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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소녀상이 그려지는 영화 “덕혜옹주”

  • 입력 2016.08.06 14:34
  • 기자명 한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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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덕혜옹주”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영화는 픽션이므로 역사적 사실과 차이가 있다. 덕혜옹주가 해방이 되었는데 시모노세끼항에서 입국이 거절된 장면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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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가 장관을 하면서 친일에 앞장 선 한택수는 미군의 영접을 받고 들어간다.
한택수는 옹주에게 “내가 뭐라고 했느냐? 살아서 조선 땅을 밟을 수 없다.”

오열을 하고, 바닥에 나뒹굴 때, 옹주는 바로 성노예로 끌려간 위안부 소녀와 같다. 딸 정혜는 자살하고, 옹주는 이덕혜가 아닌 양덕혜가 되어 정신병원에 20년 동안 찾는이 없이 갇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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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는 시간 내내 영화관은 쥐죽은듯이 조용하였다.
아마 그들도 그 순간, 나처럼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영화 내용 중 이승만 정권이 일본에 억류된 왕친들을 귀국 시키지 않은 이유가 조선 왕권 복귀 우려였다. 8.15해방을 앞두고 우리 사회 친일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영화이다.

반민특위 실패 이후 한번도 청산되지 않은 친일 인사들이 지금도 사회 곳곳에서 활개를 치고 있다. 그들은 친일 세력임을 감추기 위해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심지어 한 많은 위안부 할머니 명예 회복과 일본의 사죄는 커녕 소녀상 철거를 종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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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사관 소녀상이 언제 철거될지 모른다. 애국 시민들이 지켜내겠지만 전국에 또 다른 소녀상이 10개나 세워지고 있다.

여수에서도 지금 8월 15일까지 소녀상 건립 기금을 모으고 있다.
앞으로 여수의 소녀상을 세우고 지켜내는 것도 여수 시민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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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힘으로 소녀상을 세운 뒤에는 번듯한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탑”, 전라선 철도와 신항 매립 등을 하다 희생한 “중국인 노동자 위령탑” 등을 건립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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