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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시국, 대패삼겹살에 소주 한잔 어때요

여수의 착한 선술집... 서민들의 부담 없는 이웃

  • 입력 2016.12.01 07:48
  • 수정 2016.12.02 07:51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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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선술집 웃는 돼지에서 대패삼겹살에 소주 한잔, 어때요
 여수 선술집 웃는 돼지에서 대패삼겹살에 소주 한잔, 어때요
ⓒ 조찬현

 


웃는 돼지다. 그 이름만 들어도 입가에 살포시 미소가 지어진다. 그런데 가게 입구에 그려진 드러누워 네발을 버둥거리며 웃는 녀석의 캐릭터를 보면 배꼽을 쥐게 된다.

스치는 바람결에도 즐거워하고 이렇듯 사소한 것에도 웃음 짓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일까, 안타깝게도 이러한 소소한 우리들의 즐거움이 사라져가고 있다.

주말이면 '서울로~ 서울로~', 아니면 지방의 대도시로 사람들이 모여든다. 촛불을 들고 모여드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민심과 함성이 온 세상을 뒤덮고 있다. 자고 나면 말도 안 되는 소설이나 영화 속의 이야기 같은 일들이 현실로 다가오는 요즘의 세태를 보면 그저 말문이 막힐 지경이다.

마음이 착잡할 때는 한잔 술이 약... 삼겹살에 소주 한잔
 

 대패삼겹살은 새우젓과 파절이를 곁들여 상추쌈을 해도 맛있다.
 대패삼겹살은 새우젓과 파절이를 곁들여 상추쌈을 해도 맛있다.
ⓒ 조찬현

 

 

 선술집 웃는돼지의 1인분에 5천원하는 대패삼겹살이다.
 선술집 웃는돼지의 1인분에 5천원하는 대패삼겹살이다.
ⓒ 조찬현

 


마음이 착잡할 때는 그저 한잔 술이 약이다. 삼겹살에 소주 한잔으로 마음을 달래보자. 수입산 대패삼겹살이지만 소개한다. 150그램 1인분에 5000원으로 무지 착하기 때문이다. 이쯤 되면 주머니가 가벼워도 부담이 없다.

맛도 그만인 데다 빨리빨리 구워먹을 수 있어서 좋다. 주변의 왁자한 분위기도 술맛을 돋운다. 가끔은 이런 곳에 모여앉아 회포를 푸는 것도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방법의 하나다. 주거니 받거니 그냥 그렇게 기나긴 겨울밤은 한숨 속에 깊어만 간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삼겹살은 콜레스테롤의 축적을 막아주고 우리 몸속의 중금속을 배출해준다고 한다. 또한 영양도 풍부한 데다 어린이들의 성장발육은 물론 빈혈 예방과 간장 보호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돼지고기는 새우젓과 먹으면 맛도 좋을뿐더러 소화흡수도 잘된다.
 

 여수의 착한 선술집 웃는돼지다.
 여수의 착한 선술집 웃는돼지다.
ⓒ 조찬현

 

 

 대패삼겹살 뿐만 아니라 구이막창, 무뼈닭발, 낚지볶음, 해물삼합 등 먹거리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대패삼겹살 뿐만 아니라 구이막창, 무뼈닭발, 낚지볶음, 해물삼합 등 먹거리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 조찬현

 


이 집에는 대패삼겹살뿐만 아니라 구이막창, 무뼈닭발, 낚지볶음, 해물삼합 등 먹거리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멸치국수와 추억의 도시락은 3000원 구수한 누룽지는 2000원이다. 볶아주는 공기밥은 단돈 1000원이다.

마무리는 누룽지나 볶음밥이 좋다. 삼겹살과 볶음밥은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삼겹살을 가위로 잘게 잘라 배추김치와 콩나물을 적당히 넣고 불판에 볶아내면 그 맛에 다들 푹 빠져든다. 삼겹살 볶음밥은 술안주로도 한 끼니 식사로도 인기다. 
 

 삼겹살을 가위로 잘게 잘라 배추김치와 콩나물을 적당히 넣고 불판에 볶아내면 그 맛에 다들 푹 빠져든다.
 삼겹살을 가위로 잘게 잘라 배추김치와 콩나물을 적당히 넣고 불판에 볶아내면 그 맛에 다들 푹 빠져든다.
ⓒ 조찬현

 

 

 삼겹살과 볶음밥은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삼겹살과 볶음밥은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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