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세대여! 아이들의 행복을 내일 아니 미래로 미루지 말라. 그렇게 임들이 과거에 미루었던 행복이 현재에 짜릿한 행복으로 실현되고 있는지 묻고 싶다.만복(萬福)이는 이름 그대로 참 복이 많은 친구다. 좋은 유전자를 받아 공부는 항상 일등이요 운동이나 책 읽기도 정말 좋아한다. 그러나 만복이의 삶은 부모님으로 인하여 그 복된 이름을 미래로 미루고 현재에는 오직 공부만 하고 있다.그는 자신이 원했던 발걸음은 아니었지만 어릴 때부터 피아노 학원을 시작으로 태권도 그리고 수영까지 마치 팔방미인이 되려는 것처럼 모든 것을 배워나갔다. 자칭
오늘도 개똥이는 마음이 편치 않았다. 얼마 전 돈 문제로 부모님이 이혼을 했기 때문이다. 직장을 잃어버린 아버지는 매일 술타령이다. 개똥이는 부모님을 원망하지 않았다. 다만 성실하고 근면한 부모님이 왜 이런 아픔을 겪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아버지는 매사에 열심히 일하는 성실꾼이었다. 학력이 낮아 조그만 회사에 다녔지만 그래도 가정을 꾸릴 정도의 돈은 벌었다. 어머니 또한 마트에서 종일 일하며 가정 경제에 도움을 주었다.그런 개똥이 집에 일년 전 불행의 씨앗이 날아들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아버지가 직장을 잃어버렸다. 매출
갑자기 핸드폰이 '카톡, 카톡'하며 애타게 울었다. 메시지가 도착했으니 확인해 달라는 간절한 신호였다. 고 3인 A양은 중간고사를 보았는데 점수가 엉망으로 나왔다는 것이다. A양이 절망적인 한숨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듯했다.“오늘 00과목 시험을 보았는데 점수가 낮게 나왔어요. 왠지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해요. 너무 힘들어요. 그냥 눈물이 나와요. 어떻게 하죠. 저는 문과 지망생이라 언어 과목을 잘못 보면 대학교 가는데 지장이 있어요. 제가 원하는 학과를 가지 못할 것 같아요.”문자를 확인하고 A양이 답답하고 불안한 이유를 알게 되
오늘은 H를 소개하고 싶다. 이 친구를 소개하는 이유는 H처럼 삶을 사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그는 참 능력 있는 친구다. 영리하고 똑똑하다 못해 영악하기까지 하다.오랜 시간 H와 함께 생활했다. 빠른 결론이지만 그는 정말 이기적인 사람일 뿐이다. 자신의 밥그릇과 가족의 안위만을 위해 삶의 목적을 둘 뿐, 공공선이나 공익에 대해서는 나 몰라라 한다.감히 그의 이름을 공개하고 싶다. 그는 바로 많은 사람이 아끼고 사랑하는 학력주의이다.이 친구 또한 태어날 때부터 이렇게 이기적이진 않았다. 다른 사람처럼 평범하게 생활하면서 함께 울며
얼마 전에 63년생 T씨를 만났다. 그는 이른바 컴맹 왕이다. 그런 T씨가 지금은 스마트폰과 친하게 지내고 있다니 이것은 개인의 혁명사에 길이 남을 일이다.T씨는 스마트폰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통신비 또한 적지 않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가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영역을 살펴보면 정말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함을 알 수 있다. 과연 컴맹 왕 T씨가 어떻게‘포노 사피엔스(지혜가 있는 폰을 쓰는 사람)’가 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은가?지금은 스마트폰이 뇌이며 손인 T씨에게 스마트폰을 일상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들어보았다.T씨는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어느 시대나 청소년은 성장통을 겪으면서 자란다.요즘처럼 슬픈 영혼을 지닌 청소년이 많은 시대도 없는 듯하다. 그 이유를 한마디로 말할 수 없지만 굳이 말한다면 가족관계의 변화가 가장 큰 요인이 아닐까 생각한다.오늘도 방황이는 아픈 영혼을 안고 마지 못해 학교에 갔다. 얼마 전 엄마와 아빠가 이혼을 했기 때문에 가정환경에 큰 변화가 생겼다. 지금은 아빠랑 살고 있기에 먹는 것부터 입는 것까지 혼자 해결해야 했다.방황이는 마음이 불편했지만, 그 누구에게도 이런 상황을 말하지 않았다. 그런 그에게 더 큰 암 덩어리가
