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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보호사협회... 처우개선과 지원센터 건립해달라!

한국안전요양보호사 전국대회 열려

  • 입력 2016.07.04 16:57
  • 수정 2016.07.04 17:13
  • 기자명 오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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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4일 열린 한국안전요양사협회 전남지회 여수지부 발대식에서는 3천만원 상당의 '사랑나눔' 전달식이 있었다. 사랑나눔 기증품은 여수지역 요양원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7월 1일, 한국안전요양보호사 전국대회(충남 아산)를 마친 회원들이 기념촬영했다ⓒ 오문수
 
7월 1일, 충남 아산에서는 한국안전요양보호사 협회(협회장 조이철) 전국대회가 열려 처우개선과 사단법인화를 열망하는 회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안전요양보호사 협회의 태동은 1999년 충남 아산시 영인면에서 목회를 하던 조이철목사의 주도로 시작됐다.  조목사는 지역사회 봉사를 위해 어린이집 과 이선복지재단(2003.3)을 세워 케어학교의 작은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조목사가 아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일자리 창출과 함께 특별히 고령화로 시달리는 어르신들과 병원환자들을 케어 하기 위한 케어인력, 간병인력, 호스피스인력을 양성했다.
지난 6월 24일 열린 전남지회 여수지부 발대식에서는 지역의 요양원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3천만원 상당의 '사랑나눔 물품'을 전달했다   ⓒ 오문수
 
고령화가 심화되자 정부에서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입법하는 과정에서  노인복지현장 경험이 많은 조이철 목사를 초청해 세미나를 열었다. 

조 목사가 아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쌓은 풍부한 교육경험과 장기요양보험의 중요성에 대하여 전국으로 홍보하면서 사업은 민간영역으로 확대됐다. 

2007년 5월31일, 기독교100주년기념관에서 1.2차 세미나를 통해서 전국교회 목회자들이 중심이 되어 사회봉사와 함께 전도현장과 복음사역으로 받아 드리게 되었다.

이후 한국교회와 사업에 관심을 둔 단체와 개인들이 요양보호사교육원과 요양시설 재가센터를 전국적으로 확대 설치하게 되어 장기요양시대의 토양을 만들어졌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정립된 지 8년이 지난 현재,  140만명 자격자와 현장근로자 30만명이 장기요양현장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요양보호사들의 인권과 권익, 보수체계, 그리고 요양보호사들의 처우는 열악한 실정이다.

"옛날에는 가정이 어르신들을 책임졌지만 고령화시대가 된 지금은 사회가 책임을 지는 시대"라고 말한 천강란씨는 광양에서 대한노인요양원을 운영하고 있다.
여수에 있는 명성요양보호사 교육원 김민주 원장(왼쪽)과 광양에 있는 대한노인요양원 천강란 원장(오른쪽) 모습    ⓒ 오문수
 
"자격증을 가진 요양보호사 월급이 130만~150만원 밖에 안 됩니다. 최저임금수준 밖에 안 되는 열악한 대우 때문에 이직률이 높아 서비스질도 떨어지고 사기가 말이 아닙니다.

무거운 환자를 일으켜 세우기 때문에 때론 근골격계질환에 시달리기도 하고 성폭력을 당하기도 합니다. 요양보호사들을 위해 호봉제를 실시하고 상담을 통해  스트레스를 치유할 지원센터를 건립해주세요"

"보건복지부가 정하는 노인장기요양수가를 정할 때 의사, 한의사, 간호사가 주요한 멤버를 이루고 현장실무자는 배제되어있기 때문에 현장과 맞지 않다"고 주장한 천강란 원장이 한 마디 보탰다.

"재가복지서비스는 환자수발이 목적인데 요양보호사를 가사도우미로 여겨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경우도 있어요. 요양보호사들의 업무스트레스가 높습니다. 전문성을 인정해줘야 합니다" 

조이철 협회장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실시된 지 8년이 지나고 140만명의 자격자와 30만명의 요양보호사가 현장에서 뛰고 있는데도 법정단체인 사단법인의 조건을 갖추지 못하는 현실을 개탄하고 있다.
한국안전요양보호사협회 조이철 회장(왼쪽)과 전남지회 강길원 회장 모습   ⓒ 오문수
6월 24일 있었던 전남지회 여수지부 발대식에는 요양보호사협회 회원 150여명이 참석했다ⓒ 오문수
 
지도자들이 통합을 이루지 못한 지도력 탓도 있지만 비슷한 성격을 가진 단체들이 뜻을 합하지 못한 점을 반성하고 통합에  나섰다. 하여 기독교요양보호사협회 훈련기관인 한국자원봉사훈련협회와 안전교육기관인 (사)한국미래교육전략원을 통합했다.

2016년 5월 협회중앙회 설립을 필두로, 여수에서 전남지회 여수지부 발대식(2016.6.24), 충남 아산에서 한국안전요양보호사 전국대회(2016.7.1)를 가졌다.

협회는 고령화시대를 맞이해 요양시대의 선진화를 만들어 가는데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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