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사막을 포함한 몽골여행이 보름째가 되자 지치고 피곤한 고조선유적답사단원들. "이제 좀 쉬어가자!"는 요구가 들어왔다. 길을 몰라 헤매다 캄캄한 밤에 야영 텐트를 치고 이른 아침 출발하는 강행군을 했으니 당연하다.일행이 쉬어가기로 선택한 곳은 하르가스 국립공원으로 몽골수도인 울란바타르 북서쪽 1220㎞에 위치해 있고 올랑곰 남동쪽 110㎞에 위치해 있다. 하르가스 국립공원에는 몽골에서 네 번째로 큰 '하르가스 호수(Khyargas Lake)'가 있다.길이 75㎞, 가장 넓은 폭이 31㎞, 평균 수심 19m인 호수는 해안선 길이가
몽골 최고봉 타왕복드를 방문한 일행의 다음 목적지는 몽골 알타이지역 행정 중심지인 바양을기다. 타왕복드를 방문하기 전 1박을 한 도시지만 또 다시 되돌아와 자동차를 정비하고 식량과 먹을 것을 구입한 후 울란바타르로 돌아가는 분기점이기도 하다.타왕복드에서 바양을기로 되돌아가기 전 일행의 다음 일정은 암각화가 새겨져 있는 지역을 탐방하는 것이다. 이곳은 사람이 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몽골과 중국 국경지대로 군인들만 주둔한 곳이라 정확한 지명을 지목할 수 없다. 일행 중 3년 전 이곳을 방문했던 사람은 신익재 사장과 필자, 그리고 몽골
몽골에 가보지 않은 사람이 몽골 여행을 상상하면 어떤 걸 상상할 수 있을까? 끝없는 초원과 평화롭게 풀 뜯는 가축들? 아니면 물도 나무도 없고 모래만 가득한 고비사막? 대부분 드넓은 초원에 점점이 박힌 하얀 유목민 집 게르와 그 주위에서 한가롭게 풀 뜯는 가축들을 상상한다.놀라지 마시라! 몽골에는 거의 바다와 같이 엄청난 넓이를 가진 호수와 강도 있고 자동차로 몇 시간을 달려도 끝이 보이지 않는 초원도, 한여름이면 작열하는 태양 아래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고비사막도 있다. 영하 40도에 달하는 겨울에 순록을 기르는 차탕족 마을도
고조선유적답사단 일행의 21일간 여행 중 딱 절반이 지난 11일 만에 등산가들이 희망하는 알타이 타왕복드 국립공원에 도착했다. 몽골, 러시아, 중국에 걸쳐있는 몽골 최고봉(4374m) 타왕복드는 5개의 산으로 이루어졌다.5를 의미하는 '타왕'에 든 산 이름은 각각 호이텡(Khuiten:추운산), 나랑(Naran: 태양), 을기(Ölgii:땅), 부르게드(Bürged:독수리), 나이람달(Nairamdal:우정)이다. 몽골수도 울란바타르에서 서쪽으로 1,820㎞ 떨어져 있고 바양을기에서는 180㎞ 떨어져 있는 산이다. '타왕복드'에 가
여수 밤바다 이 바람에 걸린알 수 없는 향기가 있어네게 전해주고파 전활 걸어뭐하고 있냐고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아 아 아 아 아 아 아너와 함께 걷고 싶다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어아티스트 버스커 버스커의 노랫말 일부다.“어서와! 여수 밤바다는 처음이지?”여름에는 바다가 좋다. 올여름 휴가는 밤바다 조명이 아름다운 여수 밤바다로 떠나보면 어떨까. 황홀한 밤바다가 있는 여수는 버스커 버스커 장범준의 노랫말을 읊조리며 가족 여름 휴가지로 선택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한여름밤의 황홀경...
고조선유적답사단 일행이 20일 동안의 몽골여행 중 가장 힘든 고비인 고비사막을 드디어 벗어나 몽골 서쪽으로 들어서면서 만난 첫 번째 도시는 홉드다. 제법 도시다운 맛을 풍기는 홉드는 청나라 때 만주인들이 군사기지를 세운 이후 몽골 서부 지역의 무역, 상업, 행정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차에 기름을 보충하고 식자재와 물을 사러 마트에 갔더니 대한민국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어 한국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었다. 시내 중심가에는 몽골인들이 즐겨 신는 신발인 '고탈'이 동상처럼 세워져 이방인의 눈길을 끈다. 몽골인들은 장화를 '고탈'이라고
고조선답사단 일행이 구석기시대 동굴벽화가 그려진 쳉헤르 동굴로 가던 중 의미있는 문화재를 발견했다. 3대의 푸르공을 탄 일행이 알타이 솜과 몽골 서부도시 바얀울기로 가던 중 고도 2443m, 동경 92.289711, 북위 46.590292에서 만난 사슴돌과 적석총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 문화재다.이는 14기의 사슴돌 유적이 있는 홉스글주의 주도인 '므릉' 사슴돌 유적군에 비견된다. '므릉'의 '오시깅 으브르'(Uushigin Uver)에는 14기의 진귀한 사슴돌이 전시되어 있다. '사슴돌'은 돌 표면에 주로 사슴을 표현하기 때
'비지' 마을 인근에서 야영을 마친 고조선유적답사단 일행의 다음 목적지는 '호이트 쳉헤르 동굴'이다. 험난한 고비사막 여정이 끝나갈 무렵 산 아래 '알타이 솜'이 나타났다. 차량에 기름을 채우고 식수를 구입한 일행이 4천여 미터 줄기에 해당되는 산을 넘기로 했다.산 넘어 산이라더니. 성산인 '뭉하이르항 올(Monh hayrhan uul)' 4천여 미터 줄기여서인지 험난하기 이를 데 없다. 모래나 잔자갈만 깔린 사막에 비해 호박만한 돌들이 쌓인 길을 달리는 3대의 푸르공은 도저히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 그래도 위안이 되는 게 있었다.
