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풀리자 어느덧 주변 바닷가에도 해녀의 물질하면서 들려오는 숨비소리가 들립니다. 숨비소리는 해녀가 물밖으로 나오면서 참았던 숨을 내품는 소리입니다. 이 소리가 봄날의 꽃소식과 함께 힘찬 기운으로 다정하게 들리는 듯합니다. 마침 1073일만에 세월호의 인양소식과 함께 바다에서도 활기찬 하루의 시작을 전했으면 합니다. 아, 처음으로 기사 올려봅니다. 시민기자 등록!
며칠전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이재언씨와 함께 대장구도를 다녀왔다. 대장구도는 전라남도 완도군 노화읍에 딸린 섬으로 동경 126°30′, 북위 34°09′에 있으며 면적 0.135km2, 해안선 길이 2.9km, 최고점 73m의 작은 섬이다.부근에는 소장구도·어룡도·대제원도 등이 있다. 2010년 1가구 3명이던 섬에는 현재 3세대 5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한 때 12세대에 분교까지 있었던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다가 최근 2명이 늘었다. 그만큼 살기가 괜찮다는 의미다.사전에 의하면 임
며칠 전 목포대학교 이재언 연구원과 함께 죽굴도를 방문했다. 완도 노화도에서 서쪽으로 약 14㎞ 해상에 자리한 섬은 북위 34°09′, 동경 126°30′ 에 위치하고 면적 0.12㎢, 해안선길이 3㎞인 작은 섬이다.주변에 장도·외모도·문어도 등의 작은 섬이 산재해 있으며 왕대나무가 많이 자생하여 죽도라 부르다가 동굴이 많아 죽굴도로 개칭했다. 촛대 모양을 한 섬은 남쪽 해안에 해식애가 발달하였고 섬 중앙에 높이 61.5m의 산이 있다. 한때 14호에 30명의 주민이 살고 분교까지 있었던 섬에는
지난 주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이재언씨와 함께 충도를 방문했다. 충도는 완도에서 동북쪽으로 30㎞ 해상에 위치하며, 부근에는 평일도, 금당도, 비견도, 신도, 허우도 등이 있다. 행정구역은 완도지만 생활권은 고흥 녹동이다.평일도에서 북동쪽으로 1.2㎞ 지점에 있는 섬은 동경 127°13′, 북위 34°13′에 위치하며 면적 1.20㎢, 해안선 길이 9.0㎞의 작은 섬이다.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발간한 사전에 의하면 조선 효종 때 고흥에 살던 경주 최씨 최시덕 일가가 뗏목을 타고
"내 차에 실린 물건이 전부 몇 개나 되느냐고요? 나도 몰라요."고흥 가까이 있는 섬 충도를 방문했을 때 만난 만물상트럭 주인 최낙연(66세)씨에게 "차에 실린 물건이 전부 몇 가지에 몇 개나 되느냐?"고 물었을 때 최씨가 답변한 내용이다.최씨는 1톤짜리 트럭에 생활용품을 싣고 18년째 전국을 누빈다. 전국 어디든지 찾아가지만 주로 가는 곳은 섬마을이다. 심지어 백령도부터 울릉도까지 갔다 왔다. 최씨는 마을회관 인근이나 공터에 물건을 진열해놓고 차에 장착된 마이크에 유행가를 틀어 만물상트럭이 왔음을 알린다. 지난주 충도를 취
"왜 신도라고 불렀습니까? 혹시 기독교 신도가 많은 것 아닙니까?""아니요. 신도와 충도 주민 간에 분쟁이 있고 난 후 개명했대요."섬 전문가이자 동행한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이재언씨와의 대화다. 무슨 뜻인지 몰라 검색을 해보고 나서야 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새 모양을 닮은 신도는 원래 조도(鳥島)라 불렸다. 2.7㎞ 떨어진 곳에 있는 충도(忠島)가 충도(蟲島)로 불릴 때 새가 벌레를 잡아먹는 형세였다. 이름 때문에 두 섬 주민간에 분쟁이 생기자 '조도(鳥島)'는 '신도(身島)'로 개명했다.
