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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 살리고 지역언론 죽이려던 이명박..."우리 다시 태어나요"

웅천시대 여는 <여수넷통> 집들이...언론 협동조합 출범 준비중

  • 입력 2016.07.01 17:47
  • 수정 2016.07.04 13:05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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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뮤지션 그룹인 포리스트 안철 씨의 축하공연 모습

별은 너에게로

 

어두운 길을 걷다가

빛나는 별 하나 없다고

절망하지 말아라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

 

구름 때문이 아니다

불운 때문이 아니다

 

지금까지 네가 본 별들은

수억 광년 전에 출발한 빛

 

길 없는 어둠을 걷다가

별의 지도마저 없다고

주저앉지 말아라

 

가장 빛나는 별은 지금

간절하게 길을 찾는 너에게로

빛의 속도로 달려오고 있으니

박노해 시인의 "별은 너에게로"에서의 가사다.

새로운 여수넷통 사무실에서 석진수 이사장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지난 30일 <여수넷통> 이전기념 집들이 행사에 울려 퍼진 노래다. 이날 언더그라운드 가수 안철씨가 부른 이 노래는 하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줬다.

이날 축하공연에는 100여명의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 원목으로 둘러싸인 사무실에 오카리나와 함께 울려 퍼진 인디뮤지션 그룹인 포리스트 안철 씨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사회자 <여수넷통> 오병종 국장은 그를 여수의 장사익으로 소개했다.

축하공연에 100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했다.
축하공연을 지켜보는 한창진 전 대표의 모습

이날 웅천이전 집들이 행사를 참석한 장애인종합복지관 천중근 관장은 페북에 소감을 이렇게 썼다.

“낙망이 세상을 이겨낸 경우가 없듯이 시인은 결코 어둡다고 낙담하거나 절망치 말고 견디어 내서 가장 빛나는 별인 희망의 새로운 세상을 기다리라고 한다. 그것도 1초에 340m의 늦어 터진 음속이 아닌 초당 30만 km 어마어마한 빛의 속도로 우리에게 오고 있다는 것이라 잔뜩 기대하고 맞이할 준비들 하였으면 한다.”

<여수넷통>이 제2의 도약을 한다. 여수지역 최초로 협동조합을 출범을 앞두고 새로운 협동조합 설립추진 위원장이 선임됐다. 이는 인터넷 매체에 큰 변화를 가져올 새로운 신문법이 개정됨에 따라 그 동안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왔고 협동조합법인 출범 모색에 따른 것.

<여수넷통> 엄길수 이사는 “바쁜와중에 오늘 같은 특별한 날을 맞아 서울에서 달려왔다”면서 “3년간의 준비를 통해 2012년 12월 1일 출범한 <여수넷통>은 언론이 자본권력에 대항하지 못하고 길들여져 가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지역 만큼은 쫄지 말고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보자는 정신으로 달려왔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역사적인 여서동 시대를 마감하고 웅천시대를 여는 만큼 <여수넷통>이 든든한 협동조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협조를 당부 드린다”라며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석진수(65세)  협동조합설립추진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있다.

석진수(65세) 협동조합설립추진 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를 축하해주기 위해 오신 분들께 감사하다”면서 “<여수넷통>을 이끌었던 한창진, 오문수 전대표가 여서동에서 지역의 지역 언론의 뿌리를 내렸다면 그 정신을 제가 이어받았다”면서 “앞으로 준비과정을 거쳐서 올해  안에 언론협동조합이 정식 출범된다”라고 말했다.

석 위원장은 “한정된 소수인력에 국한되었던 언론과 정보를 시민이 모두가 참여하고 시민전체가 공유할 수 있는 협동조합을 만들어, 우리 다시 태어나자"라며 “지역이 고민하고 염려하는 언론분야를 시민이 공유하고 인정할 수 있는 공유언론으로 완전 탈바꿈하겠다”고 인사말을 이어 나가면서 “시민이 원하면 누구나 출자자가 될 수 있고,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언론을 다 같이 만들어 가겠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축하공연을 지켜보고 있는 오문수 전대표의 모습
집들이후 즉석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참가자의 모습

석진수 위원장은 전남대 대학원 졸업했다. 또 23대 여수시의원을 역임했고, 전 여수종합기술학원장, (주)대청 대표이사, 여수냉동사, 여수가스 대표를 역임한바 있다.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의 전문가가 협동조합 <여수넷통>을 어떻게 출범시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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