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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해적' 불가사리로 만든 대형 해파리

수중정화 및 바다사랑 캠페인 현장... '우리가 백남기다' 푯말 등장

  • 입력 2016.10.03 18:56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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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관련 사진
ⓒ 박근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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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속 불가사리를 잡는 수중정화 활동에서도 국가공권력에 희생된 백남기 농민을 추모하는 사진이 등장했다.

수중정화를 벌이던 회원들은 '우리가 백남기다'라고 씌인 푯말을 들고 사진을 찍으면서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지난 2일 비렁길로 유명한 여수시 남면 금오도 여천항에서 '수중정화 및 바다사랑 캠페인' 행사가 열렸다.

한국해양구조협회 여수구조대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와 에코플러스21, LG화학스쿠버, 모비딕스쿠버, 스쿠버이야기, 잠수동호회, 여수해경, 여수정보고, 모두모아봉사대, 여수환경운동연합 등 90여명이 참가했다.

바닷속 수중정화는 여천항과 송고마을 두곳에서 실시됐다. 며칠간 내린 많은 비로 인해 시야가 좋지 않았다. 잠수부를 제외한 회원들은 해안가에 밀려든 각종 쓰레기를 청소해 바다사랑을 실천했다

이날 행사에선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회원들은 이날 잡은 '바다의 해적' 불가사리로 여름철 어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힌 대형 해파리 모형을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별불가사리로 만든 해파리 작품 어떠세요?"

특히 불가사리의 심각성을 안내팸플릿로 만들어 돌산 신기항, 여천항 매표소에 비치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금오도 비렁길에서 많이 목격되는 상괭이를 보호하자는 취지로 여천항 입구 2곳에 안내판도 설치했다.

여수해양구조대 박근호 구조대장은 "여수구조대는 바다가꾸기 행사를 연중 실시하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에 여러단체의 참여를 적극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비가 내린관계로 흙탕물같은 바닷속 시야 상태에서 수중정화, 해안쓰레기청소, 환경캠페인과 상괭이 보호판 설치 등 바다사랑을 실천한 모든분께 고개숙여 감사 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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