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머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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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머무는 시간]
  • 신동엽
  • 승인 2016.11.0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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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는 가라

                                신 동 엽

 

껍데기는 가라.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東學年)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 아사녀가

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11월 4일 아침  무슬목.  "자연은 이렇게 아름다운데.....  왜 ? "  ⓒ 심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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