몽골 고비사막에서 커다란 나무를 볼 수 있는 지역은 흔하지 않다. 대부분 키가 작은 초목과 듬성듬성 나있는 풀들이 자라지만 예외도 있었다. 일행이 바얀투로이(Bayantooroy) 인근 지역에 다다르니 커다란 나무들이 보인다.'사막화 현상'... 몽골에 대개 나무가 없다마을이 있고 동물들이 나무를 뜯어먹지 못하게 철조망 울타리를 한 지역이어서인지 지름 50cm 정도의 고목들이 보여 이곳에서 야영하기 위해 텐트를 쳤다. 사막에 나무들이 있고 마을이 있다는 건 가까운 곳에 오아시스가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몽골 대부분 지역에는 나무가
바다에 가면 늘 파란 물결과 하얀 파도가 찰랑댄다. 삼면이 바다인 여수에서는 바다가 언제나 곁에 있어서 좋다. 하지만 요즘은 바다 곁에 있어도 폭염이 밀려온다. 시원한 아이스커피 한잔에 내 맘을 달래고 싶다. 하여 문득 떠오른 곳이 이곳이다.여수 이색카페 항해다. 갯내음이 물씬 풍겨오는 국동항 수변공원 근처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 카페에는 그 흔한 커피머신 하나도 없다. 모카포트 전문점으로 오로지 모카포트로만 커피를 내린다.빈티지샾 운영 김재겸, 여수에서 뭔가 해보자 내려온 지 3년모카포트 커피는 수작업이라 조금은 번거롭고 시간이
시원한 바다가 그리운 계절이다. 정말이지 이렇듯 날마다 푹푹 찌는 무더위에는 초록의 바다가 그립다. 어느 조용한 갯마을 어귀에서 갯바람이라도 쐬고 왔으면 좋겠다.더불어 맛있는 먹거리도 있다면 더욱 좋겠다.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에 달콤한 블루베리 토핑을 듬뿍 얹은 달달한 빙수가 있다면. 돌아오는 길이 기쁨으로 충만 되는 기분 좋은 날이 될 것이다.그리운 섬마을, 섬 + 달천 = 섬달천발길은 여수 섬달천으로 향한다. 지난 9일이다. 저 바다 멀리에는 고기잡이하는 배가 한가롭고 유려한 산 능선이 마음을 푸근하게 감싼다.달천마을에서
해저 융기 지형이 비바람에 의한 오랜 침식으로 탄생한 '헤르멘차브'를 떠난 고조선유적답사단 일행의 다음 목적지는 '신진스트(Shinejinst)이다. '헤르멘차브'도 '신진스트'도 몽골 고비 사막에 위치한 지역 이름이다. 몽골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해외여행 갔다고 부러워할지도 모른다.몽골 고비사막 여행은 결코 만만한 곳이 아니다. 듬성듬성 나 있는 풀과 자갈밭 길, 먹을 음식과 마실 물을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낭패당하기 십상이다. 평균고도 1580m인 몽골고비 사막에서 텐트를 치고 자려면 침낭이 필수다. 고비사막에서 휴가를 보낼 거
'노래하는 모래'로 유명한 홍고린엘스를 떠난 고조선유적답사단의 다음 목적지는 '헤르멘차브(Khermens Tsav)'이다. 푸르공을 운전하는 세 명의 기사들도 지리를 잘 몰라 깜깜한 밤에 목적지에 도착해 텐트를 친 일행은 간편식으로 저녁을 때우고 잠자리에 들었다.아침에 일어나 텐트에서 나와 눈 앞에 펼쳐진 경관을 보고 나서야 왜 몽골 100대 비경에 뽑혔는지를 알 수 있었다. '으문고비(Umnugobi)'주 고르왕테스(Gurvantes) 솜 북서쪽 120~130km에 있는 헤르멘차브는 몽골 수도인 울란바타르에서 남서쪽으로 970km
무수한 여행자들이 몽골에 매료되는 이유는 뭘까? 현지인에게 물어보면 아름다운 시골 지역, 드넓은 초원, 험준한 산지, 맑은 호수, 풍부한 야생환경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가축들 때문이다. 어떤 이는 "그 열악한 몽골에 왜 가느냐?"고 묻지만 손때가 묻지 않은 자연경관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몽골은 멋진 힐링 장소다.단기간 몽골여행을 떠나는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여행지는 수도인 울란바토르 인근의 호스타이 국립공원과 테를지 국립공원일대다. 반면 별이 쏟아지는 사막을 구경하려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지역은 고비의 차강소브라가-욜린암-홍고린엘
