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를 제대로 키우려면 온 동네가 나서야 한다.'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주위에 있는 모든 이들이 합심해 길러야 한다는 아프리카 속담이다. 여수시 남면 대두라도에는 7남매와 두 조카까지 기르는 우편배달부 부부가 있다. 가난한 집 형편에 이들을 교육하고 돌본다는 건 부부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초등학교가 교육하고 이웃집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아이들을 돌봐줬다. 섬 모양이 콩 같이 생겨 '대두(大豆)'라 불린 대두라도는 어떤 섬일까? 동경 127°44′, 북위 34°30
노루를 닮은 섬 장도를 방문했다. 1500년 경 장성에서 밀양박씨가 처음으로 입도하였다고 전해지는 장도는 여수시 율촌면사무소에 동북쪽으로 2.17km 거리에 있다. 섬의 모양이 노루를 닮아서 '노루섬'이라고 불리던 것을 노루 장(獐) 자를 써서 '장도(獐島)'로 바꾼 섬 남쪽에는 송도, 대륵도, 소륵도가 있다.장도는 남북으로 길게 뻗은 형태의 섬으로, 최고 지점 88m를 중심으로 경사가 심한 편이며 섬 주위에는 간석지가 발달했었다. 면적 0.4㎢에 수백 명의 주민이 거주하던 유인도였다.주민 대부분이 농업
섬전문가 이재언씨와 함께 초도를 방문했다. 풀이 많은 섬이라 해서 명칭이 붙은 초도(草島)는 여수시 삼산면에 속하는 섬으로 여수에서 서남쪽으로 약 67㎞ 떨어져 있어 여수와 제주의 중간에 위치한다.에 의하면 지질은 중성화산암류와 소량의 불국사화강암으로 형성되어 있다. 중앙에 위치한 상산봉(339m)은 기복이 비교적 큰 산지이지만 경사는 완만하다. 공중에서 바라본 초도 해안은 거북이를 닮아 돌출한 갑(岬)과 깊숙한 만(灣)이 교대해 해안선이 복잡하다. 동쪽과 남쪽의 일부 해안에는 높은 해식애가 발달하였다. 1월
섬 전문가이자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인 이재언씨와 함께 연도를 방문했다. 연도는 섬모양이 솔개같이 생겼다 하여 '소리도', 또는 솔개 연(鳶) 자를 써서 연도라고 부른다.면적 6.8㎢, 해안선 길이 35.6㎞인 연도는 동경 127°47′, 북위 34°25′에 위치하고 있으며 여수 남쪽 돌산에서 13㎞ 떨어진 지점에 있다. 가까운 금오도 대부도 안도 등과 함께 금오열도를 이룬다.연도는 필봉산(231m)이 서남쪽으로 뻗어 있으며 여름은 해양성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열대기후의 특성을 보이
지난 주말, 섬 전문가이자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인 이재언씨와 함께 둔병도를 방문했다. 여수에서 남서쪽으로 28㎞, 조발도에서 남서쪽으로 0.8㎞ 지점에 있는 둔병도는 면적 0.62㎢, 해안선 길이 7.13㎞의 조그만 섬이다.남쪽에는 낮은 산지(최고 높이 114m)가 위치하고, 경사가 완만한 북서쪽 사면에는 농경지가 분포한다. 북쪽 해안에 발달한 만을 중심으로 간석지가 넓게 펼쳐져 있고, 남쪽 해안에는 암석해안이 발달해 있다. 1월 평균기온은 2.1℃, 8월 평균기온은 24.8℃, 연강수량은 1247㎜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발
지난 주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이자 섬 전문가인 이재언씨와 함께 낭도를 방문했다. 여우를 닮아 낭도(狼島)라 불린 섬은 낭도의 모든 산이 수려하다 하여 '고울 여(麗), 뫼 산(山)' 자를 써서 '여산'이라고도 전해진다.낭도는 화정면 소재지인 백야도에서 서북쪽으로 12㎞ 떨어져 있다. 낭도출장소로부터 동북쪽 2㎞ 지점에 고흥군이 위치하고, 북쪽으로는 적금도, 둔병도, 조발도가 있고 유인도 3곳과 무인도 7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면적 5.6.㎢, 해안선 길이 19.5㎞인 섬에는 경찰출장소, 보건진료소
지난 12월 31일, 지인과 함께 적금도를 다녀왔다. 금이 나오는 섬이라고 해 '적금도(積金島)'라 불린 섬은 여수 남서쪽 34.5km, 낭도 서북쪽 2km 지점에 위치한 조그만 섬이다. 여자만 입구에 위치한 적금도 사진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캥거루를 거꾸로 엎어놓은 형세다.실제로는 자갈밭이 잘 발달되어 있다는 뜻의 '작기미섬'으로 불리다가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아담한 섬마을이지만 어패류 산지인 여자만의 관문에 위치해 가두리 양식을 하는 주민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수산자원이 풍부한 곳
