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여순사건 68주기 여수위령제, 첨으로 시가 주관

지열별로 위령제에 이어, 여수서는 학술토론회도

  • 입력 2016.10.17 19:00
  • 수정 2016.10.20 02:44
  • 기자명 오병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순사건이 올해로 68주기다. 여수,순천,구례에서 위령제가 열린다.

여수의 여순사건합동위령제는 19일 최초로 여수시가 주관해 유족과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관광장에서 열린다.

66주기 여수위령제 모습 (사진 여사연 제공)

여순사건합동위령제는 해마다 민간차원에서 추진 됐으나, 올해는 시장이 참석해 최초로 여수시가 공식 주관한다. 주철현 시장은 취임이후 한 차례도 합동위령제에 참석하지 않았다.

전남동부지역에서는 19일 오전 10시 여수합동위령제에 이어 20일 오후2시 순천시 팔마체육관 내 여순사건위령탑에서 순천합동위령제가, 또 24일 오전 11시에는 구례군 봉성산 여순사건위령탑에서 구례합동위령제가 열린다.

특히 여수에서는 위령제에 이어 21일 오후 3시 여수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여순사건 새로운 모색과 시작'을 주제로 학술토론회가 개최된다. 여수시가 아닌 민간단체에서 주관한다.

학술토론회 1주제는 4명의 토론자가 '통일을 위한 한국사회의 대중운동'(이재봉·원광대 교수), '10월 항쟁과 한국 근현대사의 영향'(함종호·4.9인혁재단 상임이사), '여순사건 진상규명의 실제와 과제'(이영일·여수지역사회연구소 소장), '광주5·18 진상규명의 실제와 과제'(안종철·전 국가인권위원회 국장)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2주제는 3명의 토론자가 '여순사건 특별법안에 대한 새로운 모색'(장완익·해마루법인 대표변호사), '5·18특별법 제정 운동'(박강배·광주문화재단 빛고을시민문화관장), '여순사건의 소송 현황과 미신청 사례(황순경·여순사건여수유족회장)에 대해 토론한다.

구례에서의 여순사건위령제 모습 ( 사진 구례일보 제공)

여수지역사회연구소 17일 논평을 내고 "민의 여론을 의식해 여수시가 처음으로 직접 주관하는 합동위령제를 개최하고 있어 바람직하기는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추모위령사업과 조사연구사업 등이 조례로 제도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똑소리닷컴 한창진 대표는 여수시 조직에 “여순사건지원과”신설하면 조사연구등 학술사업과 유적지 탐방등 문화사업이 이뤄질 수 있다고 구체적으로 제안한 바 있다.

이어 연구소는 "지역공동체라고 하면서 자기 주민들의 문제를 더 이상 비겁하게 나 몰라라 뒷짐 진 자치단체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1988년부터 지금까지 여순사건 추모와 학술행사는 민간인 연구소에서 진행해왔다.

인근 순천,구례와는 달리 여수는 아직 관련 조례가 제정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5년도 여순사건 여수위령제에 시의원들이 참배하고 있다,

특히 여사연은 “주철현 시장이 지난 2014년 5월23일 6.4 지방선거 앞둔 ‘시장 후보자 정책토론회’에서 여순사건 명예회복을 위한 기념위령사업 방안에 대해 적극 약속한 사실이 있다”며 조속한 약속이행을 촉구했다.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도 지난 5일 주철현 시장에게 서신을 보내 ‘여순사건명예회복을 위한 위령사업 방안과 관련한 주철현 여수시장의 입장’을 요구한 바 있어 어떤 답변이 돌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여수넷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