코로나19 확진자의 상관관계는 없지만, 고열과 근육
국제방송국 자유아시아방송(RFA) 영문판이 여수 안도 이야포 미군폭격사건을 두고 “공산군의 잠재적 활동을 방해하기 위한 미군의 아군사격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지난 3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73년전 발생한 미군폭격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관련기사: Friendly fire? Trauma of Korean War ship attack haunts survivors)이들은 한국이 입수한 미 공군기록을 토대로 “1950년에 미군 전투기가 여수 부두지역에서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2019년부터 이 사건을
5일 여수시 남면 금오도에서 섬복지 나눔 해양쓰레기 정화 행사가 열렸다.이날 여천항 3곳에서 실시된 행사는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와 여수한영대, 꽃사모, 다도해국립공원과 여천마을주민 등 총 47명이 참석했다. 섬복지에서는 마을 어르신께 음식을 대접해 훈훈함을 선사했다.특히 상괭이 조사활동 및 보호 캠페인도 동시에 실시되었는데 이날 상쾡이 사체를 발견한 신고자에게 포상도 이뤄졌다. 이번에 발견된 사체는 23번째 제보다. 여수 안도 서고지 대부도 해안가에서 11 시반경에 발견 됐다. 2023년 한 해 동안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
이야포․두룩여 미군폭격사건은 1950년 한국전쟁 중 여수시 남면 해상에서 피난 중이던 민간인과 조업에 나선 지역 어부가 미군 공군의 폭격으로 인해 희생된 사건이다.이에 여수시의회 미군폭격사건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성미)에서는 이야포 미군폭격사건과 관련한 증언을 수집하고 사건 현장 답사를 위해 27일 남면 안도리를 찾았다.이날 현장 활동에는 미국 공영방송 자유아시아방송 이정호 선임특파원 등 취재팀 3명, 강원대학교 이종명 교수 등 15명이 함께했다.특히 자유아시아방송은 1996년 미국 의회의 출자․투자로 설립된 국제 방송국으로, 한반도
이춘혁 그분이 죽기 전에 다만 보상이라도 받았으면 좋겠다는 절실함을 전합니다. 350명중에 살아있는 마지막 한사람 아닌가?73년전 14살에 이야포 참사를 목격한 안도 주민 이사연 어르신의 말은 절절했다.4대의 미군폭격기가 당산 나무가 닿을 정도로 저공비행으로 날아와 350여명이 탄 피난선을 폭격한 미군에 대해 그는 "한국민을 그렇게 많이 죽여놓고 조정사가 살아 있다면 와서 빌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미국이 자유민주국가가 아니다"라고 거듭 미국의 사죄를 촉구했다.작전보고서 살펴본 자유아시아방송....이야포 취재 나서이날 자유아시아방
한국과 독일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 일행이 24일 오후 1시 안도 이야포 평화공원을 찾았다.이들은 여수 유진청소년오케스트라와 독일 베를린자유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들로 지난 22일 GS칼텍스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함께 정기연주회를 마친 이후 일정으로 안도 이야포 평화공원 답사에 이어 금오도 비렁길 3코스 도보여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유진오케스트라 이은주 대표는 “45명의 통일 독일 청소년과 교수, 연주자들, 그리고 유진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이야포 평화공원 방문은 아주 뜻깊은 행사였다”라며 “분단국가로서 아픔을 겪는 대한민국 통일에 초석
해마다 시월이면, 아니 75년이 지난 지금까지 일 년 내내 여수 순천 사람들이 원통하고 분해서 도저히 잊어버릴 수 없는 학살자들이 있다. 여수‧순천을 도륙한 인간백정들이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자신의 권력유지를 위해 이들에게 아동까지 엄단해라고 학살지시를 내렸다.도대체 인간백정 이들은 누구이고 어디에서 왔던 자들인가. 무엇 때문에 여수와 순천에 와서 사람 목을 베고 총칼로 찔러 죽이고 시신을 불에 태웠는가. 그러고도 무엇 때문에 처벌을 받기는커녕 잘 먹고 천하를 호령하면 잘 살다가 죽어서도 동상이 세워졌는가.인간백정 그들은 일제천
여남중학교 학생들이 안도 이야포평화공원에서 열린 남면 이야포미군폭격사건 73주년 희생자 추모 그리기 행사에 참여했다.19일 26명 여남중학교 전 학년은 각자의 방식으로 사건이 일어난 1950년 8월 3일의 모습을 상상하며 그림을 완성했다.학생들은 이야포 추모비로 향하기 전 여남중학교 꿈키움실에서 박성미 의원의 설명을 들었다. 박 의원은 학생들에게 당시 사건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을 전하며 생존자 증언이 담긴 동영상을 보여주었다. 박 의원은 특강에서 이야포 미군폭격사건의 아픈 역사를 설명하며 진실이 제대로 밝혀지고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
10월 19일은 여순사건 75주기 날이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 신월리에 주둔하고 있던 14연대 일부 군인들이 제주 4.3사건 진압 명령을 반대해 촉발됐다. 당시 희생자만 1만여 명이 넘는, 한국 현대사의 비극이다.진압군이 들어오기 전 14연대 군인들은 여수를 떠났고 일주일 뒤인 10월 27일, 진압군은 여수서초등학교에 본부를 설치한 다음 시민들에게 확성기로 여수동초등학교, 진남관, 여수종산초등학교 등 다섯 군데에 모두 모이라고 방송했다."나오지 않으면 반란군으로 간주된다"는 말을 듣고 죽을 수도 있다는 공포를
