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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과 기후박람회 주제 구현 및 발전방안 모색

  • 입력 2012.07.03 15:48
  • 기자명 오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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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반핵 모임이나 환경회의만 있으면 빠지지 않고 참석, 전국 또는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반전과 지구온난화 문제를 외치고 걸개그림과 조각, 퍼포먼스를 하는 최병수 작품도 예울마루 앞바다에 설치한다.

여수와 백야도를 잇는 백야대교 밑에서 열심히 작품 제작을 하고 있던 최병수를 만났다. 전기톱의 시끄러운 소리를 막기 위해 귀마개를 쓴 그는 여전히 머리를 빡빡 깍은 채로 작업 중이었다.

그가 작품제작에 사용하는 나무는 아비통이다. 아비통은 철도 침목과 전봇대에 쓰이는 나무로 쉽게 썩지 않는다. 그가 이미 제작한 갈치와 도다리는 백야대교 아래 얕은 바다에 세워 놓았다. 제작 과정을 지켜보던 한 관광객이 물었다.

"지금 제작하고 있는 게 뭐죠? 용입니까?

"아니요. 갈치입니다. 허긴 뭐 하늘로 올라가면 용이죠, 뭐."

그가 제작한 작품들은 모두 "바다오염을 시키지 말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참나무로 제작 중인 구름 작품은 서울시청 잔디광장에 전시할 예정이다.


국졸 출신에 전수학교 2년 중퇴가 학력의 전부인 그의 내면세계 어디에 저와 같은 창조성이 숨어 있는지 궁금하다. 그에게 들은 한 가지 힌트는 한 작품을 구상하기 전에 몇 시간씩 사물을 어져라 쳐다보면 어느 순간에 영감이 떠오른다고 한다.

오는 4일 여수 예울마루 공연장에서 열리는 지속가능발전대회에 참가하고 박람회도 구경하며 최병수 작품을 구경하는 기회를 갖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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