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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인 드리블 보여주지 못하는 호날두, 왜?

[박규성의 유럽 축구 이야기 ①] 부상이 가져다준 호날두의 변화

  • 입력 2017.02.22 23:28
  • 수정 2017.02.23 07:24
  • 기자명 박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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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마이 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연합뉴스/EPA

 

이 기사에 대한 편집국 코멘트.
<여수넷통뉴스> 사무실에서 22일 오전에 찾아온 특별한 한 학생이 있었다. 중 1때부터 유럽축구를 비롯해 축구라면 새벽도 마다하고 보고 즐기는 학생이었다. 꾸준했고 집중력있는 학생이었다. 부모는 걱정이있지만 축구평을 써보도록 했다. 중학교 다니며 축구평을 써 나갔다. 그간 나름 수 편을 써왔다.  
이제 졸업을 했고 예비고등학생이 되었다. 더 나은 기사쓰기를  해보고자 '여수넷통뉴스'를 찾아왔다.  '오마이뉴스 으뜸상'에 빛나는 심명남 기자가 지도와 안내를 맡았다. 편집국애서도 편집위원장과 편집국장의 조언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본지 시민 기자 와 함께 '오마이 뉴스' 시민 기자 등록을 하도록 도와주었다. 그리고 기자 등록 후 처음으로 작성한 기사를 싣는다.

박규성 학생은 이름을 걸었다. 그리고 기사에 번호를 매겼다. 이 기사는 1번 이다. 계속 써 나가겠다는거다. 환영과 박수를 보내며 게재한다.

우쭐거리지 말기를... 작심3일 이지 말기를...편집국에서는 두 마디 조언을 했다.
예비 고등학생 박규성 '학생 시민 기자'의 첫 기사. 박수와 찬사를 보내며 게재한다.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이자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맨유에서 보여줬던 폭발적인 드리블을 더 이상 보여주지 못한다.

2003년 8월 호날두는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성하게 된다. 호날두는 자신의 포지션인 왼쪽 측면에서 폭발적인 드리블을 통해 상대 수비수들을 따돌리곤 했다. 오죽하면 팀 동료에게 드리블 그만하고 크로스를 올리라는 질타를 받을 정도였다. 그런데 왜 지금 호날두는 더 이상 현란한 개인기와 폭발적인 드리블을 보여주지 못할까?

과도한 승부욕이 망친 호날두의 무릎 부상

호날두는 벌써 32살이라는, 축구선수로서는 결코 젊지 않은 나이가 되어 버렸다. 스피드가 떨어진 데는 세월에 의해 하락한 운동 능력과 더불어 그의 무릎 부상이 한 몫을 했다.

포르투갈 팀 닥터에 의하면 호날두는 브라질 월드컵은 물론 월드컵을 앞두고 있었던 2016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도 출전할 수 없는 몸 상태였다고 한다. 그러나 과도한 승부욕으로 출전을 감행한 호날두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탈락했다.

작년에 있었던 유로 2016 결승전에서 또 다시 무릎 부상을 당하며 호날두의 무릎은 최악 그 자체가 되어버렸다. 호날두가 지금 경기에 출전하는 것조차 놀라운 일이라고 한다.

과거 브라질의 축구황제 호나우두와 카카, 마이클 오언 등이 겪었던 OSD(Osgood Schlatter Disease, 무릎의 경골 혹은 정강이뼈 슬개건이 붙는 자리에 염증으로 인해 통증이 유발되는 질병)가 호날두에게도 찾아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날두는 팀을 2016 챔피언스리그, 유로 2016을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자신의 네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호날두의 변화된 플레이 '주연' 아닌 '조연'

호날두의 시즌 초반은 정말 최악이었다. 그러나 호날두는 자신의 플레이를 변화시키며 위기를 극복해나갔다. '주연'이 아닌 '조연', 무릎에 부담이 되는 드리블은 줄이고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플레이메이커로 역할을 바꿨다. 해결사, 골잡이가 아닌 동료에게 기회를 제공하며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팀을 살리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호날두가 아니였다면 보통 축구선수들이 이런 변화를 겪을 수 있었을까? 이 변화가 호날두의 축구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볼 수 있는 대목이 아닐까 싶다. 참으로 아름다운 변화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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