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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넷통TV] “재벌들 해체하라”

재벌이 잘살수록 국민은 더 못사는 사회...이건 아니다

  • 입력 2017.02.19 01:45
  • 수정 2017.02.19 08:50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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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옆에 '박근혜 감옥'이 등장했다.

제16차 여수시민대회가 주말인 18일 흥국체육관 앞 도로에서 열렸다. 박근혜퇴진운동여수본부는 박근혜 구속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박근혜 감옥’을 무대 소품으로 준비했다.

여수우도풍물굿보존회(대표 김영)가 여수시민대회 시작을 알렸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여수우도풍물굿보존회(대표 김영)가 대회 시작을 알렸다.

15차에 이어 두 번째로 사회자로 나선 '일과 복지연대" 김미경 국장

처음 무대에 올라 인사말에 나선 박근혜퇴진 여수운동본부 이영일 공동대표는 “현 시점에서 박근혜 퇴진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며 추운 날씨에도 참여한 시민들을 격려했다. 또한 그는 현대사의 중요한 변곡점에서 마무리를 잘못했던 점을 교훈삼아 이번 촛불 항쟁만큼은 제대로 결실을 맺어 민주주의를 꽃피우자고 강조했다.

“현대사에서 4·19는 박정희 군부독재가, 5·18은 전두환 정권이, 그리고 6월항쟁은 노태우 정권이 망가뜨려 역사의 기회를 못살렸습니다.

이번에 탄핵이 인용되는 게 겨우 전반전입니다. 정권교체를 통해서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것이야말로 제대로 된 후반전이고 촛불민심의 진정한 승리입니다. 이번 촛불은 최종 승리를 쟁취해서 4·19와 5·18이 못했던 일, 6월 항쟁과 노동자 대투쟁이 못했던 일을 반드시 해냅시다“

아울러 박근혜 임기 4년이 되는 그날 이후로는 한 발짝도 못나가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오는 25일 주말에는 대규모 촛불로 총궐기하자고 호소했다.

집회 참가 시민들이 추운날씨에 차가운 아스팔트에 앉아있다.

이어서 주부, 노동자, 사회단체 관계자, 일반 참가자들이 시민발언에 나섰다.

여수YMCA 사무총장은 삼성 이재용 구속은 바로 ‘촛불의 힘’이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싸구려 변호사’들이 박근혜를 변론한다며 국정농단에 이어 이제는 ‘법정농단’까지 이뤄지고 있다며, 정신 바짝 차리자고 주문했다.

“박근혜 탄핵은 일제 청산,박정희 청산, 독점재벌 청산입니다. 박근혜 탄핵은 언론개혁,검찰개혁, 우리 꼰대문화 개혁입니다. 우리 힘을 내서 청산할 것은 청산하고, 개혁할 것은 개혁해서 실맛나는 세상 신명나는 세상 함께 살아봅시다”

18일 저녁 제16차 여수시민대회가 열린 흥국체육관 앞 도로

노동자라고 소개한 화장동에 사는 최관식씨는 시민발언에서 “우리나라는 재벌이 수익을 올릴수록 국민들이 잘 살아야 하는데, 재벌이 잘살수록 노동자와 국민은 더 못살게 되는 구조애 살고 있다”며 재벌해체를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 국정농단에서 나타났듯이 이재용만이 아닌 다른 재벌 총수도 구속시켜야 한다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그는 재벌들의 사내 유보금은 “정규직을 비정규직으로 바꾸고, 비정규직을 알바로 바꾸는 ‘인력 장사’를 해서 벌어들인 돈이다”고 비난했다.

시민발언 중에 간간히 사회자의 구호와 함께, 문화공연도 이어졌다. 이날 거리행진은 처음 등장한 ‘박근혜 감옥’을 앞세우고 흥국체육관 앞에서 시청과 국민은행 사거리, 쌍봉초등학교를 돌아오는 코스에 시민들의 외침을 남겨놓고 마쳤다.

“박근혜를 구속하라” ,“이재용 구속됐다. 재벌들 해체하라”, “황교안은 물러가라”

거리행진을 나서려고 시민들이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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