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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피해 상인들 마음까지 어루만진 여수 소방대원들

상인들 "불 끄느라 너무너무 고생을 많이 해서 짠하고 물건도 사줘서 고맙고..."

  • 입력 2017.01.25 11:44
  • 기자명 조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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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소방서 김병찬(60)씨는 “여기 와서 설날 필요한 생선을 살라고 왔어요.”라며 건어물을 샀다.
 여수소방서 김병찬(60)씨는 “여기 와서 설날 필요한 생선을 살라고 왔어요.”라며 건어물을 샀다.
ⓒ 조찬현

 


여수소방서장(박상래)과 임직원들이 23일 오후 화재피해 상인들을 찾아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여수시 의용소방대원(대장 이재섭)들도 함께했다.

화재 피해 임시판매장을 찾은 이들은 피해 상인들을 위로하고 설날 필요한 건어물과 생선을 직접 구입하기도 했다. 여수소방서 김병찬(60)씨는 "여기 와서 설날 필요한 생선을 사려고 왔어요"라며 건어물을 샀다.

이에 앞서 찾아왔던 정치인들과는 사뭇 다른 소방대원들의 마음에 상인들은 정말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여수소방서장은 “피해상인들께서 빨리 재개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마른생선 서대를 구입했다.
 여수소방서장은 “피해상인들께서 빨리 재개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마른생선 서대를 구입했다.
ⓒ 조찬현

 


생선가게 강영자 아주머니는 "여수소방서 직원들이 불 끄느라 너무너무 고생을 많이 해서 짠하고 물건도 사줘서 고맙고..."라고 말했다.

임시판매장에서 다시 영업이 재개되면서 피해 상인들의 타들어가던 속도 다소 진정이 되어 가고 있다. 3일째 영업 중인 건어물 미소상회 아주머니는 "평소에 비해 절반도 안 되지만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요"라며 다행이라고 했다.
 

 여수수산시장 화재 피해 임시판매장 전경이다.
 여수수산시장 화재 피해 임시판매장 전경이다.
ⓒ 조찬현

 

 

 영업 중인 건어물가게와는 달리 활어가게는 영업 준비가 한창이었다.
 영업 중인 건어물가게와는 달리 활어가게는 영업 준비가 한창이었다.
ⓒ 조찬현

 

 

 여수 수산시장 화재 피해 임시판매장 건어물 가게 모습이다.
 여수 수산시장 화재 피해 임시판매장 건어물 가게 모습이다.
ⓒ 조찬현

 


이에 반면 간접피해를 입은 주변 상가 상인들은 찾는 손님이 없다며 울상이다. 수산시장 근처에서 50년째 노점을 하는 어르신(85.김상찬)부부는 꽁꽁 언 동태를 3마리에 1만 원에 팔고 있다. 이들 또한 따듯한 손길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15일 화재 이후 여야 모든 정치인들이 줄줄이 여수수산시장 화재 현장을 찾았었다. 이제는 정치인들의 발길이 뚝 끊겼지만. 이로 인해 보여주기 방문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수산시장 근처에서 50년째 노점을 하는 어르신 부부다.
 수산시장 근처에서 50년째 노점을 하는 어르신 부부다.
ⓒ 조찬현

 

 

 화재 피해 현장에는 중장비가 투입되어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화재 피해 현장에는 중장비가 투입되어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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