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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사고에 가려진 여수시에 대한 행자부의 전격적인 감사

여수MBC'라디오전망대' 출연, 오병종 편집국장 방송내용

  • 입력 2017.01.17 23:26
  • 수정 2017.01.18 08:36
  • 기자명 여수넷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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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MBC <라디오전망대> 홈페이지 캡쳐

 

오늘(1/17, 화)은 화재 소식 큰 뉴스에 가려진 여수시 새해 정기 인사에 대한 공노조 게시판의 지적들. 그리고 이로 인한 행정자치부의 전격적인 여수시에 대한 감사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라디오 전망대] 기자망원경 ; 오병종 편집국장 출연

 

박 ; 자, 기자망원경 진행합니다. 여수넷통뉴스 오병종 편집국장 스튜디오에 나와있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오; 네, 안녕하세요?네트워크로 소통하는 여수넷통뉴스 오병종입니다.

박 ; 새해 벽두부터 여수관련 소식들이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줄곧 차지면서 화제가 됐었는데요? 어떤 내용들이었죠?

오 ; 네, 좋은 소식, 좋지 않은 소식. 다 들어 있습니다. 세 가지 주요 이슈들이 있었는데요, 그 중 좀 가려진 내용이 있습니다.중요한 이슈인데도 가려진 내용을 오늘 좀 들여다 보겠습니다.

박 ; 네, 어떤 게 가려진 내용이었습니까?

오 ; 가려진 이슈를 보려면, 가리게 된 빅 뉴스를 봐야되는데요. 빅 뉴스는 바로 말씀하신 안타까운 여수수산시장 화재가 있었구요, 그리고 여수 지역구 이용주 의원의 맹활약이 있었습니다.당연히 모두 전국적인 이슈였고,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했는데요,

그 이전에 여수시 새해 정기인사가 있었습니다. 여수시 인사와 관련해서 시청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들이 관심을 받았고, 파장이 컸었는데요, 커지다 보니까 행정자치부 감사가 지난 주 후반 3일간 전격적으로 실시됐습니다.

박; 예정된 감사가 아니었나요?

오 ; 그렇습니다. 감사관련 소식이 불거지려고 할 때 지난 주말 화재사고가 난겁니다. 그래서 인사관련 소식들이, 감사 뉴스가, 화재사고로 거의 사라져버렸죠?


박 ; 감사를 받았단 소식은 그렇게까지 시민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어요? 지금도 그렇고요.

오 ; 그렇습니다, 관심을 못 받았죠. 말씀렸다시피, 지난주를 돌이켜 보면, 지난 주 초반 지난 9일에, 국회 청문회에서 이용주 국회의원이 블랙리스트 존재가 있다는 장관의 답변을 얻어낸 일로, 시민들도 모두 좋아하고 그러더라구요.
나머지 두 가지 소식은 좀 안 좋은 측면에 1위여서 씁슬합니다만,먼저 여수시 새해 정기 인사 관련한 내용이었는데요,여수시 공무원은 음주운전이 승진의 필수조건이냐?
뭐, 이런 내용의 뉴스가 한 포털 사이트에서 탑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그리고 화재사고가 난겁니다.

박 ; 자 여수시 인사 관련한 이러저러한 얘기들은 묻혔다는 얘긴데, 자 오늘 한번 살펴볼까요? 그 부분을.

오 ; 그렇습니다. 인사가 뒷말이 무성하게 된 데는 여수시청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 올린 글들. 시장의 인사원칙을 비꼬는 글들이 올랐었는데요, 대표적인 게 “승진을 하려면 차라리 음주운전을 하라”였습니다.

박 ; 네, 작년 7월 인사에서 음주 공무원의 국장 승진이 말썽이 됐었는데, 이어서 이번에도 음주 징계 직원의 시장 비서 발탁 때문에 올라온 거라고 봐야죠?

오 ; 그렇습니다. 바로 그 점 때문에 ‘노조원’ 아이디로 한 조합원은‘차라리 음주운전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오죽하면 많은 직원들이 승진이나 영전하려면 차라리 음주운전 하라고 말들이 많다, 이런 비꼬는 글들을 올렸습니다.

그리구요, 제가 이번 인사 관련 기사들이 묻혀버렸단 얘기를 한 것은행자부 감사를 받을 정도면 상당히 파장이 큰 것이거든요.바로 비난이 일고, 게시판 글로 여론이 들끓게 되니까,지난주 후반 11일,12,13... 3일간 여수시는 결국 행정자치부로부터 전격적인 감사를 받게 됩니다.

금요일까지 감사를 받았는데요. 감사 끝나자 인제 주말과 휴일로 이어졌고, 바로 그 사이 화재사건이 난겁니다. 워낙 큰 사고라 행자부 감사받은 소식이 거의 화재사건으로 수면으로 가라 앉아버리고 만거죠. 그래서 제가 묻혀버렸다. 가려졌다, 그런 얘길 드린겁니다.

박 ; 묻혔으면 있으면 저희가 한번 파헤쳐 보죠?
3일간의 전격적인 새해 벽두 감사.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오 ; 여수시의 연초 정기인사가 있게 되면, 늘쌍 시끄럽긴 합니다. 공직사회에서 진급,승진이 갖는 의미나 성취도가 무척 크기 때문이죠.물론 대우도 그렇구요.  그러다 보니까 승진 경쟁이 치열합니다.

