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늦더위 잡아주는 이 친구, 섞지 마라 촌스럽다

가마솥팥빙수 한 입에 설원이 펼쳐진다... 순천 파팔리나

  • 입력 2016.08.25 10:05
  • 기자명 조찬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사 관련 사진
 한번 맛보면 자꾸만 생각나는 이 맛 너무 좋다. 늦더위마저 순간 싹 가신다.
ⓒ 조찬현

 


"촌스럽게 섞지 말라, 따로 먹어야 맛있다."

가마솥팥빙수(1만3500원)는 팥 따로 빙수 따로 먹어야 제맛이다. 이들을 한데 섞어버리면 우리 팥 고유의 참맛을 구별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팥과 우유빙수를 촌스럽게 섞지 말고 따로 먹으라는 것이다.

또한 가마솥팥빙수를 제대로 먹는 방법은 팥빙수를 먹기 전에 먼저 팥차로 속을 달래준 다음 먹는 게 좋다. 따뜻한 팥차가 뱃속을 보호해주기 때문이다. 은은한 팥향이 감도는 팥차 한잔이 기분마저 좋게 해준다. 이집의 팥빙수는 여느 빙수와 분명 다르다. 감히 말하건대 제대로 만들었다.

하나의 메뉴로 두 가지 맛... 팥빙수에 커피맛 빙수까지
 
기사 관련 사진
 은은한 팥향이 감도는 팥차도 한잔이 기분마저 좋게 해준다.
ⓒ 조찬현

 


팥빙수 먹고 커피맛 빙수까지 즐길 수 있는 팁 하나. 팥빙수를 적당히 먹은 다음 이제 됐다 싶으면 팥빙수에 커피를 부어 잘 섞어준다. 커피와 팥빙수가 어우러진 이 맛은 또 하나의 신선함으로 다가온다. 팥빙수 한 가지 메뉴로 커피맛 팥빙수를 맛볼 수 있다는 것도 이집만의 매력이다.

하나의 메뉴로 두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건 행운이다. 도랑치고 가재까지 잡은 격이니 이거 일석이조가 아닌가.
 
기사 관련 사진
 팥빙수를 적당히 먹은 다음 이제 됐다싶으면 팥빙수에 커피를 부어 잘 섞어준다.
ⓒ 조찬현

 

 
기사 관련 사진
 하나의 메뉴로 두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건 행운이다.
ⓒ 조찬현

 


우리 몸의 독소를 빼내주는 팥은 참 이로운 곡물이다. 식욕부진과 피곤을 덜어주고 이뇨작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우리 몸의 불필요한 수분을 밖으로 내보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므로 신장병의 치료와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

국내산 팥을 가마솥에 삶아냈다. 그래서 맛도 느낌도 다르다. 가마솥에다 삶은 진짜배기 팥을 우유빙수와 함께 가마솥단지에 담아냈다. 신선한 발상이 좋다. 신토불이 우리 것 진짜배기란 바로 이런 것이다.

팥빙수에 찹쌀떡과 단팥을 듬뿍 올리고 견과류 고명으로 멋을 냈다. 우유빙수와 단팥의 조화로움이 너무 좋다. 우유빙수와 단팥을 숟가락으로 듬뿍 떠서 한입 입에 물면, 설원에 와 있는 뭐 그런 기분이다.
 
기사 관련 사진
 가마솥팥빙수는 팥 따로 빙수 따로 먹어야 제맛이다.
ⓒ 조찬현

 

 
기사 관련 사진
 우유빙수와 단팥을 숟가락으로 듬뿍 떠서 한입 입에 물면, 설원에 와 있는 뭐 그런 기분이다.
ⓒ 조찬현

 


팥빙수의 맛은 역시 팥맛이다. 가마솥에 정성으로 삶아내 팥 맛이 제대로 살아있다. 입안에 구수하게 퍼지는 유별난 식감도 좋다. 시원한 우유빙수와 맛있는 팥이 한데 어우러진 맛의 향연이다. 한번 맛보면 자꾸만 생각나는 이 맛 너무 좋다. 늦더위마저 순간 싹 가신다.

근처에 있는 순천 드마라세트장도 볼거리다. 추억이 가득한 이곳 꼭 한번 들려볼 순천의 명소다. 198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사랑과 야망> 드라마와 <빛과 그림자>, 영화 <늑대소년>등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기사 관련 사진
 근처에 있는 순천 드라마세트장도 볼거리다.
ⓒ 조찬현
저작권자 © 여수넷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