1997년 3려통합하기 전, 여수시와 여천시에 등기소와 법원이 각각 있었다. 통합 이후 등기소는 그대로 여수등기소와 여천등기소로 남아있었다.그것은 부동산 등기 업무를 담당하는 민원 지적 업무가 옛 여수시와 돌산, 도서지역은 중부민원출장소에서, 옛 여천시와 소라, 율촌 등은 시청 민원지적과가 담당하고 있다.여수시법원은 통합하여 여천등기소에 있던 여천시법원이 통합 여수시법원으로 되었다. 23년이 지난 지금 등기소를 통합하고 법원과 함께 웅천 공공지구로 신축 이전한다고 한다.웅천지구 시유지를 매각하면 여수시 수입은 늘어날 것이다. 법원과
아직도 영웅을 찾고 있는가? 지금도 영리한 사람을 원하는가?그런 사회나 직장은 비합리적이고 폐쇄적일 가능성이 높다. 근무자 역시 현재에 살기보다는 과거의 의식 속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일명 유능한 사람과 착실한 사람으로 불리는 우등생 집단이나 착실 과장 부류에서 큰일을 한다고 생각한다. 산업화 시대에서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말이지만 지금은 그런 세상이 아니다. 공생하고 상생하지 않으면 급변하는 시대에 대처할 수가 없다. 누구 말이 옳다가 아니다. 누구 말이 정답이라고 단정하는 시대는 지났다.일반적으로 학교에서 교무 회의를할
어제 무명 작가 유명희님의 책, ‘마흔 살, 꿈에 날개를 달다’를 읽었다. 유 작가는 책에서 40년의 삶을 한올 한올 진솔하게 토해냈다. 작가의 아픈 삶을 읽을수록 다음 이야기가 궁금했다.책을 다 읽고 났을 때 삶에게 ‘너는 누구니?’라는 질문을 할 수밖에 없었다.불행 중 다행인 것은 죽음까지 생각했던 작가가 삶을 다시 해석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피동적이고 체면 위주의 삶을 살았다면 지금은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 중심에는 다름 아닌 책이 있었다.잠깐 책 서문을 발췌하여 유 작가의 아픈 삶을
안녕하세요? 여수모아치과병원에서 근무하는 김상철 원장입니다.어린 시절 밥상머리에서나 학교에서 ‘밥을 먹을 때 골고루 꼭꼭 천천히 씹어야 한다’고 교육받았기 때문에 이 정도는 누구나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하지만 대개 무의식적으로 음식을 씹기 때문에 한쪽으로 씹는 습관이 들 수 있는데요. 이는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한쪽으로 씹게 되는 습관 (편측 저작)은1. 어릴 때 치료를 받으면서 고생했던 부위를 피해 반대편으로 씹게 되거나2. 부정교합이나 사고로 인해 그나마 잘 씹어지는 쪽을 택하여 한 쪽으로 씹는 경우3. 현
우린 ‘부자 되세요’라는 말을 정말 좋아한다. 왜 부자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말이 없다. 부자가 되면 무엇을 할 것이며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서도 큰 관심이 없다. 그냥, 부자가 되면 된다.가난(家難)이는 빈곤(貧困)이와 결혼하여 ‘출세(出世)’라는 큰아들을 낳았다.그리고 얼마 후 ‘태운(太運)’이라는 둘째를 출산했으며 마지막으로 ‘평범(平凡)이와 '보통(普通)’이라는 쌍둥이 막내까지 얻었다.가난과 빈곤은 소농의 집안에서 태어났기에 교육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한글은 겨우 읽을 정도이며 쉬운 덧셈과 뺄셈만 가능했
오늘은 내 이름 석 자를 아무도 알지 못하는 곳에서 무명(無名)으로 하루를 보냈다. 자유의 옷을 입고 길거리를 활보했을 뿐, 허영이나 자만심은 동행하지 않았다. 왜일까. 낯선 곳에서 그저 평범한 한 사람으로 그곳에 동화되었으며 '아무것도 아닌 자(Nobody)'로 여행했기 때문이다.우린 '자부심이 가득한 자(Somebody)'보다는 '아무것도 아닌 자(Nobody)'로 살 필요가 있다. 그동안 이름 석 자를 만천하에 알리려고 얼마나 많은 시간을 몸부림쳤던가. 죽은 후에도 그 이름 석 자를 차가운 돌에 새기려고 얼마나 많은 밤잠을 설
우린 낯선 곳을 찾아갈 때 GPS를 켠다. 그러면 GPS는 두말도 하지 않고 목적지를 빠르고 정확하게 안내한다. 물론 GPS를 잘 못 판독해 종종 낭패를 볼 수도 있다.인생에서 GPS가 꼭 필요할까? 사는 목적이 무엇인지부터 알고 GPS를 켜야 하지 않을까. 현대인의 삶은 목표지향적이다. 그러나 목표(행복 추구)를 향한다고 하지만, 사는 모습을 보면 뒤돌아볼 여유도 없이 마냥 앞으로 걸어가기에 바쁘다.삶에서 GPS를 켜기 전에 삶의 목표가 무엇인지, 어떻게 도달할 것인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 우린 많은 시간을 삶의 목표가 아닌 삶의
