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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앞 작은 섬, 문화예술무대로 변모 예정

예울마루 장도개발 계획을 들여다 보다

  • 입력 2016.08.22 17:42
  • 수정 2016.08.24 16:37
  • 기자명 오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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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잖아 여수 예술문화의 중심지가 될 장도의 현재 모습으로 2010년까지 7가구 26명의 주민이 살았었다.
ⓒ 오문수

 

여수시 웅천동 예울마루 공연장 앞에 놓인 조그만 섬 장도. 섬이  길게 놓여있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면적 95000㎡(28790평), 해발고도 40m 이내의 작은 섬에는 밭과 대지 임야가 있다. 75% 이상이 경사도 20도 미만을 차지하는 섬이다.

1970년대 길이 330m, 폭 3.2m~2.4m의 다리를 놓았고 1985년에는 선착장을 조성했다. 1900년대 마을 공동우물 개발 후 2010년까지는 7가구 26명이 살았으나 개발을 위해 모든 주민이 떠났다(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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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도에서 다리를 건너면 예울마루 공연장이 있다,
ⓒ 오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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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도 주민의 유일한 식수원인 우물 모습
ⓒ 오문수

 

주민들은 주로 전어, 송어, 돔과 미더덕 등을 잡아 생계를 유지했고 밭에서 고추, 깨, 고구마, 감자를 키우며 살았다. 장도에 살다 육지로 이주해 살던 주민의 얘기다.

"고기도 잘 잡혀 먹고 살기에는 지장이 없었어요.  이 섬에서 아이들 학교 다 보냈습니다. 몇 가구 안 되지만 영관급 장교도 배출했고 공무원도 나왔어요. 떠나기 싫지만 여수시 발전을 위해서 대승적으로 협조해야죠"

도미니크 페로...자연을 살려 건축물 자체가 예술품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

  ▲  산책로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한 설계도 모습

 장도는 웅천동 아파트 단지와 예울마루 공연장 앞에 떠있는 조그만 섬이다. 머잖아 예울마루와 함께 여수 문화예술의 중심지가 될 장도를 돌아보았다. 장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기 곰이 예울마루를 향해 다가가는 모습을 하고 있다.

귀여운 아기 곰이 여수시민들의 생활 문화 공간으로 들어가고 해수욕장에는 어린이들이 재잘대며 뛰노는 천혜의 입지를 갖고 있다. 장도는 접근성이 뛰어나 물때를 맞춰 섬을 탐방하고 예술품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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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도 입구 해수욕장에는 많은 해수욕객이 더위를 피하며 여름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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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울마루 기본디자인 설계자는 세계적인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이다. 그는 장도의 특징인 친환경, 에너지절감, 산책길을 핵심 개념으로 '건축은 자연이고, 자연은 건축이 된다'는 철학을 바탕 하에 경관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했다.

상설전시장과 아뜰리에 속에서 여수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며 산책길을 따라 청정 가막만을 돌아볼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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