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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맛보면 뿅~, 국물 한 방울 못 남기는 '이것'

입맛 사로잡은 최고의 맛... 여수 황제영양탕의 동태탕

  • 입력 2016.12.12 08:35
  • 수정 2016.12.12 17:37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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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 맛보면 뿅~ 간다. 국물 한 방울까지 남기지 않는 기막힌 맛의 동태탕이다.
 한번 맛보면 뿅~ 간다. 국물 한 방울까지 남기지 않는 기막힌 맛의 동태탕이다.
ⓒ 조찬현

 


한번 맛보면 뿅~ 간다. 꽁꽁 얼린 동태탕은 역시 겨울철이다. 4계절 중 겨울철에 먹어야 동태의 참맛을 제대로 느낄 수가 있다. 무슨 얼린 동태가 겨울철 음식이냐고 하겠지만 모든 음식은 다 제철이 있다. 동태 역시 겨울철이 되어야 그 맛이 살아난다. 여름철의 그것과는 맛에서 확연히 차이가 된다.

동태탕을 한술 떠먹는 순간 '아~' 하는 외마디 탄성이 터져 나온다. 어찌 생태탕도 아닌 동태탕에서 이런 맛이 날 수가 있을까.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어슷하게 썰어 넣은 무와 동태, 그리고 동태의 내장이 들어갔다. 언뜻 보면 여느 집의 동태탕과 별다를 게 없어 보인다. 그런데 맛을 보면 놀랍다. 은근한 깊은 맛과 얼큰함이 돋보인다.

전라도 고유의 참맛이 담긴 동태탕, 너무 맛있어
 

 주인아주머니는 비법이 별다를 게 없다며 가정집에서 해먹는 것처럼 그렇게 요리한다고 했다.
 주인아주머니는 비법이 별다를 게 없다며 가정집에서 해먹는 것처럼 그렇게 요리한다고 했다.
ⓒ 조찬현

 


그 맛의 비법이 하도 궁금해 주인아주머니(정해자)에게 물었다. 비법은 별다를 게 없다며 가정집에서 해먹는 것처럼 그렇게 요리한다고 했다. 또한 요리하기 전 곧바로 동태를 손질하며 모든 생선이 그러하듯 싱싱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정집에서 끓인 것처럼 해요. 매일 아침 싱싱한 동태를 사용해요, 그리고 내장을 넣어요. 동태는 요리하기 전 그때그때 곧바로 손질해요."

칼칼하면서도 유난히 맛있는 감칠맛은 동태의 내장과 무에 있었다. 인삼에 버금간다는 겨울 무를 어슷어슷 썰어 넣고 동태 내장을 듬뿍 넣었다. 주당들이 속풀이 해장용으로도 즐겨 찾는다는 이집의 동태탕은 한번 맛보면 그 맛에서 쉬 헤어나기 어렵다. 또 다시 찾게 되는 유혹이다.
 

 여수 황제영양탕의 동태탕 기본 상차림이다.
 여수 황제영양탕의 동태탕 기본 상차림이다.
ⓒ 조찬현

 

 

 조물조물 갖은 양념에 무쳐낸 실치무침이다.
 조물조물 갖은 양념에 무쳐낸 실치무침이다.
ⓒ 조찬현

 

 

 파래김치, 깍두기 등의 맛도 수준급이다.
 파래김치, 깍두기 등의 맛도 수준급이다.
ⓒ 조찬현

 


철마다 바뀌는 반찬도 한정식집의 그 맛을 능가하는 맛이다. 실치무침, 파래김치, 곰삭은 배추김치와 깍두기 등의 맛이 수준급이다. 순천이 고향이라는 주인아주머니의 손맛이 담겨있다. 전라도 고유의 참맛이.

평소에 작은 양의 밥을 먹는 기자 역시도 밥 한 공기를 다 말아내 남김없이 먹었다. 어찌나 동태탕이 맛있던지 그 맛에 반해 숟가락을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 이 집의 동태탕은 누구든 한 번 맛보면 마지막 국물 한 방울까지 다 먹게 된다.

흑염소고기와 영양탕 전문점인 이집에서 동태탕이 19년째 이집의 대표메뉴로 굳건히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모처럼 얼큰한 동태탕 한 뚝배기에 마음을 빼앗긴 날이다. 진짜 끌림이 대단하다.
 

 속풀이 해장용으로도 좋은 이집의 동태탕은 한번 맛보면 그 맛에서 쉬 헤어나기 어렵다
 속풀이 해장용으로도 좋은 이집의 동태탕은 한번 맛보면 그 맛에서 쉬 헤어나기 어렵다
ⓒ 조찬현

 

 

 이집의 동태탕은 누구든 한번 맛보면 마지막 국물 한 방울까지 다 먹게 된다.
 이집의 동태탕은 누구든 한번 맛보면 마지막 국물 한 방울까지 다 먹게 된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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