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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요트대회 중...장맛비속에 정박

비오는데 흔들리는 배 안에서 쓰는 7/1 항해일지

  • 입력 2016.07.01 23:44
  • 수정 2016.07.04 10:27
  • 기자명 정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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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요트협회가 주최하고 충남요트협회와 해양수산부 요트대회 조직 위원회가 주관하는 제5회 해양수산부장관배 요트대회가 열전 3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국회의원, 시장, 요트관계자 등 많은 인원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개회식이 이루어 졌다.
해양레져스포츠 도시로서 자신의 도시를 전국에서 최고로 만들고자 하는 노력과 열정이 보이는 개회식이었다.

 간만의 차로 인하여 간조시 수심이 앝아지는 관계로 많은 비용이 소요 됨에도 불구하고 접안시설에 투자를 하며 의욕이 넘쳤다. 이에 대해 보령시 요트관계자들에게 존경한다고 말했다.

보령시장의 요청으로 선진 요트를 하고 있는 전남 회장님이 인사 말씀해 달라고 하여, 열정에 대해서 존경을 표하고 요트인의 한사람으로서 감사드린다고 하였다.


지난달 29일 그제는, 기관장이 코리아나호에 당번을 서고, 6명의 승무원 중 5명은 대회 본부에서 예약해 준 호텔에 투숙했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 기관장 혼자서 각각 2개씩 묶여 있는 계류줄을 굵은 로프로 교체하고, 파도가 오는 후미 쪽은 4 줄까지 묶어 두어야 했다. 두 번이나 계류줄이 끓어지는 일이 있었다.

바다 가운데 철부선 선착장을 만들어 놓은 곳이어서 파도를 막기 어려워 주의를 요했다. 30일 어제 아침 식사 후 10시에 고무보트를 이용하여 ‘코리아나호’로 승선하여 해상계류장을 이안했다.

러시아 요트 샤샤를 인솔하여 보령 오천항까지 가기로 했다.
24 키로여서 ‘코리아나호’는 1 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지만 ‘샤샤’와 함께 하였기 때문에 2시간 정도 걸려 오천항에 도착하였다.

오천항은 포구는 매우 길고 안전한 곳이다. 하지만 코리아나호로서는 앙카하기가 매우 힘들었다. 항구 내에는 앙카하기 좋은 곳을 찿기 어려워 항구 입구 쪽에 도착한 후 2시간에 걸쳐서 장소를 찾고 조사한 후 닷을 내렸다.


앙카를 마치고 오후 2시 30분에 이르러서야 점심을 먹었다. 러시아 선원 6명에게 라면을 특별식으로 제공하였다. 바다에서는 국제간에 우호를 염두에 둬야하고, 시맨쉽(선상예절)이 필요하다.

30일 오후는 항내에 들어 왔기 때문에 큰 바람은 없었다. 함께 피항한 ‘크로저요트’ 경기정은 6척으로 경기에 참여한다. 개회식을 마치고 셔틀버스로 다시 오천항에 돌아왔다.

 1일 오후 늦게 부터 기상악화로 큰 바람과 비가 올 것을 대비해 코리아나호는 안전 피항에 최선을 다했다.

특히 조정실을 항천항해에 필요한 조립선실을 만들었다. 두꺼운 투명비닐로 만들어진 커버를 시야가 잘 보이게 창문을 만들기로 했다. 앞으로 장마전선으로 우천항해가 많아지면 반드시 필요한 조치이다.

기상예보에 의하면 시속 20키로의 바람이 불고 순간 풍속 거스트는 25미터까지 분다고 하였다. 다행히 다시 바람이 약해진다고 발표 되었다.

현재 시간 밤 9 시.
점점 강풍이 세차지고 광풍으로 변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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