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여수 모항의 최초 크루즈세계여행 '좌절'

  • 입력 2017.02.06 22:33
  • 수정 2017.02.08 11:19
  • 기자명 오병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당여행사 홈페이지 사과문

[기사 추가] 2017. 2. 07.  10:45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국내 전세선 운영사인 A사로부터 오는 7일 인천항을 모항으로 출항예정이었던 크루즈선의의 운영 취소를 통보 받았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여행사의 모객 부족으로 인해 자금 유동성이 악화돼 크루즈선사에 계약금을 지급하지 못해 계약이 해제됐고, 이로 인해 지난 5일 중국 상해항을 출발해 인천항으로 향하던 크루즈선이 회항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 결과 승객 약 1,900명을 태우고 2월 7일 인천에서 출발하여 중국 상해항, 일본 가고시마항을 거쳐 2월 13일 인천으로 되돌아오는 6박 7일 일정이 전면 취소됐다.

이에 따라 여수항과 부산항을 모항으로 출항키로 예정됐던 항차도 모두 취소됐다.

한편, 이번에 국내에서 출발키로 한 크루즈선은 11만톤급으로 3,780명 승객 정원에 길이 290m에 이르는 초대형 고급 크루즈 선박이다.

 

 

여수를 모항으로 크루즈 여행상품 판매에 나섰던 여행사가 돌연 사업계획을 취소했다.

6일 여수시 등에 따르면 A크루즈가 11만 톤급 크루즈호를 전세 계약해 오는 23일 여수항을 출발, 일본 나가사키와 중국 상해를 경유한 후 28일 여수로 돌아오는 5박6일 일정으로 운항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해당 여행사는 여수 일정에 앞서 7일 인천에서 출항키로 했던 첫 여행일정을 취소했고, 여수를 포함해 4차례 예정됐던 국내 여행상품을 전면 취소해 파장이 예상된다.

해당 여행상품 판매를 주도한 해당 여행사는 이날 홈페이지에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게재하고 “입금한 금액의 전액 환불과 대체 여행 지원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또, “국내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출항하는 크루즈를 최단기간 1만2,000명의 모객에 도전했다”며 “그동안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을 걸어왔고 앞으로도 걷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를 하면서 많은 분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결과를 가져온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미 여행상품을 예약했던 예약자들의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또, 그동안 국내 크루즈 여행의 첫 모항으로서 성장 기대치 때문에 홍보 등 지원에 나섰던 여수시로서도 상당히 곤혹스런 상황에 처하게 됐다.

여수시는 6일 오후 5시께 이 같은 상황을 파악하고 정확한 경위 파악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현재 해당 여행사 호남본부를 통해 예약한 여수시민은 6백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저작권자 © 여수넷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