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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바다 밑은 온통 불가사리다”

천적없는 잡식성 불가사리, 바다 황폐화 주범

  • 입력 2017.02.19 21:01
  • 수정 2017.02.19 21:31
  • 기자명 정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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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웅천 바다에서 수중정화 활동을 마치거 나온 여수구조대 대원들

19일 오전 10시부터 한국해양구조협회 여수구조대(대장 박근호) 회원들이 웅천 이순신요트마리나 바다 밑에서 수중정화 작업을 펼쳤다. 이들이 수중정화 목적은 불가사리 제거다.

 

 

작년 이맘때도 이들은 오동도 앞바다 밑에서 수중정화활동을 펼쳤다. 바다 밑 심각성은 당시와 똑 같다.

다이버인 구조대원들이 이곳 웅천 바다 밑을 관찰한 모습은 여전히 심각하다. 바닥은 온통 불가사리 천국이다.

 

수중정화 활동을 마치고 나온 홍태경(41) 대원이 불가사리의 심각성은 말했다.

 

수중정화활동을 마치고 나온 여수구조대원 홍태경(41)씨는 "아직 물이 차거워 수중 작업하기는 힘들었지만, 바다 밑에 불가사리가 가득 차 있어서 심각하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한국해양구조협회 여수구조대가 수중정화 활동 후 대원들의 기념 촬영

 

한국해양구조협회 여수구조대 박근호 대장은 대원들이 여수 인근 바다 밑에서 매달 한 두차례 불가사리 퇴치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불가사리가 천적이 없는 잡식성이어서 해조류, 패류까지 먹어치워 바다 밑 생태계를 황폐화시키는 주범이기 때문에 바다를 살리는 수중정화작업을 계속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회원들은 바다 밑에서 건저올린 불가사리로 글자를 표현하는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불가시리로 글자를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 정종현
구조대원들이  불가사리를  바다에서 채취하여  올라와 펼치고 있다.

박근호 대장은 특히 웅천 바다 밑에서 "불가사리의 어린 개체들 많이 발견했다"며 바다 밑 불가사리에 대한 앞으로의 피해를 걱정했다. 
그는 “이런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고 국가차원에서건, 아니면 자치단체 차원에서도 적극 나서서 불가사리 퇴치로 바다 황폐화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헸다.

웅천 이순신 마리나요트 계류장에  19일  수정정화 활동했던 위치가 보인다.   ⓒ 정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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