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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장학금 전달하는 전남병원 정종길 원장

“<희망나눔 장학금>이 희망을 키우는 ‘마중물’이 되길 ”

  • 입력 2016.05.26 21:23
  • 수정 2016.06.01 06:16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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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생들과 관계자들의 기념촬영

여수전남병원 정종길 원장의 부친 정명민씨의 유지가 올해도 이어졌다.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의료사업을 하면서 꾸준히 장학사업을 해온 여수와 여천 전남병원은 ‘명민장학회’와 ‘전남병원 장학회’를 통해 그동안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있다.

문수종합사회복지관(관장 임봉춘)에서는 26일(목) 오후 4시 3층 강당에서 여수전남병원 정종길원장이 후원하는 '희망나눔 장학금' 1천5백만 원을 여수지역 내 중고생 35명에게 전달했다.

10년째인 이 장학금은 기존 장학회와는 별개로 개인적으로 여수전남병원 정종길 원장이 지급해 오고 있다. 학회 세미나와 외부 강연료등에 자비를 보태 장학금을 첫 전달한 2007년부터 벌써 10년째 사비로 전달하는 장학금이다.

충덕중학교 댄스동아리 '더머'팀의 친구를 위한 재능기부 공연

장학생이 소속된 충덕중학교 ‘더머 댄스팀’은 친구를 위해서 전달식에 앞서 재능기부로 축하공연을 해주기도 했다.

정종길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댄스동아리의 공연을 보고 감동했다. 이제 맘껏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을 할 수 있는 우리 사회의 분위기가 되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맘껏 하는, 꿈과 희망을 가진 학생들이 되면 좋겠다”고 격려하면서 “자기를 연마하고 성장하는 기간은 불과 몇 년이면 끝난다. 중 1이라고 해도 불과 6년이면 성인이 된다”면서 청소년 시절에 시간을 아끼면서 의미있게 보낼 것을 당부했다.

인사말을 하는 여수전남병원 정종길 원장

문수종합사회복지관 운영위원장인 진옥스님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성장하고 있는 문지영양도 이 장학금을 받은 장학생이었다"고 소개하며 "어려운 환경일수록 희망을 갖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이 장학금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장학생 대표로 감사의 편지를 낭독한 충덕중 김현서군은 “장학금을 받고보니까, 누군가 나를 응원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자긍심과 고마움을 느낀다. 힘차게 살겠다. 고마움을 간직하고 열심히 살며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감사편지를 낭독하는 장학생 김현서군

여수전남병원 정종길 원장의 '희망나눔 장학금'은 2007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매년 1회 일천만원이상을 후원하여  총 1억 1천 5백만원을 지급해 왔다.

복지관 관계자는 "새로 발굴하여 수혜자를 정하기도 하고, 기 지급한 장학생들도 모니터를 해서 지속적으로 면학을 하도록 선발하는 두 방식을 병행한다"고 장학생 선발 방식을 설명하며,  “지난 10년간 아동청소년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지속적으로 후원해주고 있는 여수전남병원 정종길 원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장학금을 받은 청소년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항상 희망을 꿈꾸는 학생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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