델마운틴에서 암각화 탁본을 뜬 고조선답사단 일행의 다음 행선지는 달랑자드가드 시가지다. 해발 1465m에 위치한 달랑자드가드는 고르왕 사이항(Gurvan Saikhan) 국립공원의 거대한 산맥 그늘 아래 자리한 도시로, 사막 속에서 문명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시가지에는 호텔과 레스토랑도 있지만 텐트에서 자기로 한 일행의 여행계획과는 맞지 않아 공룡박물관을 구경하고 다음 목적지인 욜린암으로 가기로 했다. 5월말에 오픈했다는 '으문고비 박물관'에 들어가니 공룡 사진과 공룡알을 발견한 미국인 탐험가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가 공룡화
고조선유적답사단 일행이 차강소브라가에서 1박을 한 후 출발한 다음 목적지는 델마운틴이다.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본 암각화가 널린 곳이라는 소문이 난 곳이다. 델마운틴은 차강소브라가 남동쪽 20km에 위치한 나지막한 산으로 몽골의 문화유산과 관련된 뛰어난 작품들이 있다.돈드고비 주 을지트(Ulziit)에 있는 델마운틴은 동쪽에서 서쪽을 향해 20km쯤 펼쳐진 야산이다. 정확한 위치를 몰라 인근 유목민 게르를 찾아가 암각화가 있는 위치를 물으니 친절하게 알려준다. 목적지에 도착해 영문안내판을 살펴보니 청동기시대와 중세시대에 새겨진 암각
확트인 여수바다를 품은 여수예술랜드 라피끄에서 찾아가는 미술관, 찾아가는 아트페어!'가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지난 7월초부터 열린 남쪽바다의 멋진뷰 그리고 차와 브런치가 있는 이곳에서 무료전시회가 열리고 있다.관람료 없는 무료전시회 연 '라피끄'오서희 작가의 여수사랑... 라피끄에서 열리고 있는 찾아가는 아트페어여수의 명물로 자리한 여수예술랜드에 위치한 라피끄는 동반자라는 의미를 지닌 아랍어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5~6월까지 두 달간 호텔 '마띠유'에서 전시회 이후 2달간 카페 라피끄에서 2라운드로 이어지고 있다. 오는
한국에서 출발한 12명의 고조선유적답사단 일행이 본격적으로 고비사막과 알타이산맥 답사 여행에 나선 것은 몽골 도착 하루 뒤인 6월 4일. 우리 일행을 안내할 가이드 저리거와 몽골운전수 3명, 운전수 바인졸 부인과 딸 안안트(5살)를 포함한 18명이 3대의 푸르공을 타고 아침 일찍 울란바타르를 출발했다. 도착 첫날 새벽 2시까지 이어지는 강행군에도 일찍 일어나 울란바타르를 떠난 이유가 있었다. 악명높은 울란바타르의 러시아워에 걸리지 않고 도시를 빠져나가기 위해서였다. 도착 첫날 겨울 날씨처럼 추운 날씨를 경험한 일행이 두툼한 겨울 잠
해마다 6~7월이면 수국꽃이 곱게 피어난다. 올해도 어김없이 수국의 계절이 돌아왔다. 파스텔톤으로 곱게 물든 몽글몽글한 수국꽃이 우리 강산 곳곳에 만발했다는 소식이다.전국의 수국 명소... 이 곳이 좋아요!전국의 수국 명소를 초록창에서 검색해보니 경기도 광주 퇴촌면의 율봄식물원을 비롯해서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 포천의 평강랜드 식물원, 충북 곤지암의 화담 숲, 거제도의 수국 명소인 저구항 수국동산, 통영 광도천 수국 길과 이순신공원에 파란색 보라색 분홍색의 수국꽃들이 가득하다.초여름에 가볼 만한 제주도의 수국 명소로는 휴애리 자연생
강한 바람 때문에 어렵사리 몽골 칭기즈칸 공항에 안착한 일행이 공항 인근 캠핑장에서 짐정리를 마친 시간은 밤 12시. 양고기에 반주를 곁들여 간단한 환영회를 마치고 난 일행을 기다리는 다음 차례는 몽골 샤먼의 안전여행 기원제였다.여름인데도 바깥 날씨는 겨울처럼 추웠다. 배낭에서 두꺼운 잠바를 꺼내 걸치고 캠핑장 인근 정원으로 나가니 샤먼이 기다리고 있었다. 시간이 이미 오전 1시가 넘었기 때문에 투덜거릴 것 같았지만 아무도 불평하지 않았다.TV와 사진으로만 보았던 샤먼의 등장에 다른 누구보다도 내가 흥분했던 이유가 있었다. 2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