하루 두번 모세의 가적이 일어나는 섬 한해를 마감하고 시작하는 연말연시다. 아름다운 바닷가에서 황혼을 바라보며 한 해를 반성하고 새로운 각오를 다짐할 곳은 없을까?지난주 지인과 함께 우연히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제부도를 방문했다. 물때를 잘 아는 그가 안내하는대로 제부도 끝부분인 매바위 인근에서 바라본 황혼 모습은 가히 환상적이었다.'제부도는 옛부터 육지에서 멀리 바라보이는 섬이라는 뜻에서 "저비섬" 또는 "접비섬"으로 불렀다. 조선조 중엽이후 송교리와 제부도를 연결한 갯벌
지인과 함께 작지만 아름다운 섬 소무의도를 다녀왔다. 소무의도는 면적 1.22㎢, 해안선 길이 2.5㎞의 조그만 섬으로 대무의도와 함께 무의도라 불렸다. 옛날 어부들이 짙은 안개를 뚫고 근처를 항해하면서 섬을 바라보면 섬이 마치 말을 탄 장군이 옷깃을 휘날리며 달리는 모습 같기도 하고 선녀가 춤추는 모습 같기도 한데서 유래된 이름이다.소무의도는 '떼무리'로도 불리는데 조선말기에 간행된 '조선지지자료'에 기록되어 있다. 300여 년 전 박동기씨가 처음 딸 3명과 함께 들어와 섬을 개척한 뒤 기계 유씨 청년
지인과 함께 북파공작원 훈련현장이었던 실미도를 방문했다. 실미도는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동에 위치한 면적 25만 3594㎡의 무인도이다. 무의도에서 북서쪽으로 약 400m 떨어져 있고, 인천항과 약 21.2km 떨어져 있다. 실미도는 하루 2번 썰물 때 무의도와 연결되어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물때를 잘 아는 지인과 함께 무의도를 건너 실미도 해변으로 들어가려니 입장료를 받고 있었다. 아니! 무의도가 사유지인가? 아니면 실미도가 사유지인가. 입장료를 왜 받는지 궁금하다. 여름도 아닌 한겨울이라 입장객이 거의 없는 실미도해수욕장 가는데
지난 주말에 지인과 함께 안산시에 있는 조그만 섬 풍도를 방문했다. 행정자치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도서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2016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에 선정된 풍도.안산 단원구 대부동에 속한 섬으로 북위 37°, 동경 126°에 위치한다. 고려말부터 조선말기까지 단풍이 아름답다고 해서 '풍도(楓島)'로 불렀지만 섬주변에 수산자원이 풍족해 '풍도(豊島)'로 바뀌었다고 한다. 면적은 18.8㎢, 해안선 길이 5.5㎞에 불과하지만 가장 높은 후망산은 17
지난 주말 지인과 함께 완도군 노화도를 방문했다. 완도군 서남부에 위치한 노화읍은 동쪽으로는 소안도, 남쪽으로는 보길도와 근접해있고 북동쪽은 멀리 완도와 신지도가 보이며 해남군의 남쪽 끝인 송지지역을 바라보고 있다.노화도 역사를 간략히 보면 1896년(고종 33년)에 영암군으로부터 24개 도서가 분리돼 완도군이 됐다. 노화군은 1980년 노화읍으로 승격이 됐고 680m 길이의 보길대교(2008년 준공)가 설치돼 언제든 교통이 가능한 보길도는 1986년에 분면했다. 해안선 길이 119.75㎞인 노화읍은 장사도, 구룡도, 노록도 등의
지난 주말 지인과 함께 어청도 여행을 다녀왔다. 어청도는 방송국에서 날씨예보를 할 때나 들었던 섬이다. 군산에서 72㎞ 떨어진 섬 어청도는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쉽게 갈 수 있는 섬이 아니다. 하지만 중국과 한국을 오가는 새들의 중간기착지라 희귀한 새들이 많아 조류연구자들이 자주 찾는 섬이다. 동행했던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이재언씨가 어청도행 여객선 선실을 돌아다니다 지인들과 반갑게 악수를 하며 나를 소개시켰다. 회원 17명과 동행한 등산복 차림의 '섬으로' 모임의 카페지기인 이승희(43세)씨와 대화를 나눴다
지난 주말 지인과 함께 어청도에 다녀왔다. 면적 1.8㎢, 해안선 길이 10.8㎞인 어청도는 물 맑기가 거울과도 같이 맑아 어청도(於靑島)라 불렸다. 전라북도에서 가장 서쪽에 위치한 고군산 군도의 한 섬으로 군산항에서 72㎞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군산항을 떠난 배가 2시간 30반을 달려 도착한 어청항은 깊이 패인 항아리 속처럼 생긴 곳에 자리하고 있다. 수심 20m 미만의 넓은 만이 있어 어항으로 좋은 조건을 갖춰 천혜의 항구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처음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이 언제부터인지는 알 수 없지만 섬의 당집인 치동묘(군산
