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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에 입맛까지... 캬, 기가 막힌다!

여수 화장동 가람복집, 해장복탕

  • 입력 2016.08.19 18:33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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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 맛보면 쫄복 특유의 국물 맛에 다들 혀를 내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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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한여름 열기가 그대로 남아있다. 밤잠을 이루기도 힘들다. 열대야로 잠 못 이룬 밤이면 아침마다 입안이 까칠하다. 입맛도 없다. 이럴 때 뭐 좋은 게 없을까.

이럴 땐 이 음식을 추천한다. 이거 한 그릇이면 속이 확 풀린다. 그 기막힌 맛에 아침부터 말문이 막힌다. 해장은 물론 입맛까지 단번에 사로잡은 이 음식은 해장복탕이다. 한번 맛보면 쫄복 특유의 국물 맛에 다들 혀를 내두른다.

아침 7시부터 9시까지 판매... 9000원 해장복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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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7시부터 9시까지 가람복집에서 9000원에 선보이는 해장복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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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복탕은 아침 7시부터 9시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뚝배기 가득 담아낸 한 그릇에 9000원으로 값도 착하다. 이집의 복요리에는 이집만의 특제 소스인 복 지리수 소스와 함께 먹어야 좋다. 지리수 소스가 음식 맛을 상승시켜준다.

"소스는 물, 식초, 간장, 삼박자가 잘 맞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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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의 복요리에는 이집만의 특제 소스인 복 지리수 소스와 함께 먹어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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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쫄복은 콩나물이나 미나리와 먹어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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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배기에서 쫄복을 건져내 지리수 소스에 먹으면 그 새콤달콤하면서도 쫄깃한 맛이 압권이다.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복어 국물 맛 또한 더할 나위 없이 맛있다. 한술 떠먹을 때마다 '아~' 하는 외마디 비명이 터져 나올 지경이다.

쫄복은 콩나물이나 미나리와 먹어도 맛있다. 콩나물의 아삭한 식감과도 잘 어울리고 미나리의 향긋함과도 잘 어우러지는 게 쫄복이다. 자잘한 쫄복이라고 탓하지 말라. 그 맛의 깊이가 결코 그 어떤 생선에도 뒤지지 않으니.

오래전부터 쌓였던 숙취까지, 말끔히 씻겨나가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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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장은 물론 입맛까지 단번에 사로잡은 이 음식은 해장복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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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를 살펴보면 단순하다. 쫄복에 콩나물과 미나리만 넣었을 뿐이다. 물론 정성으로 끓여낸 육수를 기본으로 했다. 그렇다보니 해장복탕 국물 맛에 다들 놀랄 수밖에 없다. 이집 해장복탕 맛은 천하제일이다. 오래전에 먹은 쌓이고 쌓였던 숙취까지 말끔히 씻겨나가는 기분이다.

복어는 아미노산과 무기질 비타민 고단백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이들 영양소는 숙취와 콜레스테롤을 해소해준다. 또한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며 수술전후의 환자나 회복기 환자, 노화방지와 암 예방 및 치료에도 좋다. 미나리는 차가운 성질에 섬유질이 풍부하고 다양한 비타민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미나리는 음식과 함께 체내에 들어온 중금속을 흡수해서 우리 몸 밖으로 내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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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찬이 맛깔스럽다. 연근방풍장아찌가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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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복탕은 아침에 찾는 고객들에게 서비스 차원해서 해드리는 거예요."
 

사실 그렇다. 이 가격에 이렇듯 알찬 음식을 먹는다는 것이 늘 미안했다. 서비스 차원이라니 이곳 주인장의 손님을 배려하는 마음이 예쁘다.

아침이 지나면 이보다 업그레이드된 쫄복탕이 2만원이다. 아침부터 부지런한 자만이 이 착한 해장쫄복탕을 맛볼 수 있다. 늘 맛있는 음식은 부지런한 자의 전유물이다. 세상에 거저 얻어지는 건 없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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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가람복집의 다양한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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