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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g home 아버지의 땅" 여수상영

여수 메가박스에서 19일부터 5일간 저녁 7시에

  • 입력 2016.09.19 21:29
  • 수정 2016.09.23 14:05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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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생전 그리워했던 티벳 고국을 못가고 결국 이국땅에서 돌아가신 아버지.
아버지는 늘 티벳 땅을 밟고 싶어했다. 그러나 못 갔다.

미국서 공부하며 자란 아들은 현대미술가로 활동하며 아버지의 꿈이었던 고향 티벳을 가려는 실향민들을 위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티벳의 흙을 가져와 인도에서도 '티벳 땅'을 만들어 밟도록 해주는 것.

이 프로젝트가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들어졌다.

티벳의 흙. 20톤의 지난한 여정이 영화에 담겼다.  작가 릭돌의 모습

"Bring home 아버지의 땅"
뉴욕에서 활동하는 현대 미술가 릭돌의 프로젝트가 텐진 감독의 손을 거친 영화다.

이 영화가 달라이 라마 방한추진위원회 공동의장 진옥(석천사 주지) 스님의  협조로 여수 메가박스에서 특별 상영되고 있다.

상영시간은 매일 오후 7시 한 차례.
19일 시사회를 마치고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여수 메가박스 M관에서 상영한다.

티베트의 흙을 반출하라!
티베트의 흙 20톤이 국경을 넘는 게 결코 쉽지가 않았다. 고향으로 갈수 없는 티베트 난민들에게 “티벳 땅”을 만들어주려고 장장 17개월이 걸렸다.

국경선의 50개 검문소를 지나야 했고, 2천 Km를 달려야 했다. 

20톤의 고향의 흙!
그 흙이 우리 곁으로 영화로 돌아왔다.

길고 긴 시간과 목숨을 걸어야 했던 순간들을 험난했지만 간절한 기도로 헤쳐왔다. 이를 영상으로 기록한 텐진 체탄 초클리 감독의 다큐멘터리는 보는 이에게, 나라를 잃어본 역사를 가진 사람들에게  "우리 땅이란 무엇인가?" 질문을 던진다.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이 영화는 배우 문숙이 홍보대사를 맡았다. 또 배우 김민종은 해설에 참가했다. 특히 김민종은 내레이션 참여 비용을 티벳 난민에게 기부해 영화의 뜻을 함께 했다.

석천사에서 차담을 나누는 영화 관계자들
여수 상영을 앞두고  지난 7일  여수 석천사에 들른  문 숙 (맨 오른쪽)씨와  텐진(왼쪽에서 두번째)  감독.

여수 상영을 앞두고 지난 7일 여수 석천사에 들렀던 배우 문숙은 “티베트와 연관이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영화를 통해 알게 됐다. 릭돌 작가의 프로젝트에 감동 받았다. 저 역시 실향민 2세다. 아버지가 북에서 내려왔다. 릭돌 작가 같은 생각을 해본 적도 없던 것이 부끄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관람문의는 여수 석천사(061-662-1607), 메가박스 여수점(1544-0070) 이다.
20일, 21일, 22일, 23일... 매일저녁 7시.  메가박스 여수점 M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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