여수시 인사내용을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2천3백 공직자 여러분 하죠.
연초에 지난 2일과 6일 6급 16명 사무관 승진, 5급 28명 전보 인사를 했구요. 또 9일자로 6급 이하 503명에 대해 승진과 전보 인사를 단행한 바 있습니다.

여수시는 이번 인사 원칙으로 승진후보자명부 순위, 업무추진 능력, 시정 기여도, 직급 경력, 연공서열, 퇴직 연령... 이런 걸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박; 인사에 누락되면 사실 통상적인 불만들은 나오기 마련입니다만, 이번 공노조 게시판 글들은 사실 아주 구체적이었습니다.문제가 된 내용들 한번 볼까요?

오 ; 게시판에 ‘6급’이라는 아이디의 조합원은 ‘시장도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이런 사람도 승진하는데요?’라는 제목을 글을 올렸는데요, 불합리한 인사행태들을 차근차근 하나하나 나열하며 글을 올렸습니다.

사무실 관용차를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다 주민들로 부터 지탄 받은 팀장,

본인 차도 있으면서 부하 직원에게 출퇴근시켜 달라고 하여 직원으로부터 원성을 받은 팀장, 개인이 쓴 외상값을 계(팀)비용에서 해결 못하자 타 팀에게 수백만 원을 부담시킨 팀장. 이런 팀장이 사무관 승진했다는겁니다. 이렇게 구체적이었습니다.

박 ; 해당 내용 일부에 대해서는 직접 실명으로 해당 공무원이 해명하기도 하고 그랬다면서요?

오 ; 네, 사무관으로 승진한 동장 한 분은 13일 여수시 공무원노조 게시판에 실명으로 해명 글을 올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동장은 교통행정 업무 특성상 야간 회식 등이 많아 공용차량을 이용하는 횟수가 잦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적절치 못한 행동은 부덕의 소치로 생각하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이렇게 글을 올렸습니다. 여타 해당내용들도 해명을 했구요.

박 ; 해명이라기 보다는 사과문이군요. 거기에는 옹호하는 댓글도, 여전히 좋지 않은 시선의 댓글도 다 달렸죠?

오 ; 그렇습니다. 이에 대해서 그런 해명을 하니까 용기있다.또 그분은 격려도 받을 만도 하고, 열심히 하신 분이다. 이해한다. 이런 답글이 올라왔습니다. 근데 한분은 반면에 뻔하다. 끼리끼리다. 그런 글도 올라오기도 했는데요.

 문제는 감사 내용입니다. 행자부 서기관을 반장으로 한 조사팀 4명은 11일부터 여수시 3층 감사장에서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들을 살피고 갔습니다.

박 ;네 감사 내용에 어떤 내용이 포함됐어요?

오 ; 네, 전방위적인 감사였단 얘기도 들렸는데요, 조사팀은 여수시장 직속 시민소통담당관실과 총무과· 교통과· 상하수도사업단의 업무 소홀 여부, 이런 내용에 대해 진위를 파악하고 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통과의 경우 시간외 근무수당 자료, 또 관내 출장부 등 업무에 대한 자료, 이런 걸 요청했다고 하구요.

상하수도사업단에 대해서는 공사비 이외의 부대(附帶) 비용 집행과 관련한 사항을 감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박 ; 내용들이 공노조 자유 게시판 지적됐던 그런 내용이군요.

오 ; 그렇다고 봐야죠. 또 하나 인사에서 불만 중에 지나치게 측근들만 중용한 거 아니냐. 그래서 선거용이다, 정치 공무원만 출세하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오다 보니까. 공노조 게시판이 시끄러워진거구요. 감사까지 받게 된 거라고 봐야죠.

감사대상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난주에도 방송해드린 공무원의 전문성이 미흡하단 지적은 잦은 보직 변경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면 시전동은 최근 1년간 동장이 세명이나 바뀌었다고 하구요, 문화예술과와 지역경제과는 지난해 7ㆍ8월, 올해 1월 인사에서 과장이 두 번 교체됐습니다. 여서동장과 중부민원출장소장도 5개월 만에 교체됐구요. 이러다 보니까 통상적인 불만, 자기가 승진 안되니까 누락자들이 하는 늘상의 불만이다! 그런 수준을 넘어선 상당히 설득력 있는 지적들, 불합리한 인사에 대한 지적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박 ; 네, 보통 인사때 마다 이런일이 있긴 있습니다만, 이번에 유독 좀 심하다고 보시는 겁니까?

오 ;그렇습니다. 음주운전 비위 적발자는 중용을 했어요.

작년에 (시장이) 대시민 사과도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비위자가 있을 경우 부서장 연대책임도 묻겠다. 그래서 좀 강하게 나갔었거든요.그런데 그것이 다 전혀 무색해져버릴 정도의 인사가 이번에 됐기 때문에 말했던 것돠 현실과 다르게 나타나서 이건 틀리다, 원칙이 없다, 이렇게 보는 것이죠.

박 ; 공무원 조작내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들의 상실감이랄까 그럼 부분도 좀 크겠군요?

오 ; 그렇습니다. 물론 인제 시에서는 좋아하는 보직도 있고 기피하는 보직도 있다보니까 로테이션 할 수 밖에 없고 뭐 이렇게 적용한다, 뭐 이런 말을 합니다만, 이번 인사는 특별히 말이 먾고 지적들이 구체적이어서 그런면이 있죠.

박 ; 기자 망원경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여수넷통뉴스 오병종 편집국장이었습니다.고맙습니다. (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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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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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s2173 2017-01-19 15:35:56
급히 작성 했는지 오자가 많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