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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남 어르신들은 항상 끼니 걱정이 태산.

특별한 요리 교실 ‘요리하는 남자’ 진행했더니 반응 좋아

  • 입력 2016.08.04 22:17
  • 수정 2016.08.04 22:32
  • 기자명 강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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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문수주공아파트 독거 남성(만 65세 이하)을 위한 생활요리교실  참가자들의 기념촬영

‘오늘은 무엇으로 혼자 끼니를 해결할까?’고민이 큽니다.
이제 그런 고민 해결도 우리 복지 분야의 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독거남의 끼니 고민은 이제 그만!”
저희 문수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이 주제에 대한 프로그램을 진행해봤습니다.

현대사회로 접어들면서 어디나 1인가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복지관이 위치한 문수주공아파트를 비롯하여 문수동 역시 홀로 사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아시다시피 저희 복지관이 위치해있는 문수주공아파트 단지 내에는 저소득 밀집지역이어서 독거노인이나 장애인분들이 많이 사시는데, 그 분들의 연령분포가 중장년층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분들중에 아예 나이가 많으시고 수급자이시면 문제가 없습니다.
현재 만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어르신들은 복지관에서 무료급식을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이 분들은 어떻든 끼니 걱정은 한시름 덜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료급식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만 65세 이하의 지역주민들이 어쩌면 매 끼니가 걱정거리로 다가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더욱이 여성보다 남성의 경우 걱정은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남성분들은 일반 생활요리에 서툰 탓에 대충 떼우는 분도 계시고  그렇습니다. 이분들을 저희가 조사해보면 결식률이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문수복지관에서는 만 65세 이하, 그 분들 중에 남자 중장년층을 주대상으로 특별한 요리교실을 가져 봤습니다.

지난 4일(목)에 진행된 “독거남성 요리교실”이 바로 그것입니다.
핵심은 1인 가구에게 간편하면서도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도록 레시피를 알려주고 직접 실습해보자는 겁니다.

요리하면 어렵게들 생각합니다.  무슨 서양 요리 같을 걸 먼저 염두에 둡니다. 굽고, 지지고, 볶고... 소스가 어떻고...  그래서 어려워들 합니다.  이걸 감안해  저희는 손 쉬운 것부터  선택했습니다.
1회차 진행된 메뉴로는 향긋함이 가득한 깻잎김치를 택해 봤습니다. 모두 좋아하시더라구요.

프로그램에 참여한 박00어르신께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집에서 요리를 통 모르고 살았어. 주로 반찬가게에서 사먹거나 이웃에서 반찬을 얻어먹었는데 여기 외서 만드는 방법을 배우니 너무 좋네.생각보다 쉽네. 해볼 맘을 안 먹었던 게 문제지.. 집에서 다시 한 번 만들어봐야겠어.”

저로는서 참여하신 프로그램에 대하여 높은 만족도를 표시해 주니 무척 좋았습니다.

요리라고 해서 꼭 특별한 것만이 아니잖아요?
흔한 깻잎 요리, 감자 요리, 된장국 같은 거... 이런 것이죠.

이번 요리교실은 독거 남성의 결식예방에도 도움을 주고 더불어서 건강한 식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데 동의한, 여천NCC(주) 2팀 봉사단에서 지원해 주었습니다.
늘 우리와 함께 논의해서 맞춤형으로 여러 프로그램들을 후원 분들과 저희는 이렇게 함께 하고 있습니다. 복지사로서 늘 고마운 일입니다.

이번 첫 시작인 2016년 8월의 독거남성의‘요리하는 남자’요리교실 프로그램.  앞으로 매월 상설화 하려고 합니다. 반응이 좋으니까요.

나이드신 남성분들이 생활요리를 무서워하지 않고, 요리에 쉽게 접근하도록 유도하는데 뜻이 있습니다.

문수동 인근 거주 독거 중장년이신 분들에게 개방하려고 합니다.
가정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매월 1회 진행하니까요 기타 궁금한 사항이나 신청문의는 문수종합사회복지관 사무실(☎652-4242~3)로 문의하시면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독거남성분들. 끼니 걱정... 이제는 그만”

이번 남성 요리교실은 여천NCC(주) 2팀 봉사단에서 지원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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