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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창희, ‘맞나? 오십견’ 책 발간

어깨 아픈 사람들을 위한 치료 이야기 2권

  • 입력 2016.06.01 16:05
  • 수정 2016.06.07 15:05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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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서적 두번째 펴내... 국내 환자용 어깨서적은 없어

백창희 원장

어깨전문병원인 여수백병원 백창희 원장이 어깨 아픈 사람들을 위한 ‘어깨치료 이야기’ 두 번째 책을 발간했다.

‘어깨는 날개입니다(2012년)’에 이은 이번 책은 백창희 원장이 만난 어깨 아픈 사람들의 이야기 '내인생의 시간표,어깨통증'이라는 부제에  '맞나? 오십견'이다.

제법 두꺼운 542쪽의 ‘맞나? 오십견’은 컬라사진이 많다. 의학서적의 어려움과 딱딱함을 과감히 버렸다. 잡지나 신문처럼 술술 읽도록 편집한 책이다.

어깨 아픈 사람들을 위한 ‘어깨치료 이야기’ 두 번째 책 ' 내 인생의 시간표,어깨통증' <맞나? 오십견 >

백창희 원장은 책머리에 “알버트아인슈타인은 ‘6살 아이를 이해시키지 못하면 내가 모르고 있는 거’라 했듯이 이번에 나온 책은 어려운 의학 서적이 아닌, 술술 넘기면서 어깨 속 리모델링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쉬운 어깨 책을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과 준비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출판사와 오고간 메일을 통해 첫 디자인 이후 판형 자체만 수차례 바꿔가면서까지 편집작업에만 서너 달 넘게 걸렸다고 한다.

1권 ‘어깨는 날개입니다’는 환자들에게 자신 외에도 어깨 아픈 사람들이 많다는 걸 인식시켜주는데 주력했다면, 이번 책은 “수술 사진등 소중한 자료들을 직접 우리 병원의 100% 치료 사례에서 촬영했고, 많은 실증자료와 함께 외국의 최신 의학져널도 폭넓게 참조했다. 그래서 어깨 치료에 도움이 되도록 주안점을 두었다”고 백원장은 밝혔다.

국내에는 의사를 위한 어깨 관련서적은 많지만, 환자를 위한 서적이 전무한 현실이어서 직접 치료하고 수술한 사례를 모아서 환자를 위해 두 권 째를 펴낸 것이다.

이는 여수백병원이 보건복지부 인증의료기관이자, 2008년에 이어 2011년과 2015년 연속 관절전문병원으로 선정된 ‘어깨치료전문병원’이란 의무감도 작용했다.

백 원장은 1권 저서가 마무리 되면서 바로 2권을 준비했듯이, 이미 제 3권을 준비중에 있다. 3권을 위해 그는 상당한 자료와 케이스를 수집해 놓은 상태다.

입원 환자들은 자신들의 커뮤니티가 형성된다. 병원에서는 이를 살려 함께 나들이를 가기도 한다.

"세번째 책, 병원 경영관련 저서 이미 준비중"

“외부 강의나 방송 출연이 잦은 편이다. 그런 때 ‘다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다’와 같은 병원 경영철학을 얘기하면 좋아한다. 또 환자를 오동도나 아쿠아리움 같은 명소를 나들이 하게하는 것도 고객으로 대하는 우리병원만의 방법들인데, 이런 걸 말해줘도 좋아하는 걸 봤다.

또 이번에 건물을 증축했다. 많은 투자를 했으나 병상을 전혀 늘리지 않고, 환자가 더 편리하게 진료받는 공간을 늘렸고, 입원실을 쾌적하게 했다. 지원부서의 근무환경도 달라졌다. 모두 병원 경영에 관한 내 생각이 반영된 것이다.

이러한 병원경영 측면에서의 내 노하우를 책으로 낼 계획이다. 작은 동네 병원에서 출발하여 어깨전문병원으로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유일한 병원이 되었다. 세 번째 책은 그런 과정도 기술할 예정이다.”

환자들의 오동도 나들이

그가 책을 내는 데는 이유가 또 있다. 백원장은 책을 통해서 치료가 배달된다고 보고 있다. 책을 구입해서 보는 것 자체가 어깨 질환을 미리 예방하고, 치료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미 1권 ‘어깨는 날개입니다’ 에서 경험을 했다.

2012년에 발간한 첫 저서

“책을 구입한 환자들이 인천에서, 여주에서 전국 곳곳에서 읽어 보고는 책에 밑줄을 그어가면서 들고 병원을 찾아온다.

이는 제대로 된 소통구조, 아주 올바른 소통구조라고 본다.
요사이 인터넷에 떠도는 근거도 없는 의학정보들이 넘쳐난다. 그런데 그 정보는 신뢰가 낮은 편이지만, 내 저서에 대해서는 신뢰도는 높다. 전국방방곡곡의 어깨환자들과 소통하는 방법이 바로 이렇게 책을 펴내는 것이다.”

이번 책에 인용한 자료들과 사진들은 국제 학회에서도 그대로 보고 자료로 활용된다. 그는 “내년에 미국 센디에고에서 열리는 미국 정형외과 학회가 첫 기회다. 어깨힘줄 파열이 너무 심해 봉합이 불가능한 환자들에게 다른 힘줄을 이식하는 새로운 치료방법을 미국서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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