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말 필자의 도쿄 여행을 안내한 기무라 선생님의 안내로 40년 이상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하는 니시자키씨를 만났다.나가사키에서 온 기무라씨도 필자도 추모비가 있는 위치를 몰라 주민들에게 묻고 또 물어 찾아간 곳은 도쿄에서 지바현으로 연결되는 '구요쯔기바시' 다리가 있는 '아라카와' 강변에 위치한 조그만 주택가 골목이다.강물 범람을 막기 위해 쌓은 커다란 제방 아래 있는 조그만 비석 앞에는 누군가 헌화한 꽃과 음료수가 놓여 있었다. 높이 1미터쯤 되어 보이는 검은색 비석에는 '도(悼)'란 글자가 씌어
전 국민을 슬픔에 몰아넣은 세월호 참사가 어느덧 10주기를 맞았다.세월호참사 10주기 추모행사 여수추진위원회(이하 여수추진위)는 13일 오후 1시 이순신광장에서 추모행사를 열고 밝혀지지 않은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 것을 요구했다.여수추진위는 참사 이듬해인 2015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추모행사를 열고 있다. 사회를 맡은 여수YMCA 강형규 간사는 “시간이 흐르면 잊혀지기 마련인 참사를 기억하고 시민과 함께 애도하자는 의미에서 추모행사를 이어오고 있다”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우도 풍물굿의 식전공연이 끝나고 부영여고
죽음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예외없이 누구나 가는 길이고 다 겪어야 하는 과정이다.지인은 결혼 후 45년을 살면서 남매를 두었다. 자식들도 결혼해 이제 자녀를 하나씩 갖고 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자식을 낳은 지인은 아이들을 마른자리 진자리 가려 정성껏 키우고 유치원을 거쳐 초중고 대학까지 보냈다. 학업과 결혼을 시키는 동안 많은 희생은 물론 돈도 많이 들였다. 자식을 위해 헌신하고 물질적 도움도 마다 않는 모습은 5~60년대에 태어난 거의 모든 이들의 공통적 현상이다.그런데 옛날의 효자는 찿아볼 수가 없다.모든
지난 3월말 기무라 선생님의 안내를 받아 '고마신사(高麗神社)'를 방문했다. '고마신사'는 일본의 사이타마현 히다카시에 있는 신사로 고구려에서 건너온 유민들과 함께 고마군(高麗郡)을 개척한 고마군의 초대 군사였던 고려왕(高麗王) 약광(若光)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고마신사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한국 민속촌에서나 볼 수 있을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의 장승이 눈을 부릅뜬 채 서 있어 여기가 일본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안내소에 들렀더니 신사의 유래를 알리는 한글 안내 책자를 팔고 있었다.일본어로 고마신사지만 한문은 고려신사(高麗神社
전라남도교육청(김대중 교육감)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남지역회의(부의장 우승하)는 12일 전남교육청 비즈니스실에서 미래세대의 평화통일 감수성 함양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전남 청소년들이 바람직한 통일관을 갖춰, 통일에 대한 건강한 생각을 가지고 실천하는 ‘통일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두 기관은 △ 전남 청소년의 통일문화 관심 제고를 위한 사업 △ 교육과정과 연계한 통일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에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김대중 교육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미래세대들이 통일에 대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최경근)가 연안 사고 예방을 위해 지역 주민을 모집해 안전 시설물 점검과 구조 지원 업무 등을 수행하는 연안안전지킴이 선발 체력·면접시험을 진행했다.12일 오후 1시 경찰서 1층 대강당에서 연안 안전지킴이 모집을 통해 지원한 서류심사 합격자 총 16명을 대상으로 체력과 면접 평가를 했다.서류심사를 통과한 이들은 개인별 문진 및 혈압측정을 시작으로 ▲양손의 절대 악력 ▲30초 동안 앉았다 일어서기 ▲의자에 앉아 3m 표적 돌아오기 순으로 체력 검정이 진행됐고 합격자만 개별 면접이 이뤄졌다.개별 면접에는 연안 안전지
