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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복지시설의 산증인 <여수보육원>

여수시 사회복지기관을 찾아서 <제2편>

  • 입력 2016.07.13 20:20
  • 기자명 임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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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복지시설이 여수보육원이다.
우리나라 현대적 의미의 복지역사와 함께하고 있다. 일제강점기는 우리나라 현대적 의미의 복지역사에 암울한 시기이다. 일본이 식민지의 통치수단 일환으로 복지사업을 악용했을 뿐이지 우리 국민을 위한 복지정책이나 제도는 하나도 없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제강점기말 ‘조선구호령(1944)’를 제정하여 복지사업을 하는 시늉만 낸 것이다.

광복 후 미군정시대(1945–48)에 사회복 지 입법은 빈곤과 사회적 혼란에 대처하기 위한 구호적이거나 응급적인 대책으로서의 성격으로 통제 및 온정주의적 성격이 강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1945년에 창립자 “박옥래”씨가 기아 2명을 자택에서 일시 보호한 것이 여수아동복지시설의 모태인 여수보육원 창설동기가 되었다.

여수보육원의 역사를 알아보면 1946년 수용인원이 증가되어 여수시 교동 336번지(적십자병원)로 이전하고 이때부터 여수보육원이라 부르게 되었다.
이듬해인 1947년 전라남도 도지사로부터 인가를 받았고 현재 자리잡고 있는 여수시 국동 1033번지에 행복의 둥지를 마련한 것이 1965년부터이다.

여수보육원은 그 긴 역사만큼 자연경광도 아름답고 수려하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수 년된 나무들이 숲터널을 이루어 반가이 맞이하고 원내에 들어서면 하늘만큼 키가 큰 고목들이 포근하게 건물들을 감싸주고 있다.

지금까지 이 보금자리에서 꿈과 사랑을 먹고 자라서 사회로 배출된 사회인이 1,351명(2015년 말 기준)이다. 이들은 법조인, 공무원, 회사원, 자영업, 종교인 등 우리 사회의 각계각층에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시설의 현황을 보면 함께 생활하는 아동이 총 41명(미취학아동부터 대학생까지)이고 현재 위치는 여수시 구봉길 6-11이고 직원은 원장과 간호사, 영양사, 보육교사 등 21명이다.

운영법인은 구봉복지재단이며 현재 박다임 이사장은 2011년에 취임했다. 2015년 3월부터 이창규 원장이 취임하여 원훈 “머리에는 지혜를 얼굴에는 미소를 가슴에는 사랑을” 심어주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여수에서 가장 오랜 역사만큼이나 행복한 아이들의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해 여수보육원의 모든 근무자들은 사랑과 열정으로 이 순간에도 한 아이 한 아이가 건전한 사회인으로 진출하도록 정성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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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인 2016-07-14 08:12:32
여수시민복지포럼이사장님 국문학을 전공한 진가를 발휘하시내요
잘 정리돤내용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