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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악사된 달동네 아이들 비법은?

한국의 엘 시스테마 여수 열린챔버오케스트라, 문화예술위원회 주관 성공사례 발표

  • 입력 2016.07.02 08:24
  • 수정 2016.07.02 08:27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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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2시 대전 유성 인터시티호텔에서 문화예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강연에서 열린오케스트라 정한수 단장이 '2016년 꿈의 오케스트라 거점기관 관계자 2차 워크숍'에서 강연중인 모습

한국의 엘 시스테마로 알려진 여수지역 열린챔버오케스트라(단장 정한수)가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지난 29일 오후2시 대전 유성 인터시티호텔에서 문화예술위원회 주관으로 강연이 이어졌다. 강연은 '2016년 꿈의 오케스트라 거점기관 관계자 2차 워크숍'이었다. 

아이들에게 영광 돌린 정한수 단장 "더 많은 관심과 후원 있어야"

이날 강의는 열린챔버오케스트라의 성공 운영사례를 발표하는 자리였다. 전국 39개 꿈의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코디네이터, 사무행정담당자 약 120명이 모인 워크숍에서 '한국형 엘 시스테마 교육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접근방법' 이라는 주제로 강의가 이뤄졌다.

세미나 강사로 나선 정한수 목사는 "다른 팀들은 전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데도 운영이 잘 안되는데 여수는 아무런 지원도 받지 않으면서 어떻게 그렇게 운영을 잘하는지 운영사례를 얘기해 달라는 요청이 있어 우리 합주단을 소개했다"라고 전했다.

29일 오후2시 대전 유성 인터시티호텔에서 문화예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강연에서 열린오케스트라 정한수 단장이 여수 열린챔버오케스트라 성공사례를 강연중인 모습

정 목사는 "한없이 부족한 우리를 다른 오케스트라에서 성공한 케이스로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아 영광이다"면서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지도 그리고 관심과 후원을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열린챔버오케스트라단은 여수에서 가장 열악한 환경 속에 있는 달동네 아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고자 열린교회 정한수 목사가 2003년에 창단해 어느덧 13년째를 맞고 있다. 지금은 명실상부 여수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단으로 성장했다.

지역의 중산층 이상의 가정도 웬만해서는 엄두도 못 내는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 플롯, 클라리넷 등의 악기를 다루며 꿈을 키워가던 아이들중 음대까지 진학 정도로 실력을 갖춘 학생들도 배출됐다.

이들은 전문적인 음악 실력을 키우기 위해 3개의 팀으로 나눠 대학생, 청소년, 객원 연주자가 참여하는 '열린챔버오케스트라단', 초∙중생으로 이뤄진 '키즈 앙상블', 학부모와 일반인으로 구성된 '위드어스 앙상블'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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