여수경찰서 소라파출소(소장 정채길)가 소라면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조손가정 등 30가구를 방문하여 사랑의 밑반찬을 전달했다.12일 소라면 마을복지봉사단(소라자율방범대 외 9개 단체)과 함께 한 봉사활동에는 소라파출소장을 비롯한 경찰관 5명과 소라면 마을복지 봉사단 9명이 참여했다.특히 독거노인 밑반찬 나눔 활동과 병행하여 출입문 시정장치 점검 등 주거지 범죄 취약 여부 확인 및 휴대폰 핫라인 구축, 피싱사기 범죄 예방 홍보 등을 실시하였다.정채길 소라파출소장은 “고령화 사회에 따라 노인들 보호 활동에 경찰이 더욱 앞장서야 된다”며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가 신입생들이 학교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선후배를 연결하는 ‘단기지교(斷機之敎)’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단기지교는 맹자의 어머니가 공부 도중 집에 돌아온 맹자가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지 않도록 짜던 베틀의 날실을 끊었다는 일화에서 나온 사자성어로 학문뿐만 아니라 하던 일을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뤄내는 인내와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참여방법은 학과나 학부에서 신입생 4명 이상 재학생 2명 이내로 팀을 구성해 전공 및 실험실 탐색, 캠퍼스 탐방, 지역 역사 문화 탐방, 동아리 체험하기 등 신입생이 대학생
여수시가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의 온라인 판매 활성화를 위해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지원한다.코로나 팬데믹 이후 온라인 쇼핑이 소비 경향의 주축을 이루며 e커머스 소비의 대중화와 함께 온라인 마케팅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경제기업은 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회를 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이에 시는 사회적경제기업이 최근 소비트렌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판로개척을 위해 인플루언서 전문관리 플랫폼을 통해 제품 홍보와 판매를 지원키로 했다.이를 위해 여수시사회적경제마을통합지원센터는 지난 3월 관내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첫 여수 벼룩시장에 1700여개의 중고물품이 거래, 나눔의 가치를 높이며 성황리 종료됐다.지난 6일 거북선공원 잔디광장에서 열린 여수 벼룩시장에 187개팀(467명)이 참여했다.이날 참여자들은 중고거래 뿐만 아니라 전통놀이·캘리그라피·재활용품 키트 체험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즐기며, 가족 단위 방문객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특히 판매 후 남은 물품과 수익금 기부를 통해 여수 벼룩시장이 더욱 뜻깊고 따뜻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시 관계자는 “벼룩시장이 단순히 중고물품이 거래되는 장터가 아니라 이웃 간 소통의 장의
여수시가 지난 11일 시청 회의실에서 제7기 시민감사관 40명을 위촉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청렴여수 실현에 박차를 가했다.‘제7기 여수시 시민감사관'은 건축‧토목‧산업안전‧환경‧법률 등 분야별 전문가 13명과 읍면동 대표 시민감사관 27명을 포함해 총 40명으로 구성됐다.이들은 앞으로 2년간 읍면동 종합감사, 민관합동 기동감찰 등에 참여해 ▲ 시민불편사항 발굴 ▲ 위법‧부당한 행정처리 제보 ▲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개선 건의 ▲ 대형공사장 현장감사 ▲ 시정발전을 위한 건의 ▲ 공직자 청렴도 제고를 위한 제보와 자문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여수시가 지역 학생들의 올바른 약물 사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4월말까지 의약품․마약류 오남용 예방 교육을 진행한다.최근 마약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시는 지난해 10월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에 관한 조례를 제정, 올해부터 생애주기별 맞춤형 예방 교육을 추진키로 했다.교육 대상은 관내 초·중학교 5개교 913명으로 여수시약사회가 추천한 약사가 교내에 직접 방문, 학생들의 눈높이 맞는 맞춤형 교재로 올바른 약물 복용법 교육과 가정 내 불용의약품 수거 방법 등을 교육한다.지난달 28일에는 진성여자중학교 177명을 대
여수시가 지난 2월 26일부터 시행중인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2차사업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거주요건을 폐지’했다.이에 따라 12일부터 ‘임차보증금 5천만원 및 월세 70만원 이하 주택에 거주’ 요건은 폐지되며 기존 소득·자산 요건은 유지된다.‘청년월세 2차 특별지원’은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지역 내 청년에게 월 20만원씩 1년간 최대 240만원의 월세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지원 대상은 19세~34세 이하로, 부모와 별도 거주하는 무주택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소득․자산 요건은 ▲청년 단독가구 소득은 기준 중위
