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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여 아시아 불자 달라이라마 법문

타종교 존중하고 남의 행복 통해 자신의 행복 추구해야

  • 입력 2016.08.30 05:21
  • 수정 2016.09.02 05:46
  • 기자명 정금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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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a에서 행복의 길을 묻다(8)

법당 내부. 휴대폰 카메라를 소지할 수 없어 방송팀에서 준비하면서 촬영한 빈 법당 안.  ⓒ 박연식

새벽 4시 30분 모닝콜!
5시 아침식사, 법당입장 시작!
왕궁내 법당 출입은 검문 검색이 철저하다. 필기구, 여권, 출입증 외에 소지할 수 없다.

사전 공지에도 검색은 삼엄했다. 법회에 모여든 각국의 불자들과 스님들이 구름처럼 몰려있다. 1,100여명이 모일 예정이다.

법문 첫날에는 350명의 한국 불자들이 법당내부에 앉는 영광을 안았다. 법문 첫날 외신은 물론 언론의 시선이 집중되기에 법당내부 좌정은 매우 의미 있다. 물론 순환적로 법당 내부를 앉기는 하지만 역할론 측면에서는 한국불교의 역할이 중해졌고 위상이 높아졌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각국 불자들이 동시통역 라디오 주파수 잡기에 정신이 없다.

누가 시켜서 보다 자발적으로 각국 불자와 스님들이 예불을 올리고 일제히 입정에 들어갔다.

달라이라마 존자가 직접 참여하는 아시아 대법회에는 중국, 태국, 스리랑카, 베트남, 말레이시아, 홍콩, 일본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800여명이 참석한 것을 비롯해 한국에서 300여명의 스님과 불자 등 모두 1,100명의 스님과 불자들이 합장 정례했다.

달라이라마 강연. 인터넷 생중계 방송 캡쳐   ⓒ 박연식

달라이라마는 "물질문명이 풍부해졌지만 내면과 정신적 으로는 피패해졌다"고 지적하고 "내면의 풍요로움을 갖기위해 사랑과 배려심을 키워나가자" 법문을 시작했다.

존자는 또 "종교가 법을 앞세워 세력을 나누고 싸우고 전쟁을 하는 것은 매우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서로 존중하며 아끼고 배려하는 자비심을 갖을 때 종교의 가치가 높아진다"고 설했다.

나아가 "종교를 강요하거나 종교의 유무에따라 서로의 존중에 대한 차이를 보이는 것은 안되며 서로 아끼고 베푸는 마음을 갖을 때 행복해 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존자는 또 "불자라면 다양한 종교를 존중하고 이 가운데 부처님 가르침을 통해 남을 이롭게 하는데 앞장서야한다"고 주문했다.

존자는 "재산과 부귀가 내면의 행복까지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사랑과 연민심을 키우는 이른바 '감정의 청결'을 위한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했다. 이는 교육을 통해서 불편한 마음에 대처하는 방법을 학습하고 또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존자는 또 종교의 도덕적 근간은 내면적 평안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며 이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나와 너를 구분하는 일이 적어져야 하고 종국에는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남보다 내가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데서 부터 시작되는 이기심을 끊어 내는 것이 종교적 도덕성을 가늠하는 바로미터이다.

이날 법회는 달라이라마 방한추진위원회(공동의장 진옥스님, 여수석천사)가 주최하고 대한불교 조계종 여수 석천사가 주관했다.

특히 스님들과 석천사 신도 등 한국 불자들은 나닥스님 2,500 명에게 승복을 공양하는 가사불사 금일봉을 전달해 첨석자들로 부터 박수를 받았다.

법회를 마친 한국 불자들은 왕궁에 모셔져 있는 링 린포체(Ling Rinpoche ) 등신불을 친견했다.

링 린포체(Ling Rinpoche )는 달라이라마 전생 스승이새로으로 환생하신 분으로 현재 남인도에 있다.

오전 법회를 마친 각국의 불자들이 거리로 쏟아져 흩어졌다.

달라이라마와 다람살라! 그리고 북인도 깊은 산속 해발 1800고지,한 나라의 망명정부가 자국의 독립을 위해 치열한 삶을 꾸려나가는 곳.

다람살라가 아시아인들의 응원에 역동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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