우린 오늘도 여행 중이다. 내일도 그리고 모레도 행복이라는 단어를 찾기 위해 집을 나설 것이다. X씨의 삶을 통해 행복 찾기에 나서 보자.X씨는 지극히 평범하고 단순한 삶을 살고 있는 정신신경과 의사이다. 늘 시계 바늘처럼 똑같은 업무를 반복한다. X씨는 생활이 안정적이기에 직업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으며 자긍심 또한 강했다.“그래요. 당신의 경과를 지켜보고 일주일 후에 상담하시게요. 아, 당신은 이 약을 드시면 좋아질 겁니다. 체증이 있는 것을 보니 마음이 불안하신가 봐요. 일단 검사를 받아보세요. 그리고 처방을 하시게요”X씨의 병
여러분의 뇌는 잘 쉬고 있나요?많은 사람이 미래를 위하여 현재를 볼모로 잡는 게 사실이다. 오늘은 이 일을 끝마쳐야 하고 내일은 또 다른 일을 시작해야 한다. 항상 오늘뿐인데 왜 그리도 일을 못 해서 안달일까.우린 어릴 때부터 교훈적인 삶을 배우면서 자랐기에 우리의 두 가슴에는 근면과 성실이란 단어가 또렷하게 새겨져 있다. 그중에서도 고사성어나 속담이 늘 곁에서 한몫 거들었다.《열자(列子)》의 에 나온‘어리석은 영감이 산을 옮긴다(우공이산, 愚公移山)’라는 고사성어를 배웠을 것이다. 어떤 일이든 꾸준하게 열심히 하
여수시의회 돌산지역 난개발 조사위원회가 3개월 간 조사 활동을 마치고 지난 3월 25일 임시회에서 조사활동결과를 보고하고서 활동을 마무리했다.조사결과보고서를 공개하지 않고 보도자료만 공개를 해서 구체적으로 어느 업체의 불법 행위를 조사했고 어떠한 조치를 했는지 알 수 없다.보도자료에서 눈에 띄는 것이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는 키워드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꼽았다. 무조건적인 개발 금지보다는 정주여건 향상과 성장을 유도하기 위한 지역별 가이드라인을 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여수시의회가 특위를 남발하면서 상임위 역할이 축소되는
요즘 돈이 말을 한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영어에 'Money talks'라는 일종의 속담처럼 쓰이는 관용적인 표현이 있다. 돈이 말을 한다, 즉 돈이 일을 좌우한다는 뜻이다. 이 말이야먈로 자본주의의 오만한 얼굴을 가장 잘 보여주는 문장이 아닌가 생각한다. 초등학생들에게 장래 꿈을 물어보았더니 건물주가 되는 것이라는 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고 한다. 혹 50억을 줄 테니 감옥에서 10년 살 수 있겠냐는 질문을 했더니 절반 이상이 그러겠다고 답했다고 한다.어쩌면 현명한 답일지도 모르겠다. 그게 다 기성세대가 가르쳐준 삶의 지혜가 아니
Y양의 말이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아무도 자신에게 솔직하지 않았어요. 세상은 질문도 없고 대답도 없는 온통 멍텅구리 체면과 고정관념이 종일 배회를 하고 있었죠. 이젠 그들을 보내야 합니다."우린 종종 '체면이 밥 먹여 주냐'라는 말을 듣곤 한다. 그만큼 우리 주위에는 체면(體面)이란 이름으로 사는 이들이 많다.'체면'이란 남을 대하기에 떳떳한 자세나 얼굴을 뜻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기대에 못 미치는 일을 하였을 때에는 '체면이 깎였다'라고 하고, 다른 사람이 만족할 만한 일을 하였을 경우에는 '체면을 차렸다'라고 한다.흔히
우리 사회는 성공(成功)이란 단어를 정말 사랑한다. 사랑하고 좋아해야할 대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돈과 땅까지 사랑한다니 참 아이러니하다. 성공하면 아메리카 드림이 떠오른다.영국의 주류층과 엘리트에서 밀려난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낯선 세계를 향할 수밖에 없었던 그 절박함을 생각하면'성공을 사랑한다'는 말을 이해할 수 있을 듯하다.그들이 맨몸으로 향했던 아메리카는 광활했지만, 그들은 그곳을 신이 내린 축복의 땅이라고 생각하고 새로운 삶을 꿈꾸기 시작했다.문제는 그들에게는 강력한 무기, 총이 있었다. 그들은 정착 과정에서 원주민들과의 갈
호기심 지수가 높은 아이들은 보통 가만히 있지 않는다. 이것도 만져보고 저것도 조립해보며 온종일 종횡무진한다. 나무늘보처럼 잠만 자지 않는다.쌍둥이인 다섯 살 엉뚱이와 뚱딴지에게는 세상은 온통 신기하기만 하다. 잠시 엄마가 방을 비우면 방이며 거실은 엉망이 된다. 주목할 것은 그들이 서툰 글씨로 써놓은 글과 미완성처럼 보이는 그림에는 그들만의 심오한 뜻을 담고 있다.네 살에 한 살을 더한 엉뚱이는 종종 알 듯 말 듯한 글을 쓴다."엄마는 젖소요 아빠는 말(馬)이다. 나는 오늘도 젖소와 말을 그리워하고 있다."엄마가 무슨 의미인지 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