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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백병원, 어깨치료로 연거푸 국제적인 관심

비수술법은 국제학술지 채택, 수술사례는 국제학회 발표

  • 입력 2016.10.04 22:04
  • 수정 2016.10.07 10:38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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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진료중인 백창희 원장 (사진 여수백병원 제공)

여수백병원이 어깨치료와 관련하여 비수술적 치료 분야의 연구사례는 국제학술지 등재가 채택되고, 수술치료 사례는 세계적인 학회 발표의 주제로 선정되는 등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백 병원은 “백창희 원장 등이 연구한 비수술법인 '수술 없는 오십견 치료방법'이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학술지 'JSES(Journal of Shoulder Elbow Surgery)'에 채택되었다”고 4일 발표했다.

또한 “등 근육을 어깨 속으로 이전해서 수술하는 '봉합 불가능한 견갑하건 파열에서 광배근 이전술' 을 새롭게 개발했으며, 이 수술법 사례를 내년 3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전 세계 정형외과 의사들이 모인 미국 정형외과학회 발표주제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의료계에서는 대학이나 연구기관이 아닌 일반개원 병원급에서의 수술적 사례와 비수술적 연구 결과가 이렇게  동시에 세계적인 관심을 받게 된 것은 드문 일이라는 평가다.

국제학술지 'JSES(Journal of Shoulder Elbow Surgery)'는 전문가의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쳐야만 등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국제학술지에 채택된 주제인 '동결견 환자에 적용한 사각근간 차단 마취 후 관절낭 수압팽창술의 임상적 효과'는 백 원장을 비롯해 문상원·이승훈 진료과장이 공동으로 연구했다.

연구진은 오랫동안 어깨 통증과 함께 관절이 굳어져서 고생해 온 오십견 환자가 수술하지 않고도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는 효과적인 치료방법을 논문에서 제시했다. 이는 백병원의 어깨 1만2천여 치료 사례에서 얻은 결과다.

 

또한 여수백병원은 이번에 새로운 수술법을 제시해 연이어 국제적 관심을 끌게 되었다.

마국정형외과학회에서 발표할 자료 일부분.  등근육을 이전해서 어깨수술하는 설명 자료 (사진 여수백병원 제공)

지금까지 어깨힘줄 봉합이 불가능하면 수술치료를 포기해야 했다.  이런 경우 등근육을 어깨 속으로 옮겨서 수술하는 ‘봉합 불가능한 견갑하건 파열에서 광배근 이전술’도 새롭게 개발했다.

이 치료법 사례는 내년 3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세계 각국 의사들이 참가하는 미국 정형외과학회에서 발표하게 된다.

치료사례나 연구결과물이 세계적인 학술지에 채택되고, 국제적인 학회에서 사례 발표로 결정되는 일은 지역 병원으로서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백창희 원장은 “의사가 치료만 하고 끝나는 게 아니고, 소중한 자료를 분석하고 치료 사례를 기록 정리하면서, 더 나은 치료 방법을 연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며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결과물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학술지의 논문이나 국제적인 학회에서의 사례 발표는 평이해서는 안된다. 새롭고 독창적이어야 채택된다”고 말하고, “이는 백병원 건물의 디자인에서도 보여주둣이 우리가 추구하는 ‘독창성'이 우리 병원의 컨셉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연구는 우연히 나온 결과가 아니란 평가다.
그는 이미 일반 환자를 위한 저서로 ‘어깨는 날개입니다’를 펴낸바 있고,  좀더 심층적인 사례를 포함시킨 두번째 저서 ‘맞나? 오십견’을 발간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는 의사를 위한 어깨전문서적은 있지만, 환자를 위한 어깨전문서는 그의 저서 두 권이 첨이다.

여수백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어깨관절 전문병원으로 어깨치료분야에서는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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