지난 주말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이재언씨와 비견도를 방문했다. 완도에서 동북쪽으로 34.1㎞, 금당도에서 400m 떨어진 비견도는 면적 1.32㎢, 해안선 길이는 6.4㎞의 조그만 섬이다.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펴낸 사전에 섬에 대한 유래가 잘 나와 있다. 원래 섬 모양이 고래가 나는 것처럼 생겨 비경도(飛鯨島)라 하였다가 이후 비견도로 바뀌었다. 비견도는 섬의 인구가 증가하고 번창하여 섬이 나는 것을 보고자 하여 생겨난 이름이라고 전한다. 지질은 대부분 산성화산암류로
"동무들도 다 갔는디 못 가고 살아있응깨 애터지요. 얼릉 가야헐 것인디 가지도 못해 큰일이요. 어째야 쓰까! 자식들이 올 때 커피도 사온디. 즈그 살기도 힘든지 설에도 안와서 커피도 떨어졌네요"장사도에 사는 할머니(89세) 한 분이 한 얘기다. 장사도에 들러 인기척이 나는 집을 방문했을 때 집주인 할머니와 이웃집 할머니는 따뜻한 태양이 비치는 양지쪽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손님이 왔는데 대접할 커피가 떨어졌다며 미안해 하는 할머니 인심에 "괜찮다!"며 손사래를 쳤다.뱀처럼 생겼다 하여 불려진 이름 장사도 사전에
'섬의 날' 제정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지난 26일(일), 목포MBC '일요포커스'에 출연한 행정자치부 박천수 지역발전과장의 발표에 의하면 "예산이 수반되지 않고 섬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기 때문에 주관부서에서도 호의적"이라고 밝혔다.행정자치부가 '섬의 날'을 언제로 할지에 대한 국민공모는 지난 24일에 마감됐다. 박천수 과장이 밝힌 공모내용 중에는 "3월 3일(글자가 섬의 의미와 비슷하고 갈매기를 닮아서), 8월 8일(휴가철), 3월 15일(안용복이 독도정복) 등의 다양한 제안사유가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인 이재언씨와 서넙도를 방문하기로 했다. 새벽 4시에 여수를 출발한 차가 연료계통에 문제를 일으키며 약속된 시간에 항구에 도착하지 못했다.가까스로 해남 땅끝 선착장에 도착했지만 서넙도행 배는 10분전에 떠났다. 어쩔 수 없어 경로를 변경하기로 했다. 7시 30분에 출발하는 노화도행 배를 타기 위해 표를 끊고 기다리는 데 사진전문가들이 일출을 기다리고 있었다. 도대체 어떤 장소이길래 저렇게 많은 사진가들이 진치고 있나 싶어 다가가 현장을 바라보다 수긍이 갔다. 두 개의 바위사이에 오래된 소나무들이 자라고 서서히
"저기 잡초로 가득 덮인 언덕이 보이죠. 옛날에는 보리, 목화 등을 재배하던 곳이지만 지금은 지어먹을 사람이 없어 전부 묵혔어요. 옛날에는 고기도 많이 잡히고 농사도 잘 돼 돈섬이라고 불렸지만 지금은 농사도 안 짓고 고기도 별로 안 잡혀요."여수시 돌산읍 군내리에서 송도로 가던 배에서 만난 할머니 얘기다.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발간한 사전에 의하면 조선 후기에 진주 강씨가 섬에 들어올 당시 섬에 소나무가 무성하였기 때문에 송도로 불렀다고 한다. 서쪽에 위치한 구릉지(최고 높이 89m)를 제외한 대부분의 섬을 개
월호도 이장이자 우편 배달하는 윤근조씨 배를 타고 여수시 화정면 월호리에 있는 조그만 섬 자봉도를 방문했다. 여수시 화정면 개도와 돌산도 사이에 있는 자봉도는 개도에서 북쪽으로 1.0㎞ 떨어져 있다.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발간한 에 의하면 면적 0.23㎢에 밭 0.18㎢, 임야 0.13㎢의 작은 섬에는 현재 22가구 45명이 살고 있다. 주민 대부분이 농업과 어업을 겸하며, 주요 농산물로는 고구마·콩·마늘 등이 재배된다.연근해에서는 주로 멸치·조기 등이 잡히며, 김·바지락·굴 등이 양식된다. 마을은 섬의 남쪽 만에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이재언씨와 멀리 동해시에서 온 이효웅씨와 함께 하화도 여행에 나섰다. 하화도는 송일곤 감독의 영화 의 촬영지이자 KBS 과 SBS 의 무대이기도 하다.여수에서 남서쪽으로 22㎞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인근 바다를 자주 지나다녔지만 이상하리만큼 방문할 기회가 없었던 하화도. 몇 년 전 방문할 기회가 있었지만 무산되고 작년에는 서울에서 온 지인에게 소개만 해주고 말았다. 그런데 3명이 작정하고 나선 철이 하필이면 꽃이 다 떨어진 겨울철이다.해마를 닮은 섬 하화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이재언씨와 소두라도를 방문했다. 여수시 남면에 속한 섬은동경 127°45′, 북위 34°30′에 위치한다. 서쪽 1km 떨어진 지점에 주도인 대두라도가 있으며 북쪽에 화태도와 대횡간도, 동쪽에 소횡간도, 남쪽에 금오도 등이 있다. 소두라도라 불린 이유는 섬의 형태가 콩처럼 작고 둥글기 때문이다.에 의하면 면적 0.19㎢, 해안선길이 7.5㎞, 최고점은 91m이다. 섬에는 현재 9가구 16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마을은 금오도가 보이는 남쪽 해안에 취락이 형성
