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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아웃렛 개장 이후 지역상권 "좋지 않을 것"

광양참여연대, 의류업 종사자 실태 파악 설문조사

  • 입력 2016.09.22 11:35
  • 수정 2016.09.23 14:06
  • 기자명 박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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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와 LF네트웍스, 지역 상인들과 더 소통해야”

광양 지역내 의류업 사업장 점주들은 LF아울렛 입점에 대해 54.6%가 사전에 정보를 접하지 못했으며, 90.7%가 LF아웃렛 개장 이후 지역상권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양참여연대는 광양시 관내 의류업 영업장 112곳을 직접방문(중마권역 96, 광양읍 16)해 ‘의류업 종사자 실태 파악’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20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LF아웃렛 개장 이후  지역 경기전망

이번 설문조사는 년 말 개장 예정인 LF아웃렛과 관련해 광양시 관내 의류업 종사자의 실태를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8일간 사업장 일반현황과 점주의 지역경기 체감현황, LF아울렛과 관련한 점주입장, 광양시와 LF네트웍스의 향후 역할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지역 내 의류업 사업장 점주들의 81.5%가 LF아웃렛 개장에 대해 반대했으며, LF아웃렛 공사재개에 따른 토지소유주 및 상인들의 광주고등법원 상고제기에 대해서는 58.8%가 찬성했다.

LF아웃렛 입점기회가 주어진다면 입점할 것이냐는 질문엔 49.5%가 ‘입점하지 않겠다’ ,34%가 ‘모르겠다’ 로 답해 83.5%의 점주가 LF아웃렛 입점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LF아울렛 입점에 부정적인 이유로는 ‘현재운영중인 점포 때문‘ 이 34.4%, ‘아울렛 정보를 몰라서’ 31.1%, ‘지역업체 우선입점기회가 제한적’ 일 것 같아서가 10%로 조사됐다.

지역 중소상공인들을 위해 광양시와 LF네트웍스가 어떤 역할을해야 하는지 묻는 질문엔 △LF아울렛 입점 철회 △중소상인들의 피해조사 후 보상 △지역상인 우선입점약속이행 △지역민 우선고용 △입점 시 수수료 인하 △폐업 시 지원정책제시 △세금 및 공공요금 감면 등을 제시했다.

최근 일 평균 매출액은 100만원 이하 33%, 50만원 이하 30.9% 순서였으며, 응답자의 87.6%는 최근 매출액이 감소추세, 11.3%는 ‘큰 변동이 없다’고 답했다.

지역경기 체감도에 대해서는 점주의 64.9%가 ‘매우 안 좋다’, 34%가 ‘안 좋다’로 응답했고, 향후 지역경기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2.8%가 ‘나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설문에 응답한 점주의 연령대는 40대와 50대가 각 46.4%와 40.2%로, 전체 대상자의 86.6%였으며, 매장영업기간은 72.2%가 10년 이내였다.

매장 초기투자 비용은 3억원 이하가 84.6%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5억 원 이상은 8.2%로 조사됐다.

   
 

입점 시 권리금 정도는 1억원 이하가 절반을 넘는 58.8%로 집계됐으며, 매장 영업을 위해 85.6%가 2억원 이하의 채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직원) 수는 40.2%가 1명, 18.6% 2명, 4.1% 3명으로 응답했으며, 직원이 0명인 영업장도 36.1%로 나타나 1명 이하 영업장이 전체의 76.3%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점포운영계획에 대해 점주의 37.1%는 ‘현재처럼 운영하겠다’고 응답했고, 축소 및 폐업하겠다는 점주도 36%로 조사됐다.

김윤필 광양참여연대 상임대표는 “이번 조사결과로 지역 의류업 종사자들의 현실과 고민이 그대로 드러났다”며 “광양시와 LF네트웍스는 아웃렛 문제에 있어 지역 상인들과 보다 근본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광양참여연대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LF아웃렛 현안에 지역상인들의 의견이 광양시와 LF네트웍스에 올바로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정책제안 자료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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