지난 18~19일 일본이도센터와 나가사키현 등의 섬 지자체 관계자가 여수시를 방문했다.20일 시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지난해 한국섬진흥원(원장 오동호)이 일본이도센터에서 국제교류간담회를 가진 후 ‘지속 가능한 섬 발전’이라는 공동 목표를 추진코자 지속적이고 탄탄한 협력 관계를 다지기 위함이다.일본이도센터와 나가사키현 이키시, 오카야마현 비젠시 등 섬 지자체 관계자로 구성된 방문단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21일까지 6박 7일의 일정으로 한국섬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섬 정책 세미나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이들은 양국 간의 섬 현안
여수시가 오는 2024년을 친절한 시내버스 만들기 원년으로 삼고 ‘시내버스 친절도 UP! 급출발‧급제동 STOP! 정책을 중점 추진한다.이번 결정은 시내버스 운영비 지원 등에 소요되는 시 정부의 재정지원금은 매년 증가하는 반면 시민들이 체감하는 대중교통 만족도는 높지 않음에 따라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체계를 확립코자 마련됐다.이에 따라 여수시는 버스 운수종사자 노동조합, 운송업체와 시내버스 정책에 대한 전환 계기를 마련하기로 합의하고 노‧사‧정이 상호 협력키로 결의했다.우선 오는 2024년 1월, 75세 이상 무료버스가 시
(주)KCC 여천공장 행복나눔봉사회(회장 김삼훈)가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안도 동고지마을에서 청결활동을 진행했다.이들은 해안가에 쓰레기 청소를 하고 환경캠페인을 펼치면서 일상 속 쓰레기 줄이기를 위한 현장조사 활동에 나섰다.(주)KCC 여천공장은 석고보드, 석고텍스 등 친환경 내장제를 생산하고 있다. KCC 행복나눔봉사회에는 꾸준히 환경정화와 김장 봉사, 야생화가꾸기, 다문화행사지원 집수리 봉사활동 등을 하면서 지역내 사회공헌을 펼치면서 다양한 자원봉사를 하였다.함께 해양쓰레기를 청소한 박근호 구조대장은 “치우고 돌아서면 다시 밀
여순사건을 겪었거나 겪지 않아도 1948년 10월 19일 그 날 이후를 지켜본 여수시민이라면 누구나 '격세지감'을 느꼈을 것이다.1948년 10월 19일 이전 여수는 수군 군사기지에 지나지 않았던 어촌 여수가 아니었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시가지가 매립되고, 항구가 새로 생기고 철도가 다니면서 오동도가 방파제로 연결된 여수였다.해방된 여수도 잠깐, 피비린내 나는 살륙 현장, 시가지가 불에 타 참혹한 현장은 두 눈 뜨고 볼 수 없다. 부모 형제를 잃은 가족들은 드러내놓고 울 기운조차 없었던 무시무시한 광경이 기다리고 있을 줄 몰
지난 6일 여수마칭페스티벌과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에 국내외 25만여명의 인파가 몰리며 대성황을 이루었다.여수마칭페스티벌은 1988년 여수관악제로 출범했으며 국내 유일의 마칭을 주제로 한 축제이자 시민 참여형 음악제로 발전하며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올해도 개막 시작 1시간 전부터 이순신광장은 축제를 관람하기 위한 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축제기간 내내 공연장 일대는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붐비었다. 체험형 행사가 아닌 음악제가, 인기 연예인의 출연도 없이 이처럼 많은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데에는 여수마
여수마칭페스티벌이 지난 7일 여수관악제를 끝으로 잘 마무리됐다.지난 1988년 3려(여수시, 여천시, 여천군) 통합을 기념하기 위해 여수관악제로 출범한 여수마칭페스티벌은 지난 25년간 연주자만 2만5천여 명에 달한다.국내 유일 마칭을 주제로 한 축제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해 전국에서 모인 관광객과 시민들이 축제장을 가득 메워 여수의 대표 콘텐츠 성장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특히, 시민 참여가 돋보이는 축제의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주었다.여수의 아름다운 365개 섬을 상징하는 365명의 시민연주자와 시민오케스트라, 여수시립합창단이 펼
여수시의회가 여수 섬 주민의 이동권 제한 실태를 알아보고 섬 주민 이동권 보장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4일 오후 3시반 여수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섬 주민과 사단법인 섬 연구소, 한국섬진흥원, 해양수산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는 해양도시건설위원회 소속 박성미 시의원이 주최했다.좌장을 맡은 박성미 시의원은 인사말에서 “세월호 이후 많이 바뀌었지만 지금까지도 선령 노후화와 열악한 선사로 인해 지역민의 이동권과 생존권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1905년 최초로 등대가 밝혀진 거문도가 지금까지도 여객선이
여수 흥국사 홍교에 안내문도 없이 관광객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4일 홍교 입구에서 만난 관광객 A씨는 “안내문도 없이 홍교 입구를 빛바랜 테이프로 막아놓았다”라며 어리둥절했다.흥국사 관계자에 따르면 “홍교 보수공사 때문에 지난해부터 출입을 막고 있다”라며 “정확한 날짜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붉은빛으로 곱게 물든 흥국사 경내와 108 돌탑 주변에는 꽃무릇이 만개했다. 이를 보기 위하여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호국불교의 성지로 알려진 흥국사는 보조국사 지눌이 1195년(고려 명종 25년)에 창건한 사찰이다.흥국사 입구 우측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