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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볼거리 넘쳐나는 1913송정역시장에 가다

길거리음식... 계란밥과 쑥초코파이 눈길

  • 입력 2016.11.28 13:40
  • 수정 2016.11.29 13:40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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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3송정역시장이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역 건너편에 있다.
 1913송정역시장이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역 건너편에 있다.
ⓒ 조찬현

 


1913송정역시장이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역 건너편에 있다. 10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곳 송정역 매일시장에 청년 상인들이 입점,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을 선보이면서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수요미식회와 다큐 3일 등 방송에도 소개되어 그 인기가 하늘을 찌를 기세다.

전통시장에서 장사하는 기존 상인들과 청년 상인들의 조화로움이 멋스럽다. 세월이 멈춰선 듯 낡고 오래된 풍경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묘한 분위기를 연출해낸다. 시장 길을 걷다보면 모든 가게들이 순간 여행자들의 마음을 앗아간다. 어찌 보면 영화 세트장 같은 느낌도 든다. 그래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그 멋스러움을 카메라에 담느라 다들 여념이 없다.

다양한 업종에 이색먹거리 가득... 또 다시 찾고 싶은 그곳
 

 재래시장인 이곳을 찾는 여행자들이 참 많다.
 재래시장인 이곳을 찾는 여행자들이 참 많다.
ⓒ 조찬현

 

 

 영광굴비가 첫 번째 집이다. 가게 앞에는 잘 마른 튼실한 굴비가 무리지어 내걸려있다.
 영광굴비가 첫 번째 집이다. 가게 앞에는 잘 마른 튼실한 굴비가 무리지어 내걸려있다.
ⓒ 조찬현

 


시장골목은 저 멀리에 끝이 보이는 단조로운 직선 골목이다. 좌우로 저마다의 색깔을 뽐내며 빼곡하게 가게가 들어서 있다. 젊은 창업자들이 송정역시장에 둥지를 튼 가게만도 17곳이나 된다. 오래된 건물에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상품과 먹거리들이 대비된다. 예스러움을 오롯이 간직한 가게도 있다.

영광굴비가 첫 번째 집이다. 가게 앞에는 잘 마른 튼실한 굴비가 무리지어 내걸려있다. 점심 무렵이 되자 이곳을 찾는 여행자들이 부쩍 많아진다. 고흥상회, 영명국밥, 우아한쌈, 갱소년, 밀밭양조장 등 그 이름도 다들 톡톡 튀고 정겹다. 다양한 업종에 이색먹거리도 부지기수다. 한번 방문으로는 다 체험하고 구경하기가 버거울 지경이다.
 

 네모난 계란밥은 2000원이다. 은근 입맛을 사로잡는다.
 네모난 계란밥은 2000원이다. 은근 입맛을 사로잡는다.
ⓒ 조찬현

 

 오리지널 초코파이는 한 개에 1500원, 쑥초코파이는 한 개에 2000원이다.
 오리지널 초코파이는 한 개에 1500원, 쑥초코파이는 한 개에 2000원이다.
ⓒ 조찬현

 

 

 삼겹살 쌈을 단돈 1000원으로 맛볼 수 있는 우아한 쌈은 기대 이상이다.
 삼겹살 쌈을 단돈 1000원으로 맛볼 수 있는 우아한 쌈은 기대 이상이다.
ⓒ 조찬현

 


삼겹살 쌈을 단돈 1000원으로 맛볼 수 있는 우아한 쌈은 기대 이상이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에 맛 또한 예술이다. 네모난 계란밥은 2000원이다. '오믈렛을 개량했나, 어~ 달걀밥이야!'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맛을 봤다. 그런데 이게 웬일, 은근 입맛을 사로잡는다. 이집에는 다양한 먹거리들이 참 많은데 다 맛보고 싶을 정도로 끌림이 강하다.

언뜻 보면 전주의 그 유명한 초코파이를 닮은 초코파이도 있다. 24시간 저온 숙성한 우리밀 제품이다. 오리지널 초코파이는 한 개에 1500원, 쑥초코파이는 한 개에 2000원이다. 쑥초코파이 맛을 봤는데 생크림을 가득 품어 초코와 생크림이 한데 어우러져 나름 괜찮았다. 은은하게 올라오는 쑥 향기도 좋다.

1913송정역시장은 1970~80년대 분위기와 현대적인 감각이 공존하고 있어서 이채롭다. 상점마다 볼거리와 먹거리가 눈길을 끈다.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것이다. tvN 수요미식회에서 문 닫기 전에 꼭 가야할 식당으로 최근 이곳의 영명국밥집이 소개되기도 했다. 또 다시 찾고픈 멋진 재래시장이다.
 

 빵집과 한 쌈 등 인기 있는 음식 가게 앞에는 끝없이 줄이 이어진다.
 빵집과 한 쌈 등 인기 있는 음식 가게 앞에는 끝없이 줄이 이어진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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