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19일 여순사건 토크콘서트 열려

여순사건 전문가, 주철희 박사 출연

  • 입력 2016.10.18 08:32
  • 수정 2016.10.20 02:46
  • 기자명 오병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순사건은 ‘반란’사건이 아니다.
기존의 기억과 인식을 달리해야
꾸준하고 지속적인 ‘여순사건’ 연구
후속 저서 준비중, 장편소설 1,400매는 탈고 마쳐

‘1019 여수사건’ 기념일을 앞두고 똑소리닷컴(대표 한창진)에서는 시민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19일 저녁 7시에 연다.  라디오팟케스트 똑소리닷컴 2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토크콘서트는 ‘여수사건 우리의 기억’이란 주제로 주철희 박사가 출연해 동부매일 서양희 기자가 진행한다.

특히 이번 토크콘서트는 해양공원 카페베네 1층에서 여순사건 관련 저서 두 권을 저술한 주철희 박사와 가깝게 서로 대화를 나누는 분위기에서 펼쳐지게 된다.

현대사를 전공한 주 박사는 여순사건 논문과 저서를 꾸준히 발표해온 여수의 진보적인 학자다.  그동안 그는 “불량국민들” “일제 강점기,여수를 말한다"를 저술했다.

주철희 박사. 여순사건을 꾸준히 연구해온 진보적 학자다.
주철희 박사의 저서 '불량국민들' 여수사건 왜곡된 19가지 시선

주 박사는 "여순사건이 특별법으로 제정이 잘 안 되는 이유가 딱 한가지다. 그것은 지금까지 군인들의 ‘반란’이라고 연구가 되어 있고, 규명했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즉, ‘반란’이란 체제를 전복하기 위한 행동으로 보기때문에 국가에서 근본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단 얘기다.

이미 동학혁명이나 제주 4.3사건, 거창양민학살사건등은 특별법이 만들어졌지만 여순사건은 그 점때문에 특별법 제정이 결코 쉽지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이번 토크콘서트에서 “여순사건이 결코 ‘반란’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것이고, 역사적인 사건으로 정확히 규명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여수와 순천에서부터 '반란'을 지우는 새로운 운동을 시작해야한다고 주장하면서, 여수사건의 “진실 규명의 핵심은 특별법이 아니다”고 주장한다. 현 시점에서의 진실규명의 출발은 “여수와 순천에서부터 우리가 여순사건을 어떻게 기억하고, 어떻게 인식하고 있느냐가 핵심이다”고 말한다.

주박사는 이번 기회에 지역사회에서부터 여순사건에 대한 기억과 인식을 새롭게 하는데 중점을 두고 토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순천대학교에서 2015년 여순사건 관련 강의하는 주철희 박사

주 박사는 지난해 순천 팔마운동장 내 여순사건 위령탑 앞에서 열린 '제67주기 여순사건 민간인 희생자 합동 위령제'에서 제언을 통해 "여순사건이 전남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했기 때문에 전남도의회가 여순사건 조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본보 칼럼을 통해서 한창진 대표도 "여수시청내에 '여순사건지원과'설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올해 역시 20일 똑같은 장소에서 있게 될 68주기 위령제에서도 주 박사는 토크콘서트와 같은 내용으로 “우리부터 여순사건에 대한 기억과 인식을 달리하자”고 제언할 계획이다.

여순사건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주 박사는 후속 저서로 “여순항쟁과 반공문화의 기원”을 준비 중이고, 여순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장편소설 1,400매 분량의 탈고를 마친 상태다.

저작권자 © 여수넷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