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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여수의 '먹거리, 볼거리'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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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31 08:34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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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해상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본 거북선대교 근처의 멋진 야경이다. ⓒ 조찬현
 
여름 휴가철이다. 어디로 떠날까. 시원한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가 있는 곳이면 좋겠다. 그렇다면 이곳은 어떨까. 삼면이 바다인데다 아름다운 섬과 해변이 있는 미항 여수. 2012여수엑스포 개최 이후 여수에는 실로 엄청난 변화가 왔다. 아름다운 볼거리와 재미난 즐길거리는 물론이고 다양한 먹거리가 넘쳐난다.

여수의 여름밤은 별천지다. 오색불빛 밤바다가 있어 더욱 빛난다. 여수에 가면 이곳만은 꼭 가보자. 남해안과 박람회장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타워, 환상적인 빅오쇼, 돌산공원의 야경과 케이블카 체험. 여름밤을 수놓은 야경을 보며 즐기는 유람선여행... 이들 구경과 체험은 모두 다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여수의 볼거리와 즐길거리, '이곳만은 꼭 가보자'
스카이타워는 2012여수엑스포 상징물이다. ⓒ 조찬현
빅오쇼는 지상 최대의 분수쇼와 하나쇼, 원맨쇼, 뭉키쇼로 구성되었다. ⓒ 조찬현
 
먼저 볼거리 관심사는 스카이타워다. 입구에서 안내를 받아 초고속 승강기를 타면 전망 좋은 카페로 연결되어 있다. 이 스카이타워는 2012여수엑스포 상징물이다. 폐시멘트 저장시설을 리모델링한 타워는 세계에서 가장 소리가 큰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되어 있다. 그 소리가 반경 6km까지 퍼져나간다고 하니 놀랍다. 박람회 기념관과 엑스포 디지털갤러리 등의 볼거리도 인기다.

빅오쇼는 지상 최대의 분수쇼와 여수 소녀 하나가 바다로 떠나는 하나쇼, 문어와 쭈꾸미가 연상되는 뭉키가 펼쳐는 원맨쇼, 뭉키쇼로 구성되었다. 엑스포 개최 당시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찬사를 받았다.

다음은 돌산공원으로 이동하여 여수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시원한 해상케이블카를 타보자. 낮 풍경보다 밤바다가 더 가슴을 뛰게 한다. 해상케이블카에서 보는 세상은 육지에서 보는 풍경과 사뭇 다르다. 시시각각 펼쳐지는 별천지에서 탄성을 내지르다 보면 어느새 가슴이 뻥 뚫리고 체증마저 싹 내려간다.
여름밤에 타보는 여수 오동도크루즈 선상체험도 신명난다.ⓒ 조찬현
 
볼수록 아름다운 섬 동백섬, 오동도의 산책길도 좋다. 동백 숲이 우거져 그늘이 짙게 드리워진데다 간간히 불어오는 해풍이 마음마저 시원하게 해준다. 여름날의 동백 숲은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걸으면 더 신명난다.

오동도에서 즐길 거리가 또 하나 있다. 여수크루즈 선상여행이다. 오색불빛의 여수 밤바다와 은하수처럼 쏟아져 내리는 환상의 불꽃쇼가 백미다. 지난 23일부터 야간 운항을 시작한 오동도크루즈가 1시간 20분간 여수 앞바다를 돌며 여수 밤바다의 속살을 제대로 보여준다. 한여름 밤의 설렘과 기쁨이 순간순간 스쳐 지나간다.

여수 '진짜배기' 먹거리, 어느 집으로 갈까
요즘이 제철인 풍경횟집 갯장어(하모)회는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정말 좋다. ⓒ 조찬현
특제 육수에 살짝 데쳐먹는 당산나무횟집의 갯장어 샤브샤브다. ⓒ 조찬현
 
여름철 여수에 가면 이것만은 꼭 먹어보자. 요즘이 제철인 갯장어(하모)다. 회와 샤브샤브로 즐겨먹는다. 배를 타고 경도에 들어가 먹어야 멋과 운치가 있다. 여수 국동 대경도 선착장에서 경도 가는 배를 타면 10여 분이면 도착한다. 선착장 근처에는 당산나무횟집이 마을 안쪽에는 풍경횟집이 있다. 풍경횟집은 미리 예약을 하면 승합차가 선착장을 오가며 손님을 실어 나른다. 갯장어 요리를 안주삼아 푸른 바다와 주거니 받거니 술잔을 기울이는 재미가 썩 즐겁다.

여수의 향토음식 통장어탕이다. 흔히들 아나고라고 부르는 붕장어를 통째로 토막내 넣었다. 양기를 북돋우는 데 그만인 붕장어는 비타민A와 칼슘 미네랄이 풍부하다. 사실 이거 한 그릇이면 보약이 따로 없다. 여름나기가 수월하다. 우거지와 함께 푹 끓여내 혀끝에 닿으면 달보드레한 맛이 녹아내리듯 보드랍게 다가온다. 구수하고 진한 국물도 좋다. 바다 향을 머금은 멍게젓갈의 맛도 빼놓을 수 없다. 통장어탕은 여수잠수기수협 건너편에 있는 자매식당과 상아식당이 괜찮다.
여수 바다의 풍미를 한 접시에 담아낸 여수 갈치왕장보고의 선어다. ⓒ 조찬현
보드라운 감칠맛의 여수 향토음식 통장어탕이다. ⓒ 조찬현
참옻삼계탕은 여름철 기력이 달리거나 피곤하다 싶을 때 먹으면 좋은 음식이다. ⓒ 조찬현
 
기력 보충에 좋은 참옻닭이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기력이 달리거나 피곤하다 싶을 때 먹으면 좋은 음식이다. 잘 건조된 참옻나무 엑기스를 추출해 영계와 함께 끓였다. 참옻나무 진액과 닭 육수가 한데 어우러져 환상의 맛을 연출한다. 찹쌀과 녹두도 함께 넣어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봉산동의 구봉전통참옻닭과 돌산도에 있는 돌산참옻닭(모장참옻닭)집이 좋다.

여수의 참맛, 이곳에도 있다. 여수갈치왕장보고 선어횟집이다. 다양한 어류의 선어를 부위별로 12가지나 내놓는다. 여수 바다의 풍미를 한 접시에 담아냈다. 선어의 맛은 크기, 선도, 숙성, 칼질 등 4가지 요소에 의해 결정되는데 그 맛을 대체적으로 잘 살렸다. 만족도가 높은 이집은 언제 찾아가도 분위기 좋고 기분 좋은 곳이다.

여수 빵집은 최근 문을 연 여수꽃빵, 그 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간직한 싱글벙글 빵집이 인기다. 여수꽃빵에서 선보인 동백꽃빵은 4종류를 포장해 선물용 박스에 담았다. 달콤한 노란 빛깔의 단호박빵과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초콜릿빵, 담백한 맛의 백년초빵, 고구마앙금을 품은 자색고구마빵이 그것이다. 최근 인기인 생크림단팥빵도 남다른 식감과 풍미를 간직하고 있다. 우리밀과 국내산 팥에 동백 추출물을 넣어 만들었다.

올 여름 휴가는 아름다운 해양도시 여수를 추천한다. 오색불빛 밤바다 구경도 하고 맛있는 여수의 먹거리도 다양하게 즐겨보자. 여수에서 보낸 올 여름이 여행자의 머릿속에 잊지 못할 추억으로 아로새겨질 것이다.
여수 싱글벙글 빵집의 추억이 담긴 빵. 아래는 여수꽃빵에서 만든 동백꽃빵과 생크림단팥빵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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