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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시장 2년... “가시적 성과에 급급, 소통은 미흡”

취임 2주년 공약 이행율 분석 결과 나와

  • 입력 2016.07.04 10:11
  • 수정 2016.07.04 13:25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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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지역사회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에 이어(관련기사 ; 주철현 시장 2년, 시정 만족도 ‘64점’ ) ,또 다른 중간평가 성격인 주철현 시장의 취임 2주년 성과에 대한 논평이 나왔다.

(사) 여수시민협 시민포럼위원회(위원장 김종진, 아래 시민포럼)는 지난 28일 민선6기 여수시장 후보자 공약과 당선 이후 공약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결과 “공약이행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보이나 너무 가시적 성과에 급급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특히 ‘시민이 시장이다’고 슬로건을 내걸었지만 “소통이 가식적이거나 미흡하였다”고 평했다.

이는 같은 날 여수지역사회연구소의 '여수시정 시민만족도 조사'결과에서도 ‘소통’부문이 가장 낮은 점수를 얻은 것과 궤를 같이 한다.

실효성 없는 공약은 시민에게 사과한 후 철회하거나 변경해야

아울러 공약 중에 성과위주만 강조하다 보니, “철저한 준비 없이 추진돼 행정력과 예산낭비”를 초래했다고 밝히고, 특히 “명문고 설립”등은 “실효성이 없거나 불합리하다면, 사과한 후 공약을 정식으로 철회하거나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자사고 설립 및 산단·지역 맞춤형 학과 유치 공약은 지역민의 여론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진행하다 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들의 시위라는 초유의 사태를 빚어내고 지역갈등의 원인이 됐고 아동 장애인 재활전문병원은 민선6기 시장 공약에서 누락되어 헛공약이 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번에 시민포럼이 평가를 내리는 데 있어서, 여수시장 후보자 공약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를 참고 했고, 당선이후 공약은 ‘여수시 홈페이지 2016년도 1분기 공약추진상황’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시민포럼은 “공약사항이 많아 모두 열거할 수는 없어” 일부 공약을 선정하여 의견을 제시했다. 선정기준을 정한 데는“공약이 시민의 뜻과 다르게 반영된 것”과 “이행하지 않은 분야”를 중심으로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준비안된 공약의 추진율에 대한 근거도 밝혀야

시 홈페이지 공약 추진 현황으로 표시된 사례는 “대학병원유치 34%, 명문고 설립 43%, 산단·지역 맞춤형 학과 유치 45%, 여수공항 저비용 항공유치 25%”등 구체적으로 사례를 들며 “준비도 되지 않은 공약들을 마치 상당한 단계까지 추진되고 있는 것처럼 밝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진율로 표기한 만큼 그에 준하는 구체적인 근거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밖에도 “국내최초 해양산단 조성 공약인 수리조선소 유치와 조선소 집단화 등은 아직도 요원하고 박람회장 여수국제해양비엔날레와 세계해양학자대회 등 박람회 연계 활동은 미흡하다. 또 교육기관 클러스터 구축 또한 아직 방향도 제대로 못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SNS 활용... ‘소통’이라기 보다는 ‘홍보위주’, 마치 선거운동 하는듯

특히 ‘소통 여수’ 분야에서 미흡한 이유도 밝혔는데 “시장직통 SNS신문고를 설치하여 시민의 고충과 어려움을 카톡이나 SNS로 접수하고 시장이 직접 답을 하겠다”는 공약과는 달리, “시민의 고충을 해결해주기 위한 시장의 답변은 없었다”고 지적하고, “여수시 정책 홍보위주로 운영되어 공약의 본질이 전도되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목표인원이 55,000명으로 바꾸고 “일방적 홍보만을 하여 시민과의 소통보다는 마치 선거운동을 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으며, 이는 정치인 SNS중에 소통한다는 평가를 받는 박원순 서울시장이나 성남의 이재명 시장과는 달리, “시민 불통 행보가 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리고 “시민평가제, 시민위원회 도입, 시민감사관제 내실화를 통해 시민 각계각층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하였으나, 시민위원회만 하더라도 구성이나 운영 방식이 다양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기구와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를 내렸다.

또한 “여수시에는 200여개가 넘는 위원회가 있으며 인원도 1,000여명이 넘게 활동하고 있으나, 제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고 형식적으로 운영되면서 예산만 낭비하는 위원회가 많기에 이들 운영위가 실질적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활성화하는 것이 먼저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끝으로 시민포럼은 “밤하늘에 축포를 쏘아 올리며 세금을 낭비하는 것보다는 보류된 기초생활수급자, 시내버스 무료화 사업에 아동·청소년을 포함하여 조속히 시행하는 것이 ‘시민이 행복한 여수’, ‘나눔이 있는 여수’를 만드는 실용적인 길”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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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 2016-07-17 10:00:23
종포 포장마차에 대해 외지 관광객들이 말이 많네요. 택시 기사분들 의견을 들어보면 대체로 부정적이라고 합니다. 원도심 활성화 한다고 여수의 주정뱅이들을 모으는 게 좋은 방법일까요? 고함지르고 소변 보고 토하고... 길바닥에서도 술판이 벌어지던데 어이 없습니다.해양공원이 여수 밤바다 하이라이트인데 술냄새가 진동하고, 활성화가 아니라 난장판입니다. 버스킹으로도 충분하고 가족, 연인끼리 주로 오는데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어제 갔다가 토사물 한번 밟았고, 지나가면서 관광객들이 불평하는 소리도 여러번 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