사랑하는 순천시민 여러분! 진보당 이성수입니다.22대 총선 대단원의 막이 내렸습니다.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전국에서는 진보당이 3석을 배출하였고 제4당으로 일대 약진하였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의 간절한 기도에서부터 90세가 넘으신 어르신의 '나도 이성수후보다’에 이르기까지..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엄마 아들 딸 손자 손녀들에 이르기까지... 서로 서로 응원하고 협력하며 순천시민께서 함께 만들어 주신 아름다운 축제였습니다. 작은 씨앗 속에 푸른 숲이 들어 있기에 시민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얻어내는데 온정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11일 강진아트홀에서 학교관리자 역량 강화 연수를 갖고, 학생들의 생명을 지키는 심리‧정서적 회복지원에 나섰다.이번 ‘학교관리자 생명지킴이 역량강화’ 연수는 정신건강 위기에 빠진 학생들을 빠르게 발견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회복지원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도교육청은 이날 박상회 자살예방한국연맹 대표를 초청해, 학교 현장에서 위기 학생들을 도울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과 생각들을 공유했다. 이와 더불어 △ 함께해요! 생명지킴이(보고‧듣고‧말하기) △ 학생 자살 예방 및 위기대응을 위한 학교관리자의 역
기후재난 등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다양한 재난 환경이 조성되면서 ‘함께 실천하는 안전문화 분위기 확산’이라는 교육 패러다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소방안전교육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며 이웃이 위험에 빠졌을 때 서로 도와주는 생명존중 문화 확산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사회는 예측 불가능한 재난 안전에 대한 국가 책임에서 ‘스로를 지키고(By Myself), 이웃을 돕고(By Each Other), 정부 역할을 다하는(By Government)’ 함께 실천하는 안전문화 분위기 확산을 위해 책임있는 모든 기관에서 최선을 다해야 할
한국철도공사 코레일 전남본부(본부장 김진태)가 여수시장애인종합복지관 이용인 40여명을 위한 '해피트레인 기차여행 활동'을 지원했다.코레일은 사회공헌사업으로 기차 지원 및 100만원 전액을 후원했다.9일 여수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최종순)은 장애정도가 심한 장애인(주간보호 이용인)과 자기주장훈련생 발달장애인들이 기차여행(여수-곡성기차마을) 및 현장학습 활동을 진행하였다.한국철도공사 코레일에서 제공한 무궁화 열차로 곡성기차마을에서 다양한 체험활동(놀이기구, 미니열차, 증기기차)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함께 동행한 코레일 임직원
여수시가 농·어업·임업인의 경영안정을 위한 농어민 공익수당을 1만400여명에게 62억5,920만원을 지급한다.1인당 지급 금액은 60만원으로, 시는 지류형인 여수사랑상품권과 카드형인 섬섬여수페이로 병행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돕겠다는 방침이다.대상자는 오는 15일부터 주소지 농협지점을 방문해 지급받을 수 있다.올해 지급대상자는 2023년 1월 1일 이전에 경영체를 등록한 경영주이고, 계속해서 전남에 주소를 두며, 1년 이상 농어업·임업에 종사하고 있는 농어민이다.단, ▲2022년 농어업 외 종합소득금액 3,700만원 이상인 자 ▲
여수시가 봄철 야외활동이 본격화됨에 따라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에 나섰다.‘진드기 매개 감염병’이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4~11월, 야외활동이 잦은 현업근로자나 농업인들에게 주로 나타난다.흔히 알려진 감염병으로는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있다. 특히 SFTS는 고열, 구토를 동반하고 치명률이 약18%에 이를 정도로 인체에 치명적이다.예방수칙으로는 ▲피부를 노출하지 않는 작업복 입기 ▲진드기 기피제 사용하기 ▲풀밭·풀숲은 피하기 ▲귀가 후, 씻고 빨래하기 등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섬 거문도의 거문마을 일원이 11일 국가등록문화재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등록 예고됐다.이번 등록 예고된 ‘여수 거문도 근대역사문화공간’은 삼산면 거문리 35 외 107필지 (26,610㎡)로, 거문도 사건 등 여수지역 해양 도시 근대생활사를 간직하고 있는 상징적 공간이다.또한, 영국군이 머물렀던 거문도 내항, 근·현대기 상가주택, 영국군이 개발한 큰 샘, 근대 의회의 역사를 알려주는 구 삼산면 의사당 등 그 당시의 마을 평면이 현재까지도 그대로 보존되고 있어 역사·문화·생활·건축적으로 그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