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오전 10시 39분경 전남 여수시 남면 화태대교 앞 해상에서 운항하던 여객선과 조업 중인 어선이 충돌했다.
이날 사고는 돌산 군내리 신기항에서 남면 금오도 여천항으로 운항중이던 여객선 H호(여수선적, 677톤, 승선원 92명, 차량 33대)와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인 J호(4.62톤, 연안통발, 승선원 2명)가 운항중에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충돌여파로 어선은 그자리에서 전복됐다. 하지만 사고현장에서 조업중이던 다른 선단과 여객선에서 물에 빠진 2명을 구조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누구의 과실인지를 묻는 질문에 여수해경 최광천 공보관은 "이동중에 배가 서로 충돌했다"면서 "정확한 사고 경위는 파악해야 알 수 있지만 여객선은 직진을 하고 있었고, 어선은 좌회전을 하고 있는 상태의 꼴인데 여객선은 우현 선수가 받쳤고 어선은 좌현 선수가 받혔다"라고 전했다.
여수해경(총경 김동진)은 충돌후 전복 위험성이 있는 J호에 대해 2차 안전사고(기름유출, 타 선박 충돌)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하면서 예인을 위해 지원 작업에 나섰다. 특히 사고선박 여객선 H호는 조사를 위해 여수시 돌산읍 신기항으로 재입항 시킨 상태다.
해경은 여객선의 CCTV를 분석하는 한편 선장 김모 씨와 어선 선장 주모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