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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택지 개발 거침없는 하이킥’...브레이크 필요.

4일 신년 기자간담회, 2017년 역점 “관광”,“소통”

  • 입력 2017.01.04 16:12
  • 수정 2017.01.04 16:22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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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2017 신년 기자간담회에에서 주요 시정에 대해 설명하는 주철현 여수시장

주철현 여수시장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17년도는 정책적으로는 ‘관광’에, 시민과의 관계 에서는 ‘소통’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주 시장이 발표한 주요내용은 아래 [여수시 보도자료]를 첨부한다.)

시장의 발표 후 시정 전반에 관해서 기자들의 질의 응답이 이어졌다.
특별히 내세울 올해의 여수시 사업은 무엇이며, 이를 위해 어떻게 인력을 배치했는지 연초 단행한 인사 결과를 바탕으로 설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공무원의 전문성 강화에 역행하는 인사패턴이 반복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주 시장은 “내부적으로 2년 순환보직 원칙과 적재적소 배치 및 다양한 업무경험을 바탕으로 역량강화 측면이 있다”고 답변해, 전문성 강화를 위한 특별한 인사대책은 세우고 있지 않음을 실토했다.

다만, 주 시장은 “정책적으로 관광을 중시하여, 연초 인사에서 관광관련 보직자의 전문성과 업무 연속성에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배명재 기자가 기자 간담회에서 주 시장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보다 업그레이드 된 행정써비스와 글로벌 경쟁력까지를 감안한다면 앞으로 여수시의 인사 패턴은 보다 더 전문성을 강화하고 업무 연속성과 정책의 일관성 유지를 위한 노력이 절실히 요청된다.

또한 ‘소통’을 내세워 “재선을 지나치게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주 시장은 “더 잘해서 선택 받는다면 좋은 일”이라면서, 행정작용이 시민들에게 더 나은 써비스로 다가가고, 그런 것이 “부수적으로 재선에 영향을 끼친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며, 재선에 관심 있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새해 사업중에 우려스러운 부분은 택지공급사업.
“시는 인구감소에 제동을 걸기 위해 죽림지구와 소제지구 택지개발, 율촌 봉전지구에 율촌산단 배후택지를 개발해 쾌적한 정주여건을 공급할 예정이다”는 것.

택지 개발로 ‘인구감소에 제동’을 건다?  이는 "이해하기 어려운 논리다"는 게 시민들의 반응이다.

아파트 위주의 택지 공급은 전국적으로 곳곳에서 이미 공급 과잉임이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여수시 역시 공급 과잉 예측이 뻔한 데도, 신년사에 주요 사업으로 추가 택지 조성 공급이 등장했다.

현 여건에서 택지를 채울 수 있는 인구 증가 혹은 외부 인구유입은 요원한 실정이다.

‘삽질’로 비하되는 건축업자 위주의 일부 토목건축사업들은, 이른바 ‘토건세력’과 ‘정치권력’과의 밀착에서 수반되는 ‘특혜’가 이어지고, 이로 인해 뒤따를 수 밖에 없는 ‘난개발’의 폐단을 지적받고 있다.  

그래서 시민들은 “쉼없이 진행되는 공급과잉의 택지공급은 어떤 형태로든 브레이크가 필요한 거 아니냐?”며, 지속적으로 진행하려는 여수시의 택지공급 사업에 우려를 나타냈다.

[여수시 보도자료]  '2017년도 신년 기자간담회'  
4일 신년 기자간담회…2016년 성과·2017년 신년 계획 공유
섬·연안 생태관광 시책발굴…웅천 거점형 마리나 본격 개발

주철현 여수시장이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2017년 해양관광·레저스포츠를 여수의 차세대 먹거리로 육성해 나가는 한해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4일 오전 시청 출입 기자단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7년 한 해 동안 미래발전전략 사업 발굴과 도시비전을 완성해 새로운 대도약의 기회를 만들어 내겠다는 구상을 설명했다.

먼저 주철현 시장은 “2년 연속 1300만 관광객 방문이라는 성과를 더 극대화하기 위해 섬과 연안을 활용한 생태관광 육성과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는 한 해로 2017년을 보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주철현 시장은 “지난해 개장한 150선석 이순신마리나 외에 정부지원으로 추진되는 300선석 규모의 웅천 거점형 마리나 개발과 해양레저스포츠 체험 프로그램 활성화로 해양관광·레포츠 산업을 여수의 차세대 먹거리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오동도에서 여자만까지 논스톱으로 이어지는 명품 해안 자전거 길을 연내 완전 개통해 새로운 여수만의 관광 상품으로 특화시킬 계획이다.

그리고 시는 인구감소에 제동을 걸기 위해 죽림지구와 소제지구 택지개발, 율촌 봉전지구에 율촌산단 배후택지를 개발해 쾌적한 정주여건을 공급할 예정이다.

2016년 장애인종합복지관과 여문청소년문화의집 신축에 이어 2017년에는 웅천지구에 어르신다목적체육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그리고 이순신도서관 건립공사를 시작해 지역 내 복지 인프라를 차질 없이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시민들의 교육만족도를 높여가기 위해 민·관 협력의 성과물인 ‘행복교육지원센터’를 신학기에 맞춰 개원해 학부모와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직접 지원한다.

이어 주 시장은 민선6기 시정의 모토인 ‘시민소통’을 위해 정착단계에 들어간 100인 시민위원회와 SNS를 통한 소통 외에, 지난해 시범적으로 운영했던 현장소통 프로그램인 ‘공감투어’를 체계화해 시민들과 만남을 늘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람회 개최 때 뜨거웠던 시민운동처럼 ‘아름다운 여수만들기’ 시민운동을 활성화해 여수의 재도약을 위한 시민역량을 결집시켜갈 계획도 언급했다.

주철현 시장은 “현 시국을 보면 소통의 중요성은 물론 지도자의 청렴과 경험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 새해 시정 화두를 ‘소통과 민생’으로 정했다”며 “공직자들과 함께 시민들 곁으로 더 다가가는 현장행정으로 여수의 힘을 극대화시켜 낼 것이다”고 신년 계획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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