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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사회복지기관을 찾아서 <제5편> 문수종합사회복지관

  • 입력 2016.09.06 23:10
  • 수정 2016.09.08 18:22
  • 기자명 임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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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서

문수종합사회복지관. 임대아파트 복판에 자리하고 있다.


산업화 추세는 생활문화의 다양한 변화를 가져온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는 주거시설이다. 가히 폭발적으로 우리사회는 개인주택에서 아파트라는 공동주거시설로 변화했다.

여수도 1980년대 후반부터 도시화의 삭막한 아파트가 우후죽순 들어섰고, 이러한 아파트 복판에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지혜’와 이웃들이 서로 행복과 사랑을 키워주는 문수종합사회복지관이 1994년 개관되었다.

여수시 문수동 여문 2로 11-10. 아파트숲 속에 터를 잡은 복지관이다. 그리고 어려운 세대에게 배려해준 아파트 단지의 특별한 복지관이다.

방문 사례관리

이 단지와 별개일 수 없는 문수복지관은 부처님의 자비를 행하는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여수시로 부터 수탁 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초대 진옥스님, 2대 홍문숙 관장에 이어 2014년부터 현 임봉춘 관장이 취임해 오늘에 이른다. 서로 생명 존중하여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문수종합사회복지관이다.

특히 초대 관장은 어쩔 수 없는 초창기 상황이어서 법인의 진옥스님께서 부임하였지만, 이후 현장의 직원을 관장으로 승진하여 일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는 드문 일이며, 복지현장 실무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 고무적인 사례다.

전남병원 장학금 전달

문수종합사회복지관의 관훈은 ‘서로 생명 존중하여 더불어 함께 살자’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주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려고 종합적인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제해결에 공동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 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문수종합사회복지관은 여서문수지구에서 웅천지구로 넘어 가는 사이의 문수주공아파트 단지 안에 자리 잡고 있다. 문수초등학교와 가깝고, 곁에는 흥화아파트 단지도 있다.

개관한 지 오래된 건물이지만 입구를 들어서면 이곳저곳마다 깔끔하게 단장되어 찾아오는 방문객의 시선을 즐겁게 해 준다. 여기선 임봉춘 관장과 사회복지사, 간호사, 영양사, 요양보호사 등 등 모두 20명이 한 가족처럼 근무하고 있다.

지역사회복지관은 저소득 취약계층과 지역주민에 대한 실질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유기적인 사업의 연계에 힘쓴다. 지역사회의 특성과 주민의 복지욕구에 근거한 적절한 프로그램을 찾아서 실천하고 있다.

푸드뱅크 사업

문수종합사회복지관은 아동에서 장애인,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복지대상들에게 복지프로그램을 실천하고 있다. 복지종합셋트다.

저소득 영구임대아파트 주민들이 주대상이기 때문에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복지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경로당식당의 증개축을 통한 쾌적한 환경정비를 하여 어르신들에게 맛있는 무료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문수종합사회복지관이 하는 3대 기능사업을 소개한다.

▶사례관리 기능사업(아동·청소년 사례관리, 일반성인, 노인사례관리)을 실행하고 있으며,

▶서비스제공 기능사업으로 가족관계개선사업(부모교육, 가족상담, 가족문제해결)과 정서지원서비스(말벗서비스, 명절행사, 이·미용서비스), 가사지원서비스(밑반찬서비스, 김장서비스), 의료서비스(무료진로서비스, 건강강화, 외출지원), 경제적 지원(후원금지원, 후원물품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요양보호 대상자 방문

▶지역조직화기능사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그 세부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주민조직화 사업(복지위원회 모임, 문수공동체회의), 주민복지증진(어버이날 잔치, 지역주민 음악회, 문수골 장터, 홍보, 시설대관), 자원개발 및 관리(자원봉사 개발 및 관리, 후원 개발 및 관리), 기타사업(직원교육, 운영위원회, 지역사회욕구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다양한 지역주민의 복지대상자를 중심으로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 1995년도만 하더라도 질 높은 맞춤형 사업을 하기위해서 이동목욕사업을 서울 지역에 이어 두 번째로 저희 문수종합사회복지관이 실시했다.

이동목욕 써비스

지금이야 장기요양법에 따른 이동목욕사업이 보편화된 서비스지만, 당시는 선도사업이었다. 직원들은 초심의 자세로 요양서비스프로그램이 아닌 평소 해온 복지서비스로서 이동목욕사업을 지역민들에게 꾸준하게 제공하고 있다.

영구 임대 아파트 내에서 지역사회복지 실천을 하는 사회복지관은 전국에 150여개다. 지역민들에게 무료 목욕탕 운영은 문수종합사회복지관만이 꾸준히 실천해온 사업이어서 특별한 서비스 영역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회복지관 운영비로 사업비를 감당하기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목욕탕 운영에 따른 연료비만 한 달 약 300여 만원이 소요되는 건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를 감당하며 초대 관장인 진옥스님은 “복지관에서 목욕이라도 정기적으로 해야 건강유지를 할 수 있다”는 뜻을 그대로 20년 넘게 유지하고 있다.

복지관내에 위치한 자비 목욕탕 운영

또한 여수시와 전남도의 관심으로 경로식당의 불편사항을 개선하였으며, 어르신들의 결식을 예방하기 위하여 주 6회 무료급식 지원을 하고 있는 점은 의미있는 사업이다. 이는 직원들의 근로기준법에 의한 주 5일 근무를 넘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사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제 밤 대추가 익어가는 추석이 가까워지고 있다. 이웃들과 훈훈한 정을 나누는 행복한 우리들의 대 명절이 다가온다. 지난 설날에도 복지관에서 ‘설 합동 차례지내기’, 문화공연을 통한 ‘위안잔치’, ‘행복 만두 빚기’등 다채로운 명절행사를 가져 주민들과 따뜻한 온정을 함께 나눈 바 있다.

명정 차례지내기

곧 다가오는 한가위에도 보름달처럼 환한 ‘이웃사랑의 실천’과 ‘행복 나누기’가 문수골에 가득 펼쳐질 것이다. 오늘도 복지관 직원들의 손놀림과 맘 씀씀이가 어르신들의 행복을 위해 분주히 곳곳에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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