23일(금),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이재언씨와 함께 위도여행에 나섰다. 고슴도치를 닮았다고 해서 고슴도치 '위(蝟)'를 사용하여 위도라 불린 위도는 변산반도에서 서쪽으로 약 15㎞ 뗠어진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1999년도에 24㎞ 길이로 개설된 위도관광순환도로는 환상적인 드라이브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위도에는 고운 모래가 많아 위도해수욕장을 비롯한 깊은금, 논금, 미영금의 4개 해수욕장이 있어 여름이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대표적 문화재인 위도 관아는 지방유형문화재 101호로 지정되어 있고, 마을의
면적 2.6㎢, 가구수 36호, 주민 60여 명이 사는 여서도는 완도 동남쪽 41㎞ 가량 남쪽해상에 있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속한 섬이다. 배를 타고 바라본 섬모양은 거의 원형에 가까웠지만 드론을 통해 하늘에서 바라보니 게가 집게발을 들고 있는 형상이다.항구는 게가 태평양을 등지고 집게발을 편 안쪽 패인 곳에 위치해있어 바람과 파도를 막아주고 있었다. 섬 중앙에 원추형으로 우뚝 솟은 여호산(해발 352m)은 경사가 급하고 해안은 대부분 암석으로 이뤄져 해식애가 발달해 있다. 동서남북 4면의 해안에 각각 작은 만이 있다.여서도는 1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학술답사팀과 동행했던 필자의 두 번째 행보는 대모도다. 청산도에서 9㎞ 떨어져 배로 30분쯤 걸리는 모도는 띠(草)가 많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동쪽에 있는 면소재지 청산도와 6.3㎞, 서쪽에 있는 소안면과 6.5㎞, 남쪽 1.7㎞ 지점에 가남여가 있으며 멀리 제주도가 있다. 총면적 608㏊에 해안선 길이 21.65㎞인 모도 마력산에는 철분이 있어 예부터 철선이 왕래하면 광맥으로 인한 흡인력 때문에 모동리쪽으로 배가 끌려간다고 해 '마력모도'로 전해지고 있다. 대모도를 대표하는 마을에는 모동리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하계공동학술답사(8.22~8.25)를 동행 취재했다. 장소는 슬로시티로, 영화의 고장으로, 구들장 논으로 유명한 완도 청산도. 완도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50분(19.2㎞) 걸리는 청산도는 동쪽으로 여수시 초도와 거문도를, 북쪽은 신지, 약산을 서쪽은 소안도를, 남쪽은 제주도를 멀리 바라보고 있다.신라시대 읍리에 읍이 설치되었다고 구전되고 있다. 고증할 수 없지만 읍리 주변에 고인돌이 많은 것으로 보아 선사시대에도 사람이 살았음을 알 수 있다. 청산도는 고려시대에 선산도(仙源선원)라고 칭했다.
여수시 웅천동 예울마루 공연장 앞에 놓인 조그만 섬 장도. 섬이 길게 놓여있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면적 95000㎡(28790평), 해발고도 40m 이내의 작은 섬에는 밭과 대지 임야가 있다. 75% 이상이 경사도 20도 미만을 차지하는 섬이다.1970년대 길이 330m, 폭 3.2m~2.4m의 다리를 놓았고 1985년에는 선착장을 조성했다. 1900년대 마을 공동우물 개발 후 2010년까지는 7가구 26명이 살았으나 개발을 위해 모든 주민이 떠났다(2015년). 주민들은 주로 전어, 송어, 돔과 미더덕 등을 잡아 생계를 유지했
오늘의 인물 이재언 연구원은 한때 여수 백야도 목사였다. 현재는 틈틈히 본지에 을 연재하고 있다. "오 선생님! 드론과 내가 한꺼번에 나올 수 있도록 사진 한 장 찍어줘요. 내가 내 사진을 혼자 찍을 수 없잖아요."10분 거리에 사는 목포대학교(총장 최일) 도서문화연구원(원장 강봉룡) 이재언 연구원이 한 전화 내용이다. 배를 타고 찍거나 현장에서 찍은 사진만으론 섬 전체를 조망할 수 없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드론을 배운 이재언 연구원.없는 살림에 드론을 두 개나 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