백야도를 출발한 카페리3호는 개도, 하화, 상화, 사도, 낭도를 오가는 여객선이다. 관광시즌이 아닌 겨울 이른 아침이지만 객실에는 제법 손님이 들어찼다. 이번에도 동해자는 이재언 연구원이다.바닥이 따뜻하지 않아 뒤척이다 선장실로 가서 정주영(64세) 선장을 만났다. 여객선 유람실태를 듣고 싶어 "이 항로를 몇 년 째 운항하며 손님은 많습니까?"라고 묻자 선장이 " 이제 겨우 두 달 됐습니다"라는 의외의 답이 돌아왔다. 옆에 있던 기관장 박덕진씨가 대신 나섰다."지금은 손님이 없죠. 3월이 되어야 손님이 있습니다. 섬에는 노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이재언씨와 소횡간도를 방문했다. 동경 127°45′, 북위 34°30′에 위치한 섬은 대횡간도에서 동남쪽으로 약 1.3km 떨어진 곳에 있다. 면적 0.08㎢, 해안선 길이 2.78km인 섬에는 3가구 6명이 살고 있었다.도선이 없어 찬명호 선장 박하성(60)씨에게 요청해 배를 타고 섬에 가까이 갈수록 "아니! 저렇게 작은 섬에서 어떻게 살아갈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면적이 2만4천여 평에 불과하기에 웬만한 공원 면적도 안 된다. 양쪽 끝이 볼록 솟아오르고 가운데가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이재언씨와 함께 횡간도를 방문했다. 횡간도라는 섬 명칭은 우리말 이름 '빗깐'이란 말에서 유래됐다. 비스듬한 것을 '빗깐'이라 불렀고 섬의 북쪽을 보았을 때 비스듬하게 생겨 '횡간도'란 이름이 붙었다.여수시 돌산 남쪽 1.5㎞ 해상에 떨어져 있는 섬은 면적 1.22㎢에 51세대 1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마을은 섬 북서쪽에 자리 잡고 있고 주민의 대부분이 농업과 어업을 겸하며, 주요 농산물로는 고구마·마늘 등이 재배되고 있다. 연근해에서는 오징어·우럭·광어·멸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이재언씨와 함께 조발도를 방문했다. 여수시 화정면 조발리에 있는 작은 섬 조발도는 '말 등과 같이 평지가 없이 모두 경사지로 되어 있고, 해가 일찍 떠서 밝게 비추어 준다'고 해서 조발도(早發島)라 부르게 되었다.화양면 벌가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조발도 항구에 도착하니 사람은 보이지 않고 어선 몇 척이 졸고 있었다. 그래도 움직이는 동물이 있어 살펴보니 섬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들고양이다. 쥐를 잡기 위해 섬에 들여놓았을 고양이가 제멋대로 번식해 통제범위를 벗어났다. 동리사람들이 버린 고기를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이재언씨와 함께 여수시 화정면에 있는 월호도를 방문하기 위해 돌산 군내리에 도착했다. 돌산항에서 손님 세 명을 태우고 출항한 시각은 오전 7시 10분이었지만 겨울이어서인지 바다가 깜깜했다.월호, 월전, 두라, 나발, 횡간을 오가는 배는 원래 손님이 많았지만 가장 손님이 많은 화태도에 대교(2015.12.22.)가 놓인 이래로 손님이 확 줄었다. 월호도 이장이자 부부가 우편 배달하는 윤근조(52세)씨를 만나기 위해 월호항에 내렸다.반달처럼 생긴 월호리, 신석기시대부터 사람 거주 월호도는 마을 앞 해안이 반달모
목포대학교 이재언 연구원과 함께 광양만에 있는 작은 섬 소늑도를 방문했다. 전라남도 여수시 율촌면 여동리에 있는 소늑도는 면적 0.02㎢의 작은 섬으로 경지 면적은 밭이 0.01㎢, 임야는 0.01㎢이다.의 자료에 의하면 섬의 최고 지점은 20m로 섬 전체의 경사가 비교적 완만하며, 섬 주위에 간석지가 발달하였다.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 화성암인 중성화산암류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토양은 신생대 제4기 고온 다습한 기후 환경에서 만들어진 적색토가 넓게 분포한다. 기후는 대체로 온화하고 비가 많이 